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미스바 대성회(사무엘상 7:1-17)
이스라엘은 여전히 블레셋의 강한 압박 때문에 항상 절망하고 불안한 가운데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사무엘을 지도자로 선택하여 이스라엘을 구하게 했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을 미스바 광장에 모으고 하나님 앞에 잘못 살아온 모든 것을 회개시키고,이스라엘이 모든 원인이었던 영적회복을 가져오게 됩니다.
(1)사무엘을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의 역사 (1-6절)
벧세메스 사람들이 블레셋에서 돌려받은 언약궤를 들여다보다가 70명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벧세메스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끼고 언약궤를 기럇여아림 산지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 이후 언약궤는 다윗이 왕이 되어 예루살렘으로 가져올 때까지 거기서 20년 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①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사모하기 시작했습니다(2절).
이스라엘은 언약궤를 찾아오기는 했지만 그런데 그 언약궤가 20년 동안이나 블레셋의 영향력 안에 있는 기럇여아림 산속 깊숙히 있었습니다(4:10, 6:14).이스라엘 자손들은 언약궤를 중심으로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민족입니다. 그런데 언약궤가 기럇여아림 산속 깊이 있었고 불레셋의 통제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맘대로 갈 수도 없었고 예배를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답답하고 고통입니까?. 불레셋 민족으로부터 끊임없는 억압을 당하고 있고 신앙생활 까지 하지 못하니까 견딜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2절 끝에 보면“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했습니다. 사모하다의 히브리어(나하)는‘간절히 울면서 애타게 부르짖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형태의 고통을 당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내가 혹시 영적으로 하나님을 멀리했기 때문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갈급함 같이 입을 벌려 헐떡이며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시119:131).
(시84:1-12)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저희가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 임이니이다.
여호와를 떠난 심령은 곤고할 수밖에 없습니다. (롬2:9)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는 환난과 곤고가 있으리라.
②이스라엘이 이방 신(神)들을 버렸습니다(3-4절).
사무엘은 그들에게 전심으로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방 신들을 버리고 하나님만 섬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이 블레셋 가운데서 건져주실 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위해 바알과 아스다롯을 제하고 하나님만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바알(Baal)은 가나안 사람들의 주신(主神)으로서,자연을 다스리고 농사가 잘되게 하는 풍요의 신으로 섬겼습니다.아스다롯(Ashtaroth)는 가나안 사람들의 여신(女神)으로서,육체의 아름다움과 성(性)적인 만족을 가져다주는 여신으로 섬겼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압제를 당하게 된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그런 우상을 섬겼기 때문입니다.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제일 싫어하기 때문에 우상을 섬길 때마다 그들을 돌아오게 할 목적으로 다른 민족을 이용하여 고통을 당하게 했던 것입니다(삼하7:14,겔14:2-8).
그래서 이스라엘이 블레셋 압제로 인한 고통을 벗어나려면 우상을 싹 버리고 하나님께로 전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출20:3-6). 모세는 시내산 아래서 우상을 숭배하는 모습을 보고 그 우상을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백성들에게 마시우게 했습니다(출32:20).
히스기야 왕과 요시야왕도 국가적으로 하나님께 돌아가기 위해 백성들에게 우상을 찍고 불사르고 재를 만들어 묘지에 버리게 했습니다(왕하18:4,23:4-6). 육체적으로든 영적으로든 힘든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심으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그러기 위해 우상을 버려야 합니다.눈에 보이는 우상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우상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 더 의지하는 것, 더 지배받는 것이 모두 우상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과 하나님 말씀과 하나님이 맡긴 사명보다 더 관심을 두고 몰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상적 존재입니다(삼상15:23,골3:5,빌3:19).
마틴 루터는 당신의 마음이 붙들려 있는 것이 바로 당신의 신(神)이다 고 했습니다.그 우상은 물질일 수도 있고 사람일수도 있고 단체일 수도 있고 사상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을 따라가고, 그것들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방해가 되고 걸림돌이 된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 우상이 되는 것입니다.
