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민희는 두아들을 둔 싱글맘이다
결혼 3년만에
두아들을 태어났고
남편 사랑에 부러울것 없이 행복했지만
큰아들이 세살 되던해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다
앞지려던 차와 충돌해
그 자리에서 남편은 세상을 떠났다
피아노학원을 운영하며
두아들과
남편 없이도
열심히 잘 사는 슈퍼우먼이다
결혼 생활은 얼마 안되지만
동아리에서 만난 남편은
민희를 끔찍히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였다
1 .민희의 학창시절
국민학교 4학년때 만난 박정란 선생은 아주 특별한 은사님이였다
그 사랑을 잊지못해 선생님을 닮은 교사가 되고 싶어
어린마음에 박정란 선생님 같은 선생님이 될꺼라 다짐하며
교대 교육과를 꿈꾸었다
그렇게 다짐한 이유가 있었다
박정란 선생님은
무척 다정하고 사랑이 많은 분이셨다
선생님집이 민희집 옆이 여서 매일 민희와 함께
등교하면서 좋은말을 많이 해주셨다
국민학교를 졸업할때 까지
아끼고 예뻐해 주셨으니
평생 잊지못할 은사님으로 민희 마음에 남았다
교사가 꿈이였던 민희에게 변화가 생긴건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1학년이 되던해 여름이였다
절친인 원숙이가 이대 피아노과에 갈일이 있다며 같이 가자고 해서 이화대학교에 대한 호기심을 안고 원숙이를 따라갔다
훗날 민희의 운명이 바뀌는 날이되었지만 철없는 민희는 캠퍼스에 들어서면서 부터
신세계에 온 듯 커다란 눈이 반짝 인다
이대생들 모습이 하나같이 예쁜옷을 입은 인형 같다
이대생들은 이쁜사람만 다니나보다 싶은 생각이 든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피아노과 학장실을 원숙이를 따라 들어갔다
유명한
김자경선생님을 만났다
그 분은 꽃향기가 풍기는 인자한 인품에
즐거운 음악 같은 음성을 소유하신 분이였다
그때 본 그 환경은
세상속 별세계였다
학장님이 뭐라 하시는데
신비로운 음악속에 빠진 민희는 대답할수 없었다
이대 캠퍼스에 울려퍼지는
생전 처음듣는 신비한 소리들이 민희의 영혼을 송두리채 지배하고 있었다
성악과에서 들려오는 소프라노는 환상의 세계에서 천사가 노래하는 거라는 생각을 했다
피아노과에서 들려오는 피아노소리에 이끌려 가보니 연습실에서 누군가 열심히 연주하고 있었다
희고 가느다란 열개의 손가락이 하얀발레복을 입고 건반위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검은건반 흰건반에서 음표들이 튀어나와 반짝이는 별이되어 민희가슴에 악보를 그리며 왈츠를 춘다
민희는 천상에 온거 아닌가 생각하며 넋이 나갔다
그 날 이후 민희는 열손가락을 피아노건반위에 올려놓고 달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민희는 피아노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피아노 치는게 너무 좋아서
밤낮으로 연습을 했다
불과 1년도 안돼서 체르니40번을 마스터하고
피아노 명곡집을 끝냈다
모짜르트 베토벤 소나타를 연주하기 까지는 2년도 채 안걸렸다
피아니스트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2. 결혼 그리고 이별
교사보다는 피아노를 선택하고
결국
피아노학원을 차려 좋아하는 피아노를 두드리며 행복했다
좋은 사람을 만나 연애도 하고 결혼도 했다
영화같은 사랑을 했다
두 아이 낳고 세상 누구보다 행복했다
남편이 어느날 갑자기 출장에서 돌아오다 저 세상으로 가기까지
민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라 생각하며 살았다
사랑하는 남편 보내고
아이둘을 키우며 남자는 남편하나로 충분하다 생각했고
남편의 끔찍한 사랑을 추억하며 남편곁으로 가는 날 까지 행복하게 살겠노라 했다
3. 다른 사랑이 오는 길
싱글맘으로 사는 날들이
조금도 외롭지 않았다
그런 감정을 조금이라도
느낄것 같다 싶으면
자신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다
잡념을 떨쳐내기 위해 바쁜 일상을 만들며 살았다
그렇게 십년이 지났다
싱글맘 민희 나이 서른다섯 가을이 오는 길목에
그녀에게 이상한일이 벌어졌다
어느날 부터인지
뒤통수가 뜨끔거린다 누군가의 눈이 지켜보는
기분이 들었다
돌아보면 아무도 없는데
길가다가도 왠지 돌아보게 되곤 했다
미행을 당하는 느낌에 신경이 곤두섰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가고
남자는 드뎌 모습을 들어냈다
학원문 닫고 나오면
건너편 전봇대 옆에 서서
바라보다가
눈이 마주치면 빙긋 웃는다
이상한 사람인가보다
지나쳐 집으로 향하면
뒤에서 뚜벅뚜벅 따라오는 소리가 들려 잰 걸음으로 집으로 들어가 문을 꼭 닫고 잠근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이층 침실방에 올라가
