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8장은 다니엘이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을 보는 내용입니다. 3,4절에 “내가 눈을 들어 본즉 강 가에 두 뿔 가진 숫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었으며 그 중 한 뿔은 다른 뿔보다 길었고 그 긴 것을 나중에 난 것이더라 내가 본즉 그 숫양이 서쪽과 북쪽과 남쪽을 향하여 받으나 그것을 당할 짐승이 하나도 없고 그 손에서 구원할 자가 없었으므로 그것이 원하는 대로 행하고 강하여졌더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5-8절에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숫염소가 서쪽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 그것이 두 뿔 가진 숫양 곧 내가 본 바 강가에 섰던 양에게로 나아가되 분노한 힘으로 그것에게로 다려가더니 내가 본즉 그것이 숫양에게로 가까이 나아가서는 더욱 성내어 그 숫양을 쳐서 그 두 뿔을 꺽으나 숫양에게는 그것을 대적할 힘이 없으므로 그것이 숫양을 땅에 엎드러뜨리고 짖 밟았으나 숫양을 그 손에서 벗어나게 할 자가 없었더라 숫염소가 스스로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꺽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고 하였습니다.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서 뜻을 알려 주었습니다. 곧 “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숫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털이 많은 숫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그의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이 뿔이 꺽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그 나라 가운데에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의 권세만 못하리라”(20-22)고 하였습니다. 이 환상은 역사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의 환상은 더 나아가서 세상 종말에 이루어질 일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11,12절에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았으며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백성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는 말씀은 일차적으로 헬라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또한 장차 여러 세대에 제왕들이 교회를 핍박하고 성도들을 죽이게 될 것을 예언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얼굴은 뻔뻔하며 속임수에 능하며 그 권세가 강할 것이며 장차 놀랍고 파괴행위를 하고 형통하며 거룩한 백성을 멸하고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깨지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23-25).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다니엘이 본 숫양의 환상은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숫염소는 헬라 왕이라고 하였습니다. 다니엘 당시 몇 백년 후에 장차 헬라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몇 백년 후에 헬라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바사의 경우는 구체적으로 고레스라는 이름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 환상을 통해 바벨론, 바사(페르시아), 헬라, 로마가 일어날 것임을 암시하여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권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고 살아가는 것 역시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습니다. 장차 세상의 종말 역시 하나님께서 주관하십니다.
셋째, 성경의 숫자를 억지로 풀어서 안됩니다.
14절에 나오는 2300주야는 우리가 사용하는 날짜가 아니라 비밀의 숫자입니다. 분명한 것은 2300이라는 숫자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2300이라는 의미를 우리가 알 수 없듯이 우리가 격는 고난의 날 수 역시 알 수 없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 속해 있는 숫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날짜의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 때를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