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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태와 그 대책
현명식
겨울산! 그 깊은 계곡에는 청빙의 폭포가 걸려있고 그 능선에는 눈바람의 조화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설화도 피어난다. 바람과 눈과 은백의 세계가 한데 어우러져 이루어진 이 신비스런 자연의 조형미가 바로 겨울산이다. 그러나 이 매혹적인 겨울산에는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그 복병인 추위, 얼음, 눈, 바람 등이 합세를 해 심통을 부리고 등반자의 무지, 방심, 태만, 체력, 기술등의 역부족이 어울렸다면 추락, 동사, 눈사태 등 그 사고는 처참한 것이다. 이 겨울산(만년설이 있는 산을 포함)의 사고중 눈사태는 가장 무섭고 위험한 현상인 것이다.
알프스의 전체 조난 사망자수의 약 50%가 눈사태로 사망했고, 1937년 독일 낭가파르밧 원정대 16명, 1972년 한국 마나슬루 원정대 15명등 수많은 알피니스트가 눈사태로 목숨을 잃어 갔다. 산행경력과 눈사태에 관한 직.간접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은 흔히 눈사태는 알프스나 히말라야 같은 만년설이 있는 거대한 산에서만 바랭한다고 착각을 한다. 그래서 기껏 2,000미터도 안되는 산에서 눈사태가 나면 기어나오면 되겠지 하는 엄청난 착각을 흔히 한다.
그러나 설악산에서만 눈사태로 20명 가까운 사람이 목숨을 잃어 갔다는 사실을 누지할 필요가 있다. 그 좋은 예로 1969년 2월 17일에 죽음의 계곡에서 발생하였던 눈사태로 10명의 귀중한 목숨이 눈속에 매몰 되었으며, 1976년 2월 16일 설악산 좌골에서 훈련중이던 77에베레스트 원정대의 최수남씨등 3명의 눈사태로 사망한 사고가 있었고 더욱 우리를 놀라게 한 사고는 1985년 2월 19일 설악산 토왕골에서 토왕성빙폭단독 등반자인 이태식씨등 3명의 눈사태로 인한 사망이다. 우리 산악회에서도 같은 날 토와골에 있을 계획 이었으나 대원 부족으로 등반을 포기 했었던 것이다. 이렇듯 국내의 대형눈사태 사고가 우리들을 경악시켰으며 국내 산에서도 눈사태의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식시켜주는 경고의 계기가 되었다.
(1)눈사태의 위험성
등반자가 눈사태에 의하여 매몰되는 죽음의 깊이는 눈표면 바로 아래부터 6-10미터까지 다양하겠지만 이들중 몇몇은 약 2미터 정도의 깊이에 파뭍혀 죽기도 하였다. (알프스의 경우)깉이 1미터로 매몰 되었을 때의 생존가능성의 기회는 통계적으로 아래와 같다. 전 매몰자의 20%는 바로 그 자리에서 죽는다. 그들에게 제아무리 신속하게 구조대를 보낸다고 하여도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이때의 사인은 무의식중에 쇼크나 압사로 말미암아 죽는다.
1시간 이내에 살 수 있는 기회는 80% 1시간 까지 살 수 있는 기회는 40% 2시간 까지 살 수 있는 기회는 20% 3시간 까지 살 수 있는 기회는 10%
따라서 대게의 경우에 있어서 전 매몰자 가운데 약 20%만이 구조대에 의하여 생명을 구할 수 있을 뿐이다. (알프스는 구조의 요청을 받고 대개의 경우 2시간전에 사고 지점에 구조대가 도착하게끔 체계화 되어있다)그러므로 이 놀랄만한 숫자가 명약관화 하게 지적해주고 있듯이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예방책을 써서 눈사태의 발생으로 부터대피해야 하겠으며 눈사태가 일어 났을 때는 곧 현장에거 동료의 구조 요청을 결정하고 행공하여야 한다. 조난 구조대란 대개의 경우 가망자 처리 작업 하는데 지나지 않는 것이다. 즉, 43.7%가 자신의 무주의로 인한 사망인 것이다. 따라서 눈사태에 대한 비 지식과 그 대책이 겨울 산에서 눈에의한 사고로 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2)눈의 정체
눈은 저온에서 대기중의 수분이 단단한 상태로 변해 생긴다. 특히 고지에서는 기온이 영하인 경우가 대무문 이므로 수분이 적고 가벼운 분설이 온다.
