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8장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예수님께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라고 물었습니다. 이는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계략이었습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죽이라고 말하면 당시 사형을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은 오직 로마총독 빌라도에게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처벌 받게 되고 만약 예수님께서 죽이지 말라고 하면 모세의 율법을 어기게 되는 것임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온 선지자가 아닌 것이 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죽이라 죽이지 말라고 말씀하지 않고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무언기를 썼습니다.
그리고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7)고 하시고 또한 다시 몸을 굽혀 땅에 무언가를 쓰시니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부터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가 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 땅에 무엇을 쓰셨는지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그들이 과거에 그녀와 간음하였던 사람들의 이름을 썼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로인해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였던 어른으로부터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모든 사람들이 양심의 가책을 받아 하나씩 모두 그 자리에서 떠났던 것입니다. 또한 사람의 타락한 본성은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강합니다. 그녀와 간음하였던 남자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또한 그들이 에수님께서 그 인줄 알아보지 못한 이유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반면 예수님을 영접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났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요1:13).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12)고 하셨습니다. 예수님 당시 초막절이 되면 성전에는 네 개의 등잔을 켜 놓았다고 합니다. 이는 장차 예수님께서 세상의 빛으로서 사람들을 비출 것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생명의 빛을 얻는다는 것은 진리 안에서 자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31,32)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우리는 빛의 자녀입니다.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통해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4-16)고 하셨습니다.
둘째, 빛의 자녀는 어둠의 일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로마서에서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13:12-14)고 하였습니다.
셋째, 빛의 자녀는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일을 합니다.
29절에 “나를 보내신 이에 나와 함께 하시는도다 나는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시고 열두 바구니를 남기셨을 때 사람들이 예수님을 억지로 붙들고 임금 삼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혼자서 산으로 떠나 그곳에서 밤이 맞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사도바울은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라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더라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1:10)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