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처럼 진딧물이 극성을 부린해가 드물것같다.
5~6월 고온건조현상이 심해지며 각종 작물에 극심한 피해를 준게 진딧물이었다.
진딧물은 한번 발생을 해버리면 제압하기가 참 어려운 해충중의 하나이다.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거듭거듭 강조할수밖에 없다.
아래 사진은 제주의 한농가에 목화진딧물로 발생한 피해현상이다.
왕성하게 번식하던 목화진딧물이 그을음현상을 일으켜
온 과원의 잎은 먹물을 뿌려놓은듯 만들어 버렸다.
잎에 달라붙어있는 하얀가루는 목화진딧물의 탈피각들이다.
8년여 무농약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처음 겪어보는 피해현상이라고 하신다.
*** 목화진딧물.........
형태] 무시충(날개가없는 충)의 몸길이는 1.1~1.9mm이며
몸색은 황색,황녹색,짙은녹색,검은색등 계절에 따라 변화가 많다.
유시충(날개가있는 충)은 머리와 가슴이 검고 녹색~황녹색이며 검은 반점이 있다.
더듬이는 6마디이고 제 3마디에 둥근감각기 몇개가 나란히 있다.
유시태생 성충이되는 약충은 흰가루를 분비하기 때문에 회색으로 보인다.
생태] 보통 알로 월동하지만 따뜻한 지방에서는 성충으로 월동하는 개체도 발견된다한다.
무궁화나무등 주기주의 가지에서 월동한 알은 4월상순에 부화하여 잎에 기생한다.
무시태생 성충으로 2~3세대 단위생식을 거듭하며
5월 상순경에는 유시태생 암컷성충이 출현하여 석류나무 등 중간기주로 이주한다.
중간기주로 이동한 성충은 4~5일에 수십마리의 약충을 낳고
이 약충은 7~10일후에 무시태생 암컷성충이 출현하여 제 2차 중간기주인 오이, 가지등으로 이주한다.
여름동안의 충밀도는 따뜻한 지방에서는 감소하나 추운곳에서는 증가한다.
10월중순~하순에 유시태생 암컷과 유시 수컷이 출현하여 주기주인 무궁화나무 이동한다.
방제] 약충발생초기부터 진딧물약제를 1~2회 살포하는게 효과적이다.
진딧물은 약제에 대한 내성이 강하므로 한가지 약제를 고집하는것보다
일정한 주기를 두고 약제를 바꿔 사용하는게 효과적이라고 한다.
첫댓글 나는 흰 것들도 무슨 벌레인가 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위 농가에 급습(?)한 목화진딧물은 보기드문 현상을 보여주며
농가를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8년차 무농약에서 유기전환기로 접어들었는데......
진딧물 쉬이 생각하시다가 낭패를 보셨다고 하시네요~~
검은 그을음현상에 덕지덕지 붙은 하얀점들은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보기전까지는
깍지벌레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었답니다.
이농가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목화진딧물이 한바탕 쓸고 지나간 자리에
유달리 무당벌레 유충이나 번데기껍질이 많았습니다.
진딧물과 함께 천적의 번식도 왕성했다는 증거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