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3장 / 여호와의 날에 심판
본장은 구약의 여러 부분 중에서 모든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을 가장 잘 묘사한 부분입니다. 특히 본장에서 보여 주는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백성들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했던 모든 이방인들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후의 날에 있을 최후의 심판은 그 누구도 온전히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 열방에 대한 심판 선포
하나님의 구원이 성취되는 그날에 주의 백성들을 괴롭힌 원수들을 하나님께서 철저히 심판하실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심판의 장소는 '여호사밧 골짜기'인데 어느 장소인지는 정확하게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을 약탈하여 부를 이룬 두로와 시돈, 그리고 블레셋의 죄에 대해 심판의 말씀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노예로 삼아 멀리 스바에까지 팔아 버리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이 예언은 머지 않아 부분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 그래서 두로와 시돈, 그리고 블레셋은 바벨론과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에게 점령당하여 먼 나라에 포로로 팔리기도 했던 것입니다.
▶ 임박한 여호와의 날의 심판
하나님은 요엘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그래서 온 열방들을 심판하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늘의 천군 천사인 주의 용사들에게 원수들을 멸하라는 명령을 내리신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 심판의 날이 가까워 오면 원수들이 한 곳으로 모이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수많은 무리들이 큰 아우성과 혼란 속에서 골짜기에 모이는데, 이를 두고 요엘은 판결 골짜기 곧 심판의 골짜기라 불렀습니다.
▶ 이스라엘의 회복
여호와의 날이 이르면 하나님의 심판의 목소리가 온 천지를 뒤흔들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때에 원수들은 말할 수 없는 공포에 휩싸이게 됩니다. 하지만 이 날에 주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친히 백성들의 피난처요, 산성이 되어 영원토록 보호하시고 지켜 주시겠다고 하였습니다. 여호와의 날에 강림하시는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젖과 꿀이 넘치는 아름답고 영화로운 새 하늘과 새 땅을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이곳은 물과 샘이 넘치는 곳이라 했는데, 이는 큰 기쁨과 행복이 넘치리라는 것을 상징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날에 애굽과 에돔으로 상징되는 원수들은 심판을 받아 전멸하게 될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 원수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학대하며 무죄한 피를 흘리게 한 죄를 지었던 것입니다. 반면 원수들에게 학대를 받아 오던 하나님의 백성들은 여호와가 주시는 영원한 기업을 소유하며 번영과 평화 속에서 영원히 여호와와 동거동락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 요엘이 선포한 여호와의 날에 하나님의 백성과 원수들의 운명이 확연한 차이가 있음이 드러날 것입니다. 원수들은 자신들의 죄의 대가로 멸망에 이르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새 생명을 소유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여호와의 날에 하나님 나라가 거두게 되는 영원한 승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역시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에 이 축복을 기다리며 오늘도 성령 안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