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8장은 나병환자와 백부장 믿음에 관한 내용입니다. 2절에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나병은 절대 고칠 수 없는 병입니다. 제사장은 단지 나병의 여부를 판단할 뿐 입니다. 그러나 그 나병환자는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었습니다. 그가 어떻게 예수님께서 주님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있었을까요? 나병환자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들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셨을 때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마치신 후 “무리들이 그의 가르침에 놀라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마7:28,29)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말이 나병환자에게까지 전하여졌을 것이며 그로인해 나병환자는 예수님께서 주님이심을 믿고 담대히 나아갔던 것입니다. 그로인해 그 믿음대로 나병이 깨끗하여졌습니다(마8:3). 또한 백부장 역시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었습니다. 그가 예수님에 대해 ‘주여’라고 불렀습니다(6).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 가셔서 그의 종을 고쳐주려고 하셨을 때 백부장이 말하기를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8)고 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크게 기뻐하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 아무에게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10)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치심으로 이사야가 예언한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17)는 말씀을 이루셨습니다. 또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실 때 물결에 덮이게 되었을 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게 되었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나병환자의 믿음입니다.
나병환자는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 올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에 오면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 나병환자는 예수님께서 주님이라는 사실을 믿었고 예수님께서 고쳐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고 예수님께 담대히 나아감으로 나병을 깨끗하게 고침 받았습니다. 사도바울은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구원을 받으리라”(롬10:9,11)고 하였습니다.
둘째, 백부장의 믿음입니다.
백부장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6일 동안 말씀으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것처럼 말씀만 하시면 가버나움에 있는 자신의 종이 고침을 받을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로인해 예수님께로부터 “이스라엘 중에 아무에게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10)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반면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지 못하였던 유대인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12).
셋째, 천지 만물을 주관하시는 예수님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람과 바다를 잔잔하게 하신 것은 천지 만물을 주관하는 분이심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들고 계십니다(히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