1.수정체눈: 이것은 수증기의 양이 많은 고온에서 생기며 작은 육각 기둥과 단순한 육각형의 찬 또는 여섯개의 사출혀형 자뭇가지를 가진 별모양을 한 결정형 형태로 나타난다.
2.부드러운 우박: 아주 차가운 안개 방울의 응집에 의해 서리알이 변한 눈의 결정체
3.우박: 부드러운 우박이 빙점이하의 습기에 젖은 대기층을 통과하여 내릴때 생긴다.
4.서리: 아주 차가운 물체에 공기로부터 차가운 수증기가 쌓여 형성된다.(대개 말고 바람이 없는 밤에 빙점이하로 내렸을 때, 공중의 수증기가 지물의 표면에 닿아서 찬 얼음으로 엉긴 것이다.)
5.깊은 서리 : 돌풍 상황으로부터 매우 차가운 안개 방울이 급속히 결빙되어 깃털 같은 눈이 된 것이다.
(3)눈의 무게
새로 내린 가루눈은 1㎥ 당 30-60kg의 무게가 나간다.눈이 내릴때나 굳은 눈의 성분에 변화가 일어나는 그 무게는 200-600kg(젖은 눈)으로 불어 날 수 있다. 젖은 알갱이 모양의 눈(대개 빙하의 상층부를 형성하는 눈)일 경우는 800kg이상의 무게로 불어난다. 이것은 조그만 눈사태 조차도 1/2톤 이상이고 몸을 뒤덮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4)눈의 유형과 특성
겨울산은 기온이 0℃ 이하의 경우가 대부분 이므로 수분이 적고 가벼운 분설이 온다. 이렇게 하여 쌓인 눈은 밤ㄷㅇ안 기온의 급 강하로 동결 되고 한낮에는 햇빛으로 융해되어, 눈은 변변화하고 안정되기도 하여 등산하기에 적당한 단단한 표면이 만들어 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기상, 기온, 경사의 방향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화를 계속하는 데 그종류는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1.신설: 이 눈은 24시간 이내에 새로 내린 눈이며, 원형의 결정형태를 볼 수 있는 부드러운 눈이다.
2.건신설: 이 눈은 분설,가루눈(곡식가루 같은눈), 표면서리 그리고 바람으로 쌓인 눈으로 세분된다. 건신설은 손에 뭉쳐지지 않고 저온과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높고 커다란 그늘진 사면위에 오래동안 남아있다.
3.습신설: 이것은 좀더 무겁고 손에 쉽게 뭉쳐진다. 이눈은 등산화 밑바닥 그리고 크램폰 포인트 사이에 들러붙어 때로는 보행중 미끄러지기 쉽다. 이것은 빙점에 가까운 온도에서 내리고 서리가 내린후(빙점 이하의 기온에서) 분설로 변하기 쉽다.
4.오래된눈-굳은눈: 이것은 싸락눈이 눈결정체로 바뀌어진 형태이고, 만년설이 되는 과정은 눈을 싸락눈더미로 분해해서 만든다. 이런 눈은 등반하기엔 최적이다. 굳은눈은 표면이 바람, 햇빛에 의해 굳어진 눈과 수분이 증발된 봄철의 눈등에 있다.
5.만년설:이것은 굳게 얼은 여러종류의 과립(알갱이 모양)으로 되어 있다. 젖은 만년설은 습도가 증가됨으로써 더욱 유동적이 되어 습구설 눈사태의 시초가 된다.
6.깊은 서리: 이것은 오래된 눈의 또다른 변화이다. 그것은 잘 뭉쳐지지 않고 보통 구조와 비교해서 훨씬 가볍고 유동적이다. 깊은 서리층은 아주 미끄러운 층으로 괴어있고 표면 아래 공간이 있으면 눈사태가 일어난다.
