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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무늬말벌이 큰 유리창 반대편에서 붕붕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잠이 나를 업습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나는 그를 향해서 돌아서지 않고 관리인에게 말했다: “당신 여기에 얼마 동안 있었나요?” 즉시 그가 대답했다: “5년” - 마치 그가 오래전부터 나의 질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Deux frelons bourdonnaient contre la verrière. Et je sentais le sommeil me gagner. J’ai dit au concierge, sans me retourner vers lui : « Il y a longtemps que vous êtes là ? » Immédiatement il a répondu : « Cinq ans » – comme s’il avait attendu depuis toujours ma demande.
frelon : 무늬말벌
bourdonner : 윙윙[붕붕]거리다, 웅성거리다
verrière : 큰 유리창
sommeil : 잠, 졸음
gagner : (졸음·추위·감정 따위가) 엄습하다, 사로잡다,(시간 따위가) 다가오다
retourner : 뒤집다, 돌리다 (대명) 몸의 방향을 바꾸다, 돌아눕다, 돌아서다
depuis toujours : 옛적[오래전]부터
말벌 두 마리가 유리창에 부딪혀서 붕붕거렸다. 나는 졸음이 엄습하는 것을 느꼈다.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문지기에게 물었다. “여기에 들어오신 지 오래되었습니까?” 그는 진작부터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 즉시 대답했다. “5년 되었습니다.”
Two hornets were buzzing against the glass roof. I could feel myself getting sleepy. Without turning around, I said to the caretaker, “Have you been here long?” Right away he answered, “Five years”—as if he’d been waiting all along for me to ask.
그러고 나서, 그는 말을 많이 했다. 누군가 그가 마렝고의 시설에서 수위를 끝마칠 것이라고 그에게 말해주었다면 그(=뫼르소)를 매우 놀라게 했을 것이다. 그는 64세였고 그는 파리 사람이었다. 그때 나는 말을 가로막았다: “아! 당신은 여기 출신이 아니신가요?”
Ensuite, il a beaucoup bavardé. On l’aurait bien étonné en lui disant qu’il finirait concierge à l’asile de Marengo. Il avait soixante-quatre ans et il était Parisien. À ce moment je l’ai interrompu : « Ah ! vous n’êtes pas d’ici ? »
bavarder : 잡담하다, 수다를 떨다
aurait étonné 조건법, 과거 √étonner : 놀라게 하다
en lui disant 제롱디프 : 동시성, 양태, 조건, 이유, 양보, 대립 등을 나타내는 부사절
à ce moment : 그때
interrompu pp,a √interrompre : 중단하다, 중단시키다, 말을 가로막다
뒤이어 그는 한참 동안 수다를 떨었다. 그가 마렝고 양로원에서 문지기로 생을 마감하리라고 누군가 말해주었더라면, 그는 화들짝 놀랐을 것이다. 그는 예순네 살이었고, 파리 출신이었다. “아, 이 지방 사람이 아니세요?”
After that he did a lot of talking. He would have been very surprised if anyone had told him he would end up caretaker at the Marengo home. He was sixty-four and came from Paris. At that point I interrupted him. “Oh, you’re not from around here?”
그 후에 나는 그가 나를 원장에게로 데리고 가기 전에 그가 나에게 엄마에 대해서 말했다는 것이 생각났다. 그는 나에게 평원에서는, 특히 이 고장에서는 덥기 때문에 빨리 매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파리에서 살았었고 그가 그것을 잊어버리기 어렵다고 나에게 말한 것은 바로 그때였다.
Puis je me suis souvenu qu’avant de me conduire chez le directeur, il m’avait parlé de maman. Il m’avait dit qu’il fallait l’enterrer très vite, parce que dans la plaine il faisait chaud, surtout dans ce pays. C’est alors qu’il m’avait appris qu’il avait vécu à Paris et qu’il avait du mal à l’oublier.
souvenu pp. √souvenir : 생각나다 (대명) 회상하다, 기억하다, 생각나다
conduire : 데리고 가다, 안내하다, 운전하다
enterrer : (땅에) 묻다, 매장하다, 장례를 치르다
pays : 나라, 국가, 지방, 고장
alore : (부사) 그때, 그 당시
appris pp. √apprendre : 배우다, 가르치다, 알려주다
vécu pp. √vivre : 살다, 생활하다
avoir du mal à +inf :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다, ~하기가 어렵다
oublier : 잊다, 잊어버리다
그러자 나는 그가 나를 원장실로 안내하기 전에 엄마에 대해 말했던 것이 떠올랐다. 평원, 특히 이 고장은 날씨가 더워 장례를 서둘러야 한다고 그가 말했었다. 자신이 파리에서 살았으며 좀체 파리를 잊을 수가 없다고 이야기한 것은 바로 그때였다.
Then I remembered that before taking me to the director’s office, he had talked to me about Maman. He’d told me that they had to bury her quickly, because it gets hot in the plains, especially in this part of the country. That was when he told me he had lived in Paris and that he had found it hard to forget it.
파리에서는 고인과 함께 3일, 때때로 4일을 함께 머문다. 여기에서는 시간이 없고 벌써(그렇게 빨리) 영구차 뒤를 서둘러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에 익숙하지 않다.