우상은 어떤 종류이든 우리에게 화나 복을 줄 수 없습니다(사44:9-17,렘10 :5,14,시115:4-8).
③이스라엘이 기도하며 죄를 회개했습니다(5-6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의 권고를 따라 자신들이 섬기던 우상들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또 사무엘의 지시를 따라 미스바로 모여 물을 길어 부으며 금식하며“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다”하며 회개했습니다.
물을 길어 붓는 것은 마음을 전부 쏟는 것에 대한 외적 표현이고 금식은 죄에 대해 애통해 하는 것에 대한 행동입니다.미스바에 모인 백성들은 자신들의 고통이 자신들의 죄 때문인 것을 알고 전 마음을 쏟아 죄에 대해 애통하며 회개를 했습니다. 그 후로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다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으로 인하여 고통당했던 근본 원인이 영적인 문제였던 것입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신앙의 회복이 필요하고 신앙의 회복을 위해 죄를 회개하는 대각성이 필요한 것입니다.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울 때 전전으로 하나님께로 돌아가 신앙을 회복해야 합니다.
마음을 쏟아 붓는 심정으로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애2:9,사38:2,욘3:5,욥42:6,시:6:6,욜2:12-13).
(시62:8)백성들아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하라.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요일1:9)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2)사무엘을 통한 이스라엘의 승리 (7-12절)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여 죄를 회개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 소식을 듣고 이스라엘이 자신들을 배반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이스라엘이 사무엘의 영도아래 거국적 집회를 가진 것은 자신들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집한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스라엘의 힘이 더 커지기 전에 그 힘을 분쇄하기 위해 미스바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을 공격하기 위해 출장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들이 자신들을 치기 위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워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번 아벡에서 1차 교전으로 4,000명이 죽었고,2차 교전으로 30,000명이 죽고 언약궤를 빼앗겼고(4:1-12), 그 이후로 계속해서 그들의 압제를 받아왔기 때문에 그들을 두려워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더욱이 블레셋 군대는 조직화되고 철병기를 사용하는데 비해 이스라엘 백성은 조직이나 무기가 변변치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을 것입니다.
①이스라엘 백성이 사무엘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8절).
이스라엘 백성이 블레셋 사람들의 공격을 두려워했으나 위기 해결을 위해 사무엘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극한 상황을 벗어날 때까지 기도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는 백성들이 사무엘을 중보자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고,무엇보다도 전쟁에 승리케 해줄 분이 하나님이라는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과거에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언약궤만 믿고 미신적인 행동을 했으나(4:2-4), 그러나 이제 언약궤를 들고 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신앙이 바로 되고 영성을 회복하고 신앙이 성장한 것입니다.
첫째, 신앙이 회복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 선지자를 신뢰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하나님의 종들을 신뢰하게 됩니다.하나님의 종을 신뢰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한 증거입니다. 지도자를 신뢰해야 합니다.(대하20:20)여호사밧이 서서 가로되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들아 내 말을 들을지어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둘째, 지도자와 협력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광야 르비딤에서 아말렉과 싸울 때 여호수아를 중심한 백성들을 나가서 싸웠고 모세는 산에 올라가 기도할 때 아론과 훌이 피곤한 모세의 팔을 붙들어 주고 함께 기도했습니다(출17:10-13). 사사시대에 이스라엘이 미디안 군과 싸울 때“여호와를 위하라.기드온을 위하라”고 외치며 싸워 대승했습니다(삿7:18).
전쟁터에서 사령관을 보호하고 지휘관을 보호하는 것은 군인의 의무요 승리하는 길입니다.