(5)눈의 형태 변화
눈의 성질은 변한다. 이것은 눈사태의 형성에 깊은 영향을 끼친다.
1. 눈 귀에서의 변화:이것은 기온, 태양, 비, 바람과 같은 대기의 영향을 받는 변화이다. 눈의 결정체가 지닌 원형의 별모양은 증발로 오래 남아있지 않고 즉시 새로운 형태로 된다. 저온에서 조차 미묘한 가지를 가진 별모양의 결정형태 구조는 남아 있지 않는다. 아주 저온에서 미세한 작은 알들이 별모양의 눈의 가지를 형성하여, 치밀하지 않는 구조를 지닌 알갱이를 볼수 있다.좀더 높은 고온에서는 미립자가 부서지는 것은 적어진다. 눈이 오래되면 미립자의 형태는 더욱 커지며 좀더 작은 미립자가 증발하고 수증기가 좀더 큰 미립자의 생성을 돕는다. 녹고 어는 과정이 계속하여 교차되고 만년설화 하기 위한 것은 빨리 일어난다. 크러스트된 눈층은 눈이 내리다 멈춘 사이 특히 태양이 내리쪼일때 표면 위에서 형성된다. 겨울이 끝날 무렵 뚜렷이 구별된 경계를 지닌 수 개의 가긱 다른층은 이런식으로 펴면 위에 형성된다.
2, 눈 아래층의 변화:깊은 눈층 아래의 온도는 +0.5 이상 높다고 한다. 눈과 외부적원인에 의하여 차가와진 수증기가 형성되고, 다량의 결정체가 되며 마지막 산물은 "깊은 서리"이다.
(6)눈사태
위험한 눈사태에 대한 정확한 견해를 갖기 위해서는 이미 설명한 눈의 특성에 관한 지식을 완전히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사태는 중력의 작용과 눈층의 평형이 파괴되어 눈덩이가 낮은 고으로 이동하는 현상이다. 눈표면이 흠뻑 젖거나, 눈표면에 변화가 생기거나, 눈 사면 상층부가 결빙한 다거나, 바람이 불러가는 사면에 눈이 과중하게 많이 쌓이거나, 바람에 의한 눈의 스라브 형성들이 눈사태의 다양한 원인이 된다. 겨울산은 눈사태의 위험이 많기 때문에 우수한 등반 기술 외에도 산에 대한 높은 지식이 요구되는 것이며, 눈사태의 발생은 지형, 눈의 특성, 기온의 영향에 따라 발생한다. 우리는 여름철에 산에 갔을 때라도 눈사면이 됨직한 곳을 자세히 살펴보고 지도와 실지 지형들을 비교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겨울에 일어 났음직한 사태지역과 거기에 대한 정보등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사면의 경사도, 사면의 동질성, 경사의 내리받이길, 경사도와 테라스들로 단절된 사면이라든가, 설면 아래의 암석구조, 그리고 식물의 유형과 밀집상태등에 대하여 평소 관심을 가지고 세심히 조사해 두어야 한다.
(7)눈사태 지형과 각도
1)지형:눈사태는 눈층아래에 미끄러운 것을 두었을 경우에 자주 발생한다. 경사쪽으로 쏠린 목초 덤불, 잔자갈 지대, 습지, 매끄러운 슬랩의 암반, 굳은 눈, 얼음 층 위의 눈 등은 눈사태 가능성이 있는 사태 예고 지역이다. 이와 반대로 나무 잡목, 우둘두둘한 요철이 많은 지형은 대체로 사태 위험이 적다.
2)각도:15도 이하의 완만한 사면이면 윗쪽에 급경사가 없는 한 안전하다. 경사 15도 이상의 판판한 눈은 (설판)위험하고 신설(분설,습설)은 25도 이상의 경사면 위험하다. 분설은 30도 까지 안전하다. 굳은 눈은 대체로 경사에 관계없이 안전한 편이다. 대체로 30∼45도 사이의경사는 특히 위험하다. 매끄러운 슬랩 암반의 눈사태 피해지형은 설악산 천불동 계곡을 오르다보면, 오련폭포의 철책 난간이 있는 슬랩 사면이다. 7년전 겨울 이곳에 사태가 덮쳐 철책 계단 등이 붕괴하여 계곡 밑바닥까지 쓸려 내려간 일이 있다.
