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8장은 욥의 세 친구 중의 한 사람인 빌닷이 욥에게 한 말입니다. 빌닷 역시 엘리바스와 같이 욥이 재앙을 당한 것이 그의 죄와 교만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2-7절에 “네가 어느 때까지 이런 말을 하겠으며 어느 때까지 네 입의 말이 거센 바람과 같겠는가 하나님이 어찌 정의(샤바트, 심판)를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체데크, 의)를 굽게 하겠느냐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으니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이 역시 욥에게 비수를 꽂는 말이었습니다. 욥과 자녀들이 재앙을 당한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인데 그들의 죄로 인해 재앙을 당하였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빌닷은 인과응보의 원리로 욥의 재앙을 해석하였습니다. 11절 이하에 “왕골이 진펄 아닌 데서 크게 자라겠으며 갈대가 물 없는 데서 크게 자라겠느냐 이런 것은 새 순이 돋아 아직 뜯을 때가 되기 전에 다른 풀보다 일찍이 마르느니라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의 길을 다 이와 같고 저속한 자의 희망은 무너지리니 그가 믿는 것이 끊어지고 그가 의지하는 것이 거미줄 같은즉 그 집을 의지할지라도 집이 서지 못하고 굳게 붙잡아 주어도 집이 보존되지 못하리라”(11-15)고 하였습니다.
욥기를 이해할 때 욥의 친구들은 분명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욥에게 말하였습니다. 욥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말씀하시기를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1:8;2:3)고 하였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앞에 완전한 분이었다는 예표입니다.
그리고 욥이 죄없이 고난을 받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 없이 고난을 받은 것을 예표합니다. 또한 고난 가운데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킨 것 역시 예수 그리스도와 공통점입니다. 욥의 친구들이 욥에게 말한 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받아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께 회개해야 합니다.
5,6절에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9) 하였습니다. 죄를 지었을 때 회개하면 주님께서 죄용서함을 주십니다.
둘째,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심히 창대해집니다.
7절에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씀은 회개를 바탕으로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화롭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이지 이 말씀만 걸어 놓으면 사업이 크게 잘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창대하게 된다는 것은 물질적인 풍요가 아니라 심령의 평안과 만족과 기쁨입니다.
셋째, 순전한 사람들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20-22절에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악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아니하시므로 웃음을 네 입에, 즐거운 소리를 네 입술에 채우시리니 너를 미워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라 악인의 장막은 없어지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욥과 같이 고난을 받게 되지만 훗날 웃음을 입에, 즐거운 소리를 입술에 채워주실 것입니다. 반면에 의인을 핍박한 사람들은 지금은 비록 잘 될지 모르지만 훗날 부끄러움을 당하고 멸망하게 됩니다. 사도바울은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누구든지 그(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롬10:10,11)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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