몰래 창을 열고 내다보니
한참을 문앞에서 서성이다가 달빛이 구름에 가릴때쯤 어슬렁거리다 가버리는 남자
시장에 장보려고 나가면
시장골목에 서있는 남자
그 남자는 열발자국쯤 사이를 두고 어딜가나 서 있었다
남자는 민희의 분신같은 그림자가 되어 한동안 따라 다녔다
서른 다섯살 민희는
동안이라 십년은 더 어려보였다
처녀적 몸매를 그대로 간직했고 영화배우 최은희를 많이 닮아서 최은희 딸이라는 말도 많이 들었던 민희는
여전히 날씬하고 예뻤다
민희는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남자를 보며 혼자 중얼 거린다
아가씨인줄 알고 관심 갖나보네
싱글맘인줄 알면 어느날 먼지처럼 사라지겠지
쓸데없는일에 신경 쓰지말자 마음 먹고
민희는
변함없이 예전과 같이 행복해하며 일상을 보냈다
한달 두달 지나고
학원앞 플라타나스 낙엽이 길가에 융단처럼 깔릴즈음 가을이 가고 초겨울이 오는 데도
남자는 여전히 학원 문닫을때 부터 집에 갈때까지 한결같이 파수꾼이 되는일을 멈추지 않았다
집앞에서 서성이다 불을끄면
두손을 바지주머니에 찔러 넣고는 낙엽을 밟으며 어둠속으로 쓸쓸히 사라진다
그런 청년에게
민희는 조금씩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문을 닫고
집에들어오자마자 이층으로 올라가 몰래 그 남자를 훔쳐 보는일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 남자의 인상착의는
키는 180m 정도
체격은 그런대로 건장해보이나 뚱뚱하지 않고 모델같이 쭉 뻗은 몸매에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누구나 호감갈것 같은 멋짐이 풍긴다
바람이 머리를 헝클어 놓으면 오른손을 이마에 대고 머리를 쓸어 넘기는 남자
달빛에 비친 남자의 얼굴이 민희 가슴에 쿵하고 자리 잡는다
달빛이 만든 남자의 긴 그림자를 보는 민희 눈동자가 호수에 돌을 던지면 물위에 번져가는 물결처럼 일렁인다
남자가 외로워보이고
불쌍해 보이기 시작했다
무얼 입어도 잘 어울리는 남자
어제는 하얀목티에 검은색 가디건을 걸치고
까만 면바지는를 입었었다
오늘은
카라있는 청색 셔츠에
엉덩이를 감싸는 회색 슈트를 걸치고 회색 면바지를 입었다
신발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다
나이는 민희와 동갑쯤 된 것 같아보이는데
유부남은 아닌 것 같다
남자를 훔쳐보던 민희는
남편 보내고 처음으로 오랫만에 가슴이 쿵쿵 뛰었다
뺨을 만져보니
예전 남편 사랑을 받을때 처럼 화끈 거린다
도대체 저 남자는
누구인데 서너달이 넘도록 한결같이 나를 지키는 걸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내사랑은 죽었는데
뭔 사랑이 또 있겠어
민희는 남자를 지운다
오늘밤 꿈에는 남편을 만날까
하나뿐인 베개를 머리밑으로 깊숙히 넣으며 남자의 얼굴이 있던 빈자리에 미안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남편을 부르다 잠이 든다
첫댓글 소설을 써보려니
이거 장난 아닌데요~~ㅎ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소설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싶네요
이건 제가 겪은 실화 입니다
어떤 사랑을 만나서 이별하기까지의 싱글맘 얘기
흥미 있게 읽어주세요~~^^
내일은 그남자를 만난 얘기를 써 볼게요
등 따시고 배부르게 살아온
평범한 사람은 삶의 애환을 모르지요!
남을 이해하고 배려함은 아량 이전에
산전수전을 겪어야만 알 수가있지요!
그래서 박수와 갈채라는 단어의
차이점이 있지요!
어렵게 살아내신 삶에 갈채를 보냅니다.
그렇습니다 맑은하늘 작가님!
예전 영화에 나오는것 처럼
소설가 집 휴지통엔 구겨진
원고지로 가득했듯이 쓰고 또
지우고를 수없이 반복하지요!
가장 좋은 스승은 모방이구요
그보다 더 좋은 스승은 연습이지요!
1) 소설은 대화체 중심이다
2) 도입 부분에 핵심을 서술한다
3) 서술은 주어와 내용의 목적이 중심이다
4) 대회체는 " "로 구분한다
5) 독자를 위한 이해도에 치중한다
6) 반전을 줘서 흥미를 돋군다
7) 협곡의 물처럼 진행이 빨라야한다
8) 시는 은유적, 수필은 서술적
소설은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이렇게 연습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좋은 가르침 입니다
이야기로 글을 쓰자니 기호를 쓰는게 성가신 생각에 그저 생각나는 대로 쓰고 있네요
뭐 아직 소설이라고는 말할순 없어요~^^
그 남자를 만나면서 부터의 전개는
이야기식으로 써 보러 하는데 쉽게 써질까 모르겠지만 한번 해 볼게요~
관심에 감사드려요~^^
넵, 응원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