(8)눈 사태의 종류
눈사태는 두가지 기본적인 형태가 있다. 그것은 신설 사태(신설,분설) 과 구석사태(구설,굳은눈)가 있다. 이것은 다른 명칭으로 세분된다.
1)신설 사태 이것은 24시간 이내에 내린 눈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눈은 계속된 응집력(눈의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분자간에 작용하는 인력으로서 고체에서는 이 힘이 강하고 액체에서는 약하다)을 지니지 않고 눈 아래 표면과 결집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사태의 위험은 폭설이 내린후에도 급박하지는 않다. 그 눈이 분설로 있고 통로에 나 있는 속으로 내리는 한 눈층 사이에 어떤 응집력도 일어나지 않는다.
2)건,신설사태 눈사태의 종류중 가장 파괴적인 형태는 분설눈사태이다. 신설이 내린 다음 급경사에서 발생한다. 그것은 큰 나무들과 마을 들을 파괴할 수 있다. 이 눈 사태의 위험은 폭설 후 비교적 오랫동안 지속하고 가장 큰 위험은 처음 날씨가 개인 후 일어난다. 사태시 페에대한 위험은 대기의 압력에 의해 일어날수 있으며 조난자를 소용돌이 속으로 빨아들여 허공에 내팽개칠 수 있으며 속도 또한 빠르다. 맹렬한 바람을 일으키며 고막을 찢는 듯한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 이런 사태의 경우 에는 코 와 입을 막아서 보호 해야 한다.
3)신습설 눈사태 기온의 영향에 민감하며 이것은 고온에서 눈이 내린후 오랫동안 비가 오거나 강한 복사열로 발산되어 젖은 눈으로 되어있다. 눈의 중력에 의해 눈 전체가 쓸려서 땅의 표면이 노출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를 전층 사 태라 한다. 좀더 오래된 단단한 분설로 덮힌 경사는 습신설이 내린 위에 눈이 녹아 흐른 물이 스며들면 위험하다. 습신설 눈사태는 강설 후 전형적으로 일어나며 중심부, 표면층층(눈거죽츧)에서 보다 가장자리와 기부 에서 일어난다. 사태속도는 분설사태보다 느리나 굴러 떨어지며 바람 역시 강하다. 이 사태의 작용은 분설사태와 같으나 중력이 커서 무서운 파괴력을 지니고 있으며 사태가 끝났을 때는 즉시 석고 처럼 굳는다.이 눈사태의경우는 헤엄을 치면서 표면으로 나오도록하고 굳어 버리기 전에 탈출해야 한다. 대개 산소부족으로 질식하고 쌓인 눈으로 몸에 강한 압박을 받음으로 죽었을 때는 깊이 파묻힌다.
4)건조한 바람에 의한 슬랩 눈사태 이것은 건설 또는 오랜 기간동안 분설상태로 남아 있던 일찍 내린 눈으로 형성되어 있고 바람의 작용으로 굳어져 있다. 이 눈사태의 가장 대표적인 사태는 1965년 3월 15일에 독일 남부의 즈그스피체(독일 최고봉)에서 일어난 눈사태이며, 이 사태로 10명이 죽고 23명이 부상 당했다.
5)건구설 눈사태 이것은 깊은 서리 눈사태하고 부르기도 한다. 왜냐하면 과중한 눈더미를 지탱하는 깊은 서리의 얇은 표면 때문에 발걸음을 디디면 깊은 서리 위에 쌓인 눈층이 '쉬잇' 소리를 내면서 경사 아래로 무너진다.
6)습고설 눈사태 이 눈사태는 누가루를 만들지 않고 단단히 눌린지역과 눈사태가 끝난 지점에서 굳데 굳는다. 이것은 높새바람(Fohn:산을 넘어 산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고온건조한 바람)현상이 있는 봄이나, 비오는 날에 붕괴되기 쉽다. 영해 과정은 만년설 입자가 서로 움직여 물이 공급되어 윤활유 작용을 일으켜 발생 한다. 만년설 아래층 경사는 구설층, 얼음, 암석등이 쌓여 이루어져 있다. 용해후 재동결로 인한 수축등도 원인이 된다. 이 사태는 서서히 흐르나 그 힘은 대단한 것이어서 꿀르와르 같은 스노우트랙에서 행동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습설은 1.3 제곱미터가 1톤에 가까운 무게를 지니고있다.