②사무엘이 번제를 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사무엘은 백성들에게 기도부탁을 받고 먼저 젖 먹는 어린 양을 취하여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9절).온전한 번제(燔祭)를 드렸다는 것은 실제로 제물을 온전히 태워드렸다는 의미입니다. 번제는 제물을 100% 불로 태우는 것입니다. 우리가 몸과 마음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린다는 온전한 헌신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극한 위기 극복을 위해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마음을 드리는 결단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특히 지도자의 전폭적인 기도가 필요합니다.모세는 이스라엘이 아말렉과 싸울 때 산에 올라가 손이 저리고 진이 빠질 때까지 기도했습니다(출17:10-12).
③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블레셋을 물리치게 했습니다.
어린양은 불타고 있었고 사무엘은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었습니다.그런 상황에서 블레셋 군대가 들이닥쳤습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 큰 우레 소리를 발하여 블레셋 군대를 어지럽게 했습니다. 의기양양하여 진군하여 공격하려던 차에 하늘에서 우레 소리가 발하니 블레셋 군은 놀라 당황하였을 것이고 이스라엘군은 사기가 충천하여 파죽지세로 몰아쳤을 것입니다.
블레셋 군이 혼비백산하여 도망하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이 도망하는 블레셋 군을 미스바에서 벧갈 아래까지 적어도 10Km 따라가며 쳤습니다(10-11절). 하나님이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시고 승리케 하신 것입니다.(시50:15)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기도하는 자는 승리하는 것입니다. ④사무엘이 돌비를 세우고 에벤에셀이라 했습니다.
사무엘은 미스바 전투에서 승리한 후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기념 석을 세우고 그 이름을‘에벤에셀’이라고 했습니다(12절).“여호와께서 여기까지 도우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승리했다는 것을 후대에 알리기 위하여 기념비를 세운 것입니다. 야곱이 형의 장자권을 빼앗아 도망하다가 벧엘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기념석을 세웠습니다(창28:10-22).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요단강을 건넌 후 12개의 기념 석을 세웠습니다(수4:1-13). 우리에게는 기념석이 필요합니다. 큰 환난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서, 우리의 후대에게 하나님의 큰 기적으로 함께 하셨던 일을 전달하기 위하여 기념물을 세우고 기념교회를 세우고 기념될 수 있는 것들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
(3)사무엘을 통한 이스라엘의 안정(13-17절)
이스라엘 백성이 사무엘의 지도 아래 미스바 광장에서의 집회를 마치고 공격해 오는 블레셋 군대를 하나님의 도움으로 크게 물리쳤습니다(7-11절).그리고 아벡 전투에서 빼앗겼던 성읍들과 그 지경들을 다시 찾았고, 블레셋 도시 에그론에서 가드의 경계까지 회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블레셋을 막으신 고로 블레셋이 다시는 이스라엘 영내를 침범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아모리 족속 사이에 평화가 있었습니다. 아모리 족속은 가나안 족속 가운데 강한 힘을 가진 족속으로서 이스라엘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던 족속입니다.그런데 이스라엘이 강력한 힘을 가진 블레셋을 물리치고 땅을 차지하는 것을 보고 기세에 눌려 스스로 이스라엘과 화평하기를 원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신앙 회복이 전쟁을 이기게 하고, 빼앗긴 것을 도로 찾고,대적이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고,주변 족속 사이에 평화가 있게 한 것입니다.우리도 하나님과 화목하고 영성을 회복하면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영성을 회복하여 세상과 싸워 이기고 마귀와 싸워 이기고 죄악을 물리쳐야 합니다.
(벧후2:19)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됨이니라.
성도가 평안을 얻는 것은 타협에 있지 않습니다.성도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영적으로 강한 믿음을 가져야 대적이 두려워하고 주변 환경이 화목하기를 원합니다. 야곱이 세겜성에서 우상과 장식과 의복을 버리고 벧엘로 올라갈 때에 사면 고을들이 벌벌 떨어 추격하는 자가 없었다고 했습니다(창35:1-5).
성도는 믿음으로 나아갈 때에 강하고 강할 때에 주변 환경이 굴복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