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타바 강 야경
겨울이 6개월이고, 4월에서야 봄을 느끼는 나라 체코, 특히 변덕스런 날씨로 비와 해를 순간 순간 마주 대한다는 나라 체코, 이곳 사람까지도 변덕스럽다는데, 묵묵히 흐르는 블타바 강을 보고 있노라면 체코의 아름다움만 한 가득이다.
우리 일행은 낮에 본 카를교 아래 블타바 강을 해가 진 밤 10시에 다시 찾았다. 프라하의 여름 6월, 무던히도 덥던 하루의 태양은 지지 않고 늦은 저녁 시간까지 프라하의 하늘에 머물더니 밤 9시가 넘어서야 어스름 기운이 돈다.
프라하의 성을 내려와 바츨라프 광장을 거닐며 프라하의 향기를 취하고, 현지식으로 석식 후 잠시 TOP 호텔로 이동하여 어두운 밤을 기다렸다가 구시가지 광장 번화가에서부터 블타바 강으로 걸어갔다. 프라하의 야경을 보지 않으면 프라하를 보지 않은 것이라며, 가이드는 중심시가지의 길목으로 가로질러 이끌고 다닌다.
낮에 본 카를교를 그 맞은편 다리에서 블타바 강의 야경을 보았다. 강이 그리 크진 않지만 물 속에 빠진 화려한 불빛과, 카를교에서 발하는 빛, 그리고 더 아름다운 것은 높은 곳, 프라하 성의 진주빛으로 발하는 빛들이 고성 건물을 어둠에서 솟아올리고 있다. 체코의 마지막 밤은 블타바 강의 야경 축제로 마감하였다.
프라하 블타바 강 야경.저 건너 카를교와 프라하 성의 찬란한 불빛
체코 프라하 블타바 강 야경-재등록(2017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