(9)눈사태의 판단
전체 눈사태 사고의 90%는 동북 사면에서 일어난다. (알프스, 히말라야)그리고 전체 눈사태의 95%는 자연발생적인 눈사태에 그 원인을 두고 있다. 전체 눈사태사고의 80%는 신설이 내리는 동안으로 부터 강설이 멈춘다음 하루 사이에 발생한다. 그러므로 신설이 내리는 후에는 위 상황이 안정될때 까지 2∼3일 동안은 행동을 중지해야 한다. 차분하게 생각하여야 한다. 설판 눈사태의 위험은 비수처럼 사면의 상단부에 매달려 있다. 설판은 산행자가 서 있는 지점에서는 부서지짖 않을 런지 모르겠으나 대개의 경우 그보다 훨씬 먼 상단부에서 예컨대 부색미터 떨어진 원거리의 지점에서 눈사태가 일어난다. 각자 혹은 그룹이 눈사태의 발생가능성이 있는 사면을 눈사태를 당하지 않고 통과 하였다 할지라도 그 사면이 다음 통과자 혹은 그룹에게 위험하지 않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현수빙하나 빙탑이 무너져 발생하는 빙하눈사태는 햇빛이 세게 쪼이는 낮에 발생한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어 아침 일찍 영하의 기온시에 통과하면 안전한 것으로 알기 쉬우나, 일출전 어두운 새벽에도 빈번히 이어나기 쉬우므로 주의를 게을리 하면 안된다. 한냉기에는 언제나 눈사태 위험이 깃들어 있으며 며칠간 포근한 날씨가 계속된후 한냉기가 계속되면 가장 위험하다. 봄철에 신설이 20Cm이상이 쌓인 강설량은 햇빛맞이의 사면에서 수 많은 습윤 눈사태를 유발시킨다. 특히 암벽의 하부에서 더욱 그러하다. 날씨에 어떤 변화가 촉박해지면 어떤 등산도 시도 하지 말아야 한다. 기온이 올라가면 눈은 습해지고 무거워지며 불안정하다. 눈이 온 후에 기온이 상승하거나 비가 온다면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 신설이 내린후 높새바람이 불거나 부는 중에는 출발하지 말라. 특히 면화하는 날씨라든가 강렬한 태양이 복사중일때는 경사가 급한 바람받이 사면을 걷지말것. 지난 며칠 동안의 바람과 기후상태를 모른다면 눈의 절단면을 살펴봄으로서 눈의 안전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하루 시간 중 눈사태의 위험이 가장 큰 때를 피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예를 들면 새벽의 북쪽 사면은 안전하나 햇빛이 강렬한 오후 시간은 위험하며 해가 진후 몇 시간은 대체로 안전한 편이다.
(10)눈사태 예상 지형에서의 행동
1. 모든 보호용 옷을 입어라. 그리고 몸에 걸친 옷 주머니의 단추를 닫아라. 2. 건설 눈사태와 팀 전체의 위험이 예상되는 지형에서는 한번에 한 사람씩 움직여야 하고 나머지 사람은 그 위험지대를 안전한 지대에서 관찰해야 한다. 3. 어쩔수 없이 사태예상 지역을 루트로 선택해야 할 때에는 나무나 바위와 같은 자연적인 눈사태 방해물을 이용해서 걸어야 한다. 이것이 우회하는 길이 될 지라도 이런 방법이 필요하다. 4. 능선과 지능은 가장 안전한 지형을 제공한다. 계곡보다 능선을 택하라. 5. 비교적 높은 사면을 트레버스 하라. 6. 결코 뚫려있는 길을 믿지 마라. 얼마전에 안전했던 길이 지금은 위험할 수도 있다. 7. 꿀루와르는 밑바닥보다 양쪽 기슭을 이용한다. 8. 사면은 비스듬히 오르는 것보다 직등하는 것이 좋다. 9. 바위지능을 지니고 있는 협곡을 통과할 때는 지능을 이용한다.
