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근남면 마현1리는 현재는 접경 지역의 농촌 마을이다. 이 마을은 1959년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사라호와 민통선 내의 재건촌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마현1리는 국가적으로는 최전방의 황무지를 개간하여 식량 증산과 방어벽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태풍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이 연고도 없는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 현장이기도 하다.
역사 : 사라호 태풍과 이주 - 1959년 9월, 경북 울진을 강타한 사라호 태풍은 지역의 생존 기반을 완전히 파괴했다. 당시 정부는 수재민 구호라는 인도적 명분에 국가안보라는 명분을 더해 이주를 진행했다. 본인의 의사와는 거의 무관한 국가에 의한 배치의 대상이 된 것이다. 이주 과정 - 1959년 가을, 울진의 66세대는 정부가 제공한 군용 트럭을 이용해 이주했다. 이동 경로는 울진에서 출발해 강릉, 화천을 거치는 500킬로미터의 길이었다. 대부분은 비포장도로였고 4일간을 트럭에서 보냈다. 그리고는 고향과 단절됐다. 개척 과정 - 주요 지뢰 매설 지역인 이 황무지를 개간하기 위해 영하 30도 이하의 추위 속에서 일단은 군용 천막에 의지해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는 간단한 농기구들을 이용해 개간을 시작했고, 지뢰밭인 특성 상 지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런 개척 과정을 거쳐 현재는 파프리카 농사 등을 통해 고소득 농촌이 되었다.
특징 : 마을 주민들은 아직도 울진 사투리를 사용한다. 이는 민통선이라는 폐쇄적인 도구가 작동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를 계기로 철원군과 울진군은 자매결연을 맺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