역대상 8장은 베냐민 자손에 대한 계보입니다. 역대기 저자는 베냐민 지파를 역대상 8장 전체를 통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자손은 열 두 지파 가운데 가장 불쌍한 지파입니다. 베냐민의 어머니는 라헬이었습니다. 라헬은 야곱이 가장 사랑하였던 아내였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얻기 위해 총 14년을 라반의 집에서 일하였고 창세기 29장 20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수일)같이 여겼더라”고 할 만큼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야곱이 그토록 사랑하였던 라헬이었지만 라헬과 함께 살았던 날은 길지 않았습니다. 라헬은 요셉을 낳고 둘째 아들 베냐민을 낳고 죽었습니다. 라헬이 베냐민을 낳고 혼이 떠나려 할 때에 라헬이 아들의 이름을 ‘슬픔의 아들’이라는 뜻의 <베노니>라 불렀으나 야곱은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뜻의 <베냐민>이라 불렀습니다.
라헬이 죽은 후 요셉과 베냐민은 이복형들로부터 핍박을 받았고 결국 요셉을 애굽에 종으로 팔았습니다. 베냐민은 어머니도 없고 형도 없이 자랐습니다. 그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는 사실은 훗날 요셉을 만나 요셉이 “자기 아우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우니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안고 우니라”(창45:14)는 말씀을 통해 잘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훗날 레위 사람이 첩을 데리고 베냐민 지경에 왔을 때 베냐민 자손의 불량배들이 레위 사람의 첩을 밤새 강간하여 죽임으로 이스라엘과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베냐민 자손 25,000명이 죽고 1,700명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 후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자손을 불쌍히 여겨 야베스 길르앗 주민 남자와 부녀와 어린 아이를 모두 죽이고 젊은 처녀 700명을 베냐민 남자에게 주어 베냐민 자손의 계보를 얻게 하였습니다. 베냐민 자손의 행위로는 모두 없어져야 마땅한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겨 자손을 보존하셨고 베냐민 자손인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시고 훗날 베냐민 지파 출신인 사도바울이 태어나게 하셨고 성경 13권을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베냐민 자손을 긍휼히 여기신 하나님입니다.
베냐민은 엄마와 형이 없이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머니 젖 한 번 먹어 보지 못하였고 이복형들의 말대로 친형인 요셉이 짐승에 찢겨 죽은 줄로 알고 자랐습니다. 또한 어린 시절을 늘 슬픔 가운데 살았던 늙은 아버지 야곱의 모습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훗날 요셉을 만나는 기쁨을 가졌지만 그의 자손은 이스라엘 자손과 전쟁에서 거의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베냐민 지파를 긍휼히 여겨 역대상 8장 전체를 통해 이름들을 기록하셨습니다.
둘째, 베냐민 지파를 통해 요나단을 낳게 하셨습니다.
요나단은 사울 왕의 아들로서 다윗을 지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다윗이 위험에 처하였을 때 다윗에게 알려주어 다윗으로 하여금 안전한 곳으로 도망가도록 하였고, 끝까지 다윗을 지켜 줄 것이라는 맹세를 지켰습니다. 그로인해 훗날 그의 아들 므비보셋이 죽임을 당하지 않고 오히려 평생 다윗의 상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셋째, 베냐민 자손을 통해 사도바울을 낳게 하신 하나님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소개하기를 “나는 팔 일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히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빌3:5,6)고 하였습니다. 또한 디모데 전서를 통하여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딤전1:13,14)라고 하였습니다. 사도바울 역시 하나님께로부터 큰 긍휼함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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