(11) 눈사태 발생시 행동
눈사태가 발생하면 신속하고 적절한 반응으로 위험을 감소시켜야 한다. 1968년 3월 14일 스위스의 엔젤 하이드 눈사태 참사에서 살아 남은 사건을 소개한다. 눈사태에 묻힌 사람들 중 한사람은 눈속에서 거의 5시간동안 묻힌 후 안전하게 구조된 적이 있다 그는 눈속에서 고통스런 투쟁을 하였으며, 몸위에 1미터 이상의 구멍을 만들수 있었다. 눈사태가 위에서 일어나면 , 사태가 일어나는 통로의 옆으로 뛰쳐나가거나 경사로 아래로 급히 돌진하라 . 그러나 분설 눈사태에서는 탈출할 수 없다.
눈사태가 일어 났을 때는 스키와 배낭등을 벗어 던져 버려야 한다. 분설눈사태에서는 표면으로 나오듯 설영(헤엄치듯)을 하면서 가장자리로 나오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포기하지 말고 최후까지 싸우는 거이다. 분설눈사태에서는 좀 더 윗쪽에 있도록 해야 하고 압사의 위험을 적게 하기 위해서는 아랫쪽의 큰 방해물을 피해야 한다.
누나태에 파묻힐 경우에는 눈사태가 정지하기 전에 두손을 얼굴과 가슴에 엇갈리게 해야 한다. 이것은 숨쉴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다. 눈속에 묻힌 조난자는 그의 위치를 결정하려고 애 써야 한다. 그가 오른쪽인가, 또는 윗쪽인가, 아랫쪽인가 하는 위치이다. 가장 저항을 덜 받는 편안한 자세가 얼마동안 버틸 수 있을 것인가를 결정해 준다.
눈속에서 숨을 쉬므로서 눈이 녹으며 형성된 공동(구멍)은 주변의 공기를 모이게 하여 버틸 수 있는 좋은 장소를 마련해 준다. 가능한 한 조용히 하고 힘과 호흡을 아껴야 한다. 위에서 구조자들의 그림자와 소리가 들린다고 무리하게 소리지르면 시간을 단축시키는 일이다. 잠 오는 욕망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ㅇ이런 상황에서 잠을 잔다면 죽음을 재촉하는 일이 된다.
눈속에서 어둠 때문에 절망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가장 바람직한 상황에서도 빛는 1미터 두께의 눈을 통과 할 수 없는 것이다. 눈에 묻혔을 때 용변을 놓아 두면 탐색견에게 자신을 위치를 가장 빨리알 릴 수 있다. 조난자가 구조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소리를 외쳐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 "랜젤 하이드"의 경험에 의하면 몇 미터 밑에서도 개짖는 소리나 자동차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눈속에서 구출된 생환자의 경험을 근거로 한 것이다.
