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할수 있다는 것은 가장 커다란 행복입니다,
날마다 같은 모래사장을 두 발로 걷고,
날마다 같은 파도소리를 두 귀로 들으며,
파도치는 모습을 매일 두눈으로 볼수있음이 기적이고 감사함임을 안다면,
행복은 저 산너머에 걸린 무지개가 아니라,
내 눈앞에서 반짝이고 있는 고요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천국은 죽음 저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요한 내 마음속에 지금 존재하는 것입니다,
내가 걸어온 발자취가 파도에 밀려 사라짐이 당연함을 안다면,
이미 지나온 발자국을 뒤돌아보며 아쉬워할 것도 없습니다,
다만
두발로 걷고,
두 귀로 들으며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주어진 이 순간을 기쁨으로 누리며 살아 갈 뿐이지요,
누가 보든,
보지않든,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어도 파도는 다만 밀려오고 밀려 갑니다,
해변중앙의 넓은 광장,
해가지면 호텔에서 안 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야시장에 가 봅니다,
야시장에 가기위해 밤에 나왔지요,
야시장에 몰려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사람들이네요,
그래서 가게들도 한국사람을 겨냥해서 명품들을 싸게 팝니다,,ㅎㅎ
관광객용 야시장이어서 현지인들과는 거리가 좀 멀리있는 야시장입니다,
우리는 구경만하고 돌아 갑니다,
우리는 야시장보다 현지인에 가까운 담시장으로 갑니다,
가는길에 해변길로 걸어 갑니다,
해변가에 앉아 파도치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야자수 숲길로 걸어 갑니다,
사람이 별로없이 한산한 길이 좋습니다,
서귀포앞의 야자수 숲길에서 찍은 사진처럼,,,ㅋㅋ
담시장 2층의 옷가게,
이곳의 주인들은 베트남사람이고,
고객은 모두 한국사람입니다,,ㅎㅎㅎ
까꿍이 마음에 드는 옷을 찾아 아것저것 입어 봅니다,
색갈뱔로 여러가지 입어보고,
원피스 3벌을 샀습니다,
천도 아주 좋고,
바느질도 꼼꼼한데 한벌에 100,000동(6,000원),,
3벌에 300,000동(18,000원)입니다,
길걷다가 더우면 사탕수수 한잔씩 마시고,
담시장의 바나나 할머니에게서 사온 바나나
20,000동(1,200원)어치 입니다,
동네시장에 들러 떡도 사고,
아보카도도 삽니다,
5일간 머물렀던 호텔을 떠나 이사를 갑니다,
이사가기전에 발코니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떠납니다,
나트랑해변의 북쪽끝에서
해변의 남쪽으로 내려와 중앙부근에서 머물다,
더 남쪽으로 내려와 방을 얻었습니다,
바다가 아주 가까워 보이는 호텔의 16층입니다,
전망좋은 창가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바닷가로 나가 봅니다,
기나긴 나트랑 해변의 남쪽끝부분에 거의 가까이 왔습니다,
반대쪽을 보면 북쪽해변 저 멀리 머물던 호텔이 보이네요,
비가 내릴듯한 날씨에 해변에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우리는 맨발걷기를 합니다,
해변을 걷다가
공원에서 쉬고,,,
방에 돌아와 과일을 먹습니다,
호텔은 부엌이 딸린 아파드구조이지만,
조식뷔페를 제공합니다,
밥을 안 해먹고, 부페를 먹습니다,
아침에는 뷔페를 먹고,
오후에는 과일을 먹으니 밥 해 먹을 일이 없네요,,
방에서 바라본 바다모습,,
창가에 앉아 커피 마시고,
해변을 걷다가 이런 모습을 보고 사진찍자고하니,
폼도 잡습니다,
아래 구멍은 뭐여~~ㅋㅋ
파도가 밀려오는 모습을 구경합니다,
파도는 밀려와 발자국을 지우고,
만들었던 모든 자국들을 지우고
물러 갑니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반드시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습니다,
헷볕이 없으면 그림자도 없지만,
햇볕이 있으면 반드시 그림자가 생깁니다,
햇볕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짙어 지지요,
어떤 사람에게도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습니다,
장점만 있다거나 단점만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 사람은 장점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뒷날 반드시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됩니다,
햇볕이 강할수록 그림자는 짙은 것이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완벽해 보이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면만 보고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사람을 미워하는것은 그림자가 없는 사람이라고 내가 착각한 때문이지,
그림자가 있는 그사람의 잘못은 아닙니다,
내가 마땅히 사랑해야할 사람이 가지는 그림자를 보고
미움을 품는것을 어리석음이라고 부르고,
내가 마땅히 사랑해야할 사람의 그림자를 보고,
내 그림자로 덮어가는 것을 사랑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사랑은 용서할 것이 없습니다,
용서는 잘 한 사람이 잘못한 사람에게 관용을 베푸는 것이지만,
잘하고 잘못한 것이 없는 사람에게는 용서할 것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면,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그의 마음을 잘 살펴본다면,
용서할 것도
참아야 할일도 세상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랑입니다,
무슨 동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도깨비시장이 있어서 들어가 봤더니,
패키지 관광객용 선물가게네요,,
간판들은 베트남어, 영어, 한글, 중국어, 그리고 어디말일까?
