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8장은 베드로가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마가복음 6장에서 예수님께서 오병이어로 오 천명을 먹이시고 열두 바구니를 남기셨습니다. 그리고 8장은 칠병이어로 사천명을 먹이시고 일곱 광주리 남기시는 내용입니다. 12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이고, 7은 하나님의 숫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육의 양식과 영의 양식을 먹이신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이러한 기적을 보고서도 믿지 못하고 하늘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얼마든지 행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실 때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마26:53)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표적을 행하신 목적은 사람들로 하여금 유익하도록 하심이었습니다. 그래서 표적을 행하신 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7:36;8:26).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시험적으로 표적을 요구하였기 때문에 행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성령의 역사로 가능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해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아들이니이다”라고 고백하였을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16:17)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맹인의 눈을 보게 하셨을 때 눈에 침을 바르시고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으시자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가는 것을 보나이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다시 안수하자 모든 것을 주목하여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단번에 맹인의 눈을 보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로 하여금 순차적으로 눈을 뜨게 하신 이유는 영적인 눈은 곧 바로 밝아질 수 있지만 또한 천천히 열리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해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라고 고백하였을 때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서 가르치셨습니다. 이는 구원이 예수님을 고백하였다고 해서 모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말로만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주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주님을 부끄럽게 여기면 주님께서 오실 때 역시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신다고 하였습니다(38).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주님께서 생명의 양식을 주십니다.
주님께서 오병이어와 칠병이어 기적을 행하신 이유는 먼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시기 위함이었고, 또한 모든 사람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생명의 양식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믿도록 하심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요6:51)고 하셨습니다.
둘째, 영의 눈을 뜨게하시는 예수님입니다.
예수님께서 맹인의 눈을 뜨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눈을 뜨게 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바울은 “너희 눈을 밝히사 그의 부으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고 하였습니다(엡1:12,13).
셋째, 주님을 위하여 목숨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막8:34,35)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