À Paris, on reste avec le mort trois, quatre jours quelquefois. Ici on n’a pas le temps, on ne s’est pas fait à l’idée que déjà il faut courir derrière le corbillard.
mort : 죽음, 죽은, 故人고인
quelquefois : 때때로, 가끔
se fait à (qc) : ~에 익숙해지다 √faire : 만들다, 행하다
idée : 생각, 사고, 견해, 소견
déjà : 이미,
courir : 뛰다, 서두르다, 서둘러 가다
corbillard : 영구차
파리에서는 보통 사흘, 가끔은 나흘간 고인을 지켰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럴 시간이 없으며, 사람이 죽자마자 영구차를 뒤쫓아야 하니 도무지 적응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In Paris they keep vigil over the body for three, sometimes four days. But here you barely have time to get used to the idea before you have to start running after the hearse.
그때 그의 부인이 그에게 말했다: “입 다물어요, 그게 이 분에게 말할 것들은 아니다.” 노인은 얼굴을 붉히고 사과했다. 나는 말하기 위해서 나섰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나는 그가 적절하고 흥미롭게 이야기했다는 것을 알았다.
Sa femme lui avait dit alors : « Tais-toi, ce ne sont pas des choses à raconter à monsieur. » Le vieux avait rougi et s’était excusé. J’étais intervenu pour dire : « Mais non. Mais non. » Je trouvais ce qu’il racontait juste et intéressant.
raconter : 이야기하다, 말하다, 떠들다, 지껄이다, 묘사하다
rougir : 붉어지다, 낯을 붉히다
excuser : 변명하다, 용서하다 (대명) 자기 변명하다, 사과하다, 용서를 구하다
intervenu pp. √intervenir : 개입하다, 중재하다
juste : 올바른, 정의로운, 당연한, 정확한, 적절한
intéressant : 관심을 끄는, 흥미로운, 재미있는
그때 문지기의 아내가 말했다. “조용히 해요, 그런 건 이분께 드릴 말씀이 아니잖아요.” 노인은 얼굴을 붉히며 사과했다. 내가 끼어들며 이렇게 말했다. “아녜요. 아녜요.” 나는 그가 하는 이야기가 옳고 또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Then his wife had said to him, “Hush now, that’s not the sort of thing to be telling the gentleman.” The old man had blushed and apologized. I’d stepped in and said, “No, not at all.” I thought what he’d been saying was interesting and made sense.
작은 영안실에서 그는 그가 시설에 극빈자로 들어왔다는 것을 나에게 알려주었다. 그는 자신이 건강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 수위의 직을 지원했다. 나는 그에게 요컨대 그가 재원자의 한 사람이라는 것을 말하게 했다. 그는 아니라고 말했다.
Dans la petite morgue, il m’a appris qu’il était entré à l’asile comme indigent. Comme il se sentait valide, il s’était proposé pour cette place de concierge. Je lui ai fait remarquer qu’en somme il était un pensionnaire. Il m’a dit que non.
appris pp. √apprendre : 배우다, 가르치다, 알려주다
indigent : 극빈자
valide : 건강한, 건장한, 정당한
sentir : 느끼다, 지각하다 (대명) 느껴지다, 스스로 ~을 느끼다
proposer : 제안하다, 권하다 (대명) 계획을 품다, 신청하다, 지원하다
place : 곳, 장소, 지위, 취직자리
remarquer : 알아차리다, 눈에 띄다, 알아보다, 지적하다, 말하다
pensionnaire : 하숙생, [구어] (양로원 따위의) 재원자, (형무소의) 수감자
en somme : 요컨대, 결국
문지기는 자그마한 영안실에서 자기가 극빈자로 양로원에 들어왔었다고 알려주었다. 그러나 아직도 자신이 쓸 만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문지기 노릇을 자청했다. 나는 그도 결국 재원자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아니라고 했다.
In the little mortuary he told me that he’d come to the home because he was destitute. He was in good health, so he’d offered to take on the job of caretaker. I pointed out that even so he was still a resident. He said no, he wasn’t.
나는 이미 그가 말하는 방식에 의해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가 그보다 나이가 많지 않은 어떤 재원자들에 대해서 말하면서 “그들”, “다른 이들”, 더 드물게는 “노인들”<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당연히, 일상적인 일은 아니었다. 그 자신이 수위였고 어느 정도는 그들에게 권리를 가지고 있었다.
J’avais déjà été frappé par la façon qu’il avait de dire : « ils », « les autres », et plus rarement « les vieux », en parlant des pensionnaires dont certains n’étaient pas plus âgés que lui. Mais naturellement, ce n’était pas la même chose. Lui était concierge, et, dans une certaine mesure, il avait des droits sur eux.
frapper : 치다, 찌르다, 강한 인상을 주다, 충격을 주다
avais été frappé 대과거, 수동태
façon qu’il avait de dire --> il avait façon de dire
en parlant des pensionnaires dont certains n’étaient pas
- en parlant des pensionnaires
- certains de pensionnaires n’étaient pas
C'est la même chose : 그게 그거다, 매일반이다, 똑같다
lui 강세인칭대명사
dans une certaine mesure : 어느 정도는
droit : 권리, 정의, 법
나는 그가 재원자들을 지칭하는 방식에 대해 이미 놀랐었다. 그는 재원자들을 “그들”, “다른 사람들”, 심지어 “늙은이들”이라고 불렀는데, 재원자들 가운데 몇몇은 그보다 나이가 많지도 않았다. 하기야 당연히 경우가 달랐다. 그는 문지기였고, 그들에 대해 일정한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I’d already been struck by the way he had of saying “they” or “the others” and, less often, “the old people,” talking about the patients, when some of them weren’t any older than he was. But of course it wasn’t the same. He was the caretaker, and to a certain extent he had authority over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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