의외로 일본어는 없네요,,,
그렇다면 일본사람은 잘 안오거나, 일본사람과는 감정이 있거나 입니다,
이것은 물건을 세상사람 모두에게 팔고싶은 가게주인의 마음입니다,
독심술이란 상대방의 생각을 알아내는 요술이 아니라,
저렇게 간판을 쓰는 마음을 헤아려 보는 것입니다,
거짓말하는 사람을 보고
"거짓말하니 나쁘다"라고 말하기전에,
그렇게까지 하고 싶어 하는데
내가 못하게 하니까 거짓말을 해서라도 하고 싶어하는구나,,,
이 사람은 이것에 대한 욕망이 매우 강한 사람이구나,,,
이렇게 참아주는것이 아니라,
알아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호텔입구에는 이렇게 신에게 기원을 합니다,
공산주의와는 거리가 너무나 먼 모습이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마음이지요,
내가 그것을 받아 들이든 안 받아 들이든,
무언가 강한 존재에게서 자신만 특혜를 누리고
특별한 복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입니다,
"너의 마음이 그렇구나"
이렇게 바라보면 됩니다,
호텔의 옥상 좁은 공간에 억지로 만든 풀장,,,
호텔에서 주는 뷔페를 먹습니다,
이것 먹고도
국수도 먹고,
달걀도 먹고,
과일도 먹고,,
쥬스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ㅋㅋㅋ
동네시장을 찾아 갑니다,
동네시장까지 2km,
지도 봐가며 찾아 갑니다,
가는길에 발견한 망고나무,,
작은 망고들이 달려 있습니다,(숨은 망고 찾기)
관광객이 없는 마을길로 걸어 왔더니,
베트남전통시장입니다,
생강말린 것도 사고,
아니, 오징어가 이렇게나 커,,,
한마리사다가 삶아 먹을까 하다가 포기,,,
아침을 너무 많이 먹어서~~~ㅋㅋㅋ
중국을 연상시키는 가게,,,
빵을 만들어사 팔고 있습니다,
호두과자 비슷해 보이는데요,,
궁금하면 사 먹어 봅니다,
3개 10,000동(600원)
옥수수가루로 만든 빵같네요,,
주어진 인연대로
어떤 상황이 다가오든
다가오는 인연을 뿌리칠 것도,
밀려가는 인연을 잡으려 집착할것도 없습니다,
다가오는 인연을 고요히 받아들이는 마음이
행복의 문을 들어가는 열쇄입니다,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첫댓글 오징어 두마리 사서 데쳐가지고 자네랑 자네 각시랑 우리 팀과 같이 먹으면 좋겠구만..
여행의 글이 다른 글과 서로 달라 느낌이 울려서 편하고 좋네.
아들네가 나트랑을 장모랑 다녀왔다던데 좋다하데.
나는 흑산도에서 살던 사람으로서 그곳의 바닷물이 많이 다르구만
흑산도 모래밭 바닷물은 사이다라한다면
나트랑 바닷물은 미소된장미역국이다 할 것이다.
나트랑 바닷물에 엄창수가 들어가 있는 것은
돼지수육 미소된장국이다.
이토록 멋진 친구와 언제 같이 돌아 볼 기회를 노리며 !
내가 감자 두개를 들고 있으면 감자탕인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