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소 : 대림미술관(서울 종로구 자하문로4길 21 대림미술관)
2. 가격 : 첫 방문 혜택 50% 8500원
3. 전시 제목 : MSCHF: NOTHING IS SACRED
4. 인증샷
5. 전시회 구성
- 4층
4층부터 관람하도록 되어 있고 사람이 많습니다.
사진 속의 내용은 4층의 "Noting is scared" 섹션은 시대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예술적 요소로 승화시키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4층의 주제는 작품을 살펴보면서 더 와닿았습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작품 몇 가지를 사진과 함께 감상평을 남겼습니다.
이 작품은 미국 유명 팝가수가 협업하면서 '악마'의 상징물을 넣은 점이 논란이 되었던 신발입니다.
논란이 되는 작품을 실제로 보게된 것이 신기했습니다. 단순히 리폼하여 파는 신발을 단순히 '악마'를 넣었다는 이유로 나이키 측에서 소송을 건 점과 이를 예술로 승화하여 현대 사회의 문제를 유쾌하게 풍자한 점이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명 중 인상 깊었던 문구입니다.
"이단은 교리에만 연계되어서 존재한다. 나이키가 검열하는 것은 어느 쪽인가?"
이 작품은 '똑같은' 그림을 여러 개 걸어 놓으면 무엇이 진품인지 어떻게 구별할 것인지 보는 이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항상 머릿 속에 진품이랑 똑같은 작품이 있으면 그 작품의 가격 또한 진품과 같아지는지 의문이 있었는데 그런 점을 날카롭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3층
다음은 3층의 작품 중 인상 깊었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사회적인 의미보다는 재미있는 작품이라 인상 깊었습니다.
이 작품은 저해상도의 돈뭉치를 두었지만 그 돈뭉치를 사람들이 가져가는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입니다.
기발한 생각인 것 같아 인상 깊은 작품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대체로 3층 한켠에는 기발하고 재치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익숙한 얼굴이 보였는데, 방탄소년단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설명이 적혀있지 않아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군복무를 하는 방탄소년단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체험형 작품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유명한 가죽으로 만드는 수공품이 유명한 마을이 알고 보니 가죽과 관련이 없었다는, 제작과 공정에서 생기는 허점을 지적하는 작품입니다.
단순히 고급진 가죽 가방인 줄 알았는데 설명을 읽고 나니 가죽 가방이 그리 고급져 보이지 않아 보이는 게 신기했습니다.
이외에도 짖으면 욕을 하는 짖음 방지기, 톱과 CD플레이어를 합친 기계 등 재미있는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 2층
"MultiPlayer" 섹션은 사회적 이슈를 신종 게임이나 재미있는 요소로 풍자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버튼 한 개와 버튼을 누르면 올라가는 판 하나인 것 같지만, 이를 공개하기 전 초기 자금 2억을 투자받았던 논란이 있는 작품입니다.
단순히 기대 심리를 자극하는 것 이외에 사회적 논란을 만들어서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사진을 못 찍었는데(사람이 많아서)
문자를 입력하면 어린아이의 글씨로 대필해주는 기계가 있었습니다.
해당 작품은 현대 기술과 함께 사회적인 풍자를 섞어 사람들로 하여금 재미와 깨달음을 주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차가 전시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 차도 키만 가질 수 있다면 누구나 탈 수 있고 버릴 수 있고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공동 소유' 인 차가 신기했습니다.
또, 이 섹션의 이름에 걸맞는 사회적 실험을 가미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재미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그림을 그려서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작품이나 의자에 계속 앉아서 돈을 벌 수 있는 체험형 전시 등이 존재했고, 사람이 많아 체험해보진 못했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나감과 동시에 사회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대단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가 그린 작품을 보자마자 약간의 혐오감과 의문이 들었습니다. 어떠한 의도를 담고 그린 이 작품은 AI가 고도화되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풍자한 작품입니다.
이 외에도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는 거부감이 느껴지는 작품도 있었고 거대한 장화를 신을 수 있는 장소도 있었습니다.
대체로 현대 사회의 문제를 유쾌하고 재치있게 풀어내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이성'과 '감성'이 공존해야된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이성은 어느 구도로 촬영해야 좋을 지를 고민하는 것이었고 감성은 이 사진이 주는 느낌에 대한 고찰이었습니다. 오늘 관람한 미스치프의 Nothing is scared는 그런 점에서 이성과 감성을 두루두루 갖춘 트렌디한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재미있고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전시회는 살면서 두 번째로 가보는데, 사람이 많지 않고 작품을 관찰할 기회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유명한 작품들을 보면서 작가의 생각과 여러 사람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재밌었습니다.
6. 번외
최진욱 개인전 Choi Geneuk Solo Exhibition
<창신동의 달 The Moon in Changsin-dong>
실제로 보면 그림들이 꽤 큽니다. 가로로 눕히면 저랑 비슷할 것 같습니다.
색채가 꽤 강렬하고 다양합니다. 단순히 서울 도심을 그려놓은 것 같지만 그 속에 다양한 색이 있고 하늘과 도심의 구도가 안정적이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사진 상으로 보이는 것보다 색이 강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