(12) 눈처마 (Cornice)의 정체
눈처마란 바람의 영향으로 설능위에 눈이 쌓여서 이루어진 지붕처마 모양으로 된 눈의 돌출부이다. 능선상에 바람 방향의 반대쪽에 생기는 것이 보통이며, 능선상의 기복과 바람의 소용돌이에 따라 같은 능선 위에서도 양쪽으로 커니스를 이룰 때가 있다. 주로 능선상의 등산로에 형성되어 등반자가 밟고 지나갈때 붕괴되어 추락의 위험이 따른다. 눈처마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흡입눈처마)와 (압축눈처마)로 나누어 지는데 흡입눈처마는 기류가 능선의 바람받이면으로 움직이고 산정으로 불어 눈의 입자들을 운반한다. 이눈의 입자들은 산정에서 흘러내려 바람이 불어가는면에 쌓이게 된다. 압축눈처마는 눈처마의 표면이 기류의 방향이며, 위에서 말한 흡입효과가 계속적으로 커질때이다. 바람에 의해 운반된 눈의 입자들이 눈표면위에 불어나 바람으로 압축되어 생긴 낱알이 더욱 단단한 응집력을 갖게된다. 이 두가지 구분외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볼수없는 (영구눈처마)가 있다. 눈처마는 알프스의 약 1000미터 이상에서만 형성되며 더위와 추위, 바람과 바람자체의 중압이 오랫동안 계속적으로 작용하여 침몰 활동이 일어나지만, 붕괴의 위험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13)눈처마의 발달
눈처마의 발달(진전) 과정을 살펴보는 것도 눈처마의 위험을 이해하는데 한층 도움이 될 것이다. 최초의 형성된 눈처마는 눈처마 돌출부가 짧고 날카로운 모양을 하고있다. 그러나 좀 더 진전된 모양의 눈처마는 계속적인 폭풍(눈보라)의 영향으로 돌출부에 눈의 입자들이 겹쳐 쌓여 사면쪽으로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기울게 된다. 여기서 더 진전하여 성숙된 모양의 눈처마는 눈처마의 받침부분에 까지 완전히 쳐져 돌출부 아래에 공기층의 공간을 형성하게 되고, 그 위의 눈의 입자가 더욱 겹쳐진 모양으로 눈처마가 형성되는 것이다. 윗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분쇄 가능선의 각도가 점차 변화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14) 눈처마의 위험
눈처마가 가파른 경사 위에서 부터 붕괴되면 등반자는 매우 위험스러우며, 눈처마의 붕괴는 경사진 눈 표면에 떨어진 눈사태를 일으킨다. 겨울철에 일시적으로 형성되는 우리나라 눈처마는 견고하지 않고 저항이 적어서 해빙기나 바람에 의해 쉽게 붕괴된다. 눈처마는 오버행이 된 위치에서 붕괴되지 않고 최소 단면파괴 원리에 의해 우리의 판단보다 훨씬 뒤에서 붕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멀리서 눈처마의 유무를 살필때는 능선위에 평행으로 나 있는 엷고 어두운 선을 발견함으로써 그것이 눈처마 임을 알수 있다. 특히 눈사태가 일어남직한 각도의 사면에 신설이 내린후 눈처마가 붕괴되면 사태의 위험이 크다. 그동안 유명한 등산가들이 눈처마에 의해 희생되었다. 낭가파르밧을 단독 초등한 초인 헤르만불도 1957년에 카라코럼의 쵸코리샤 등반중 눈처마의 붕괴로 사망하였으며, 아이거 북벽의 초등자 프리츠 카스파레크도 1954년 6월 살칸타이에서 눈처마의 붕괴로 희생되었다. 이처럼 눈처마는 절대로 과소 평가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15) 눈처마 통과
한파티가 로프를 메고 행동할때, 눈처마가 형성된 능선위에 있는 동안은 대원들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춘분히 유지해야한다. * 눈처마의 돌출부는 반드시 피해야한다. 사면을 내려 오거나 능선상에서 발판(Step)을 만들때에라 도 붕괴가 예상되는 지점으로 부터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 이전에 등반자가 무사히 통과한 위험 지역일지라도 좀 더 신중을 기해 안전한 길을 찾아야 한다. * 눈처마가 위에 있다면 협곡을 루트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위에서 눈처마가 붕괴하면 이곳은 눈사태의 통로가 되기 때문에 피할 수가 없다. * 우리가 사면을 등반하거나 내려올때, 또는 내려가는 길에 이르기 위하여 위로부터 눈처마를 따라 내려 올때가 종종 있다. 이런때는 능선에서 눈처마의 돌출부까지를 세심히 살핀 후 눈처마의 돌출부로 부터 가장 먼 지점에 루트를 만들어야 한다. 확보지점이 마땅치 않은 상황(좋은 스탠스가 없거나, 미처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티의 리더가 눈처마의 붕괴로 추락할때는 단 한가지 방법이 있다. 그것은 후등자가 산능선의 반대편으로 뛰어 내리는 것이다. 이 방법은 의외로 효과적이다.
결코 어리석은 이론이 아니다. 많은 등반자들이 이처럼 실행해 왔고, 때문에 자신의 추락자의 안전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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