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골사모와 천사회

[박보순홈지기]

발행일 : 2015-04-19 [제2940호, 7면]

성골롬바노중학교 동문 모여‘골사모 천사회’ 희망콘서트 개최

학창시절 추억에 ‘나눔’을 더한다
단원고 학생 등에 장학금 전달

 ▲ 4월 4일 열린 ‘골사모 천사회’ 희망콘서트에서 천사회 박보순 회장이 안산 단원고

      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1984년 2월 제24회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전라남도 나주시 노안면 양천리에 있던 성골롬바노중학교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폐교된 지 17년 만에 성골롬바노중학교 동창생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도시로 뿔뿔이 흩어진 동창들이 모일 수 있었던 것은 2001년 인터넷 카페 ‘성 골롬바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골사모, 총회장 류재춘)이 만들어지면서부터다.

골사모에 가면 그리운 동창을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전국에 흩어진 동창들이 모였고 전체 졸업생 2404명 가운데 1800여 명이 카페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카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지역별 모임도 자연스레 형성됐다.

골사모 만남이 거듭되면서 동문들 간 교류를 넘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해보자는데 자연스레 뜻이 모였다. 그래서 지난 2012년 2월 출범한 것이 골사모 천사회(회장 박보순, 이하 천사회)다. 천사회는 매월 1계좌에 1000원씩 1004계좌의 기금을 조성,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사랑 나눔의 두 번째 결실로 지난 4월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길음동 베누스타76에서 희망콘서트를 마련, 지난 2014년부터 모아온 천사회 기금을 전했다.

천사회는 희망콘서트에서 안산 단원고 학생 3명·살레시오회 꿈사리 공동체에 장학금을, 광주대교구 노안본당·한마음한몸운동본부 등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한 아동보호시설 요셉천사의집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천사회는 요셉천사의집 아이들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매월 3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천사회 박보순(라우렌시오) 회장은 “천사회 회원들은 학창 시절 받았던 하느님 사랑을 성인이 되어 나누고 있는 것”이라며 “작은 밀알이 큰 열매를 맺는 것처럼 천사회 공동체도 더욱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신혜 기자 (cella@catimes.kr)

아름다운 동문회

24회에 걸쳐 2000여 명 배출한 뒤 문닫은
나주 노안면 성골롬바노중학교 졸업생들
부모-스승 공경에 세월호 희생자 돕기도
올해 네 번째 한마당 잔치 가장 뜻깊었네

2014. 04.29(화) 06:02

5,000원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류재춘 총회장님과 박보순 천사회장님의 성금 전달식.

지난 4월 26일은 시골 성골롬바노중학교 제4회 효사랑, 보은, 나눔의 한마당 잔치가 열리는 날이었다.
몇 달 전부터 내 핸드폰에 문자가 전달되었다. 성골롬바노중학교 때 담임선생님을 모시고 만남을 갖자고 동창생들로부터 문자가 오는 것이다. 얼마나 기쁘던지 설렘과 함께 중학교 때의 앨범을 들추어보았다. 빛바랜 흑백으로 된 앨범이 먼지가 수북이 쌓인 채 책꽂이에 있었다. 앨범을 넘길 때마다 그리웠던 얼굴들을 조금씩이나마 기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때는 어찌나 가난했던지 도보 아니면 자전거로 통학하는 시대였다. 등교하는 모습도 가관이었다. 항상 늦게 등교하여 교문에서 벌을 서고 있는 녀석도 있고, 옷차림도 지금처럼 세련된 옷차림이 아니라 구질구질하고 교복도 자주 빨아 입지 않아서 조금 더러워 보일 때도 있었다.
만남의 날, 학교 입구에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애도와 소망을 담은 풍선들이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었으며, 그 길을 따라 성골롬바노중학교로 향하였다. 시간은 10시 반으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난 혹여나 선생님보다 늦게 도착하면 실례가 될 것 같아서 다른 친구들보다 좀 일찍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10시가 넘어가니까, 그리도 그리웠던 중학교 때의 담임선생님 및 여러 선생님들의 얼굴이 등장하셨다. 3년만에 중학교 담임선생님과의 만남. 정말 무어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되기 시작했고, 그리움이 바다에 밀물이 들어오듯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우리 시골 성골롬바노중학교는 천주교 사립 학교로서, 24회 졸업생을 배출하고 학교가 문을 닫게 되었다. 한때는 나주 노안 청소년수련원이기도 했다. 지금도 선후배간의 정이 남달리 두텁고 스승님과의 정도 어느 학교 부럽지 않은 대단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4회째를 거쳐 오면서 성골롬바노중학교 동문 150여명이 모여서 1구좌에 1000원씩 1004구좌를 신청받아서 동창생들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서 7명에게 1500여만원의 성금도 전달하고, 우리 주위 소외된 사람들에게 봉사도 하고 많은 일을 해왔다.
전남 나주시 노안면에 소재했던 성골롬바노중학교 졸업생들의 모임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보순 회장은 "입학생 감소로 폐교된 학교에 대한 그리움과 뿔뿔이 흩어진 동창을 찾으려는 마음에 인터넷 카페를 만들었다"고 한다. 인터넷을 통해 동창을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체 졸업생 2000여 명 가운데 1600여 명이 카페에 가입했다. 졸업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추억을 공유하고 소식을 나눴다. 하루 접속자가 수백 명에 이르고, 중학교 졸업생 카페 5만여 개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모임이 활성화됐다. 검색란에 다음의 주소(http://cafe.daum.net/CS11)를 입력하면 성골롬바노중학교 모임이 뜬다. 정말 보기 드문 동문인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진도 앞 바다의 많은 희생자가 생겨서 들뜬 축제 분위기보다는 주제를 효사랑, 보은, 나눔 마당으로 정하여 엄숙한 가운데 치르기로 하였다. 기념행사에 앞서 진도 앞바다 희생자에 대한 묵념도 올리고, 노랑 풍선에 참사 애도의 마음을 담아 하늘로 날려 보내기도 했으며, 장병남 목사님과 함께 추모기도도 하고, 희생자 및 유가족 돕기 성금 전달식도 함은 물론 부모님께 세배 및 선물 증정, 스승 찾아뵙고 인사하기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화합 한마당으로 추진되었다. 또한 선생님은 제자들이 자기의 추억을 얘기할 때마다 30여년이 지난 오늘도 생생히 기억하고 계셨다. 우리들도 내년이면 나이가 오십에 다다른다. "이제는 너희들이나 나나 같이 늙어간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니, 참 세상도 많이 변하고 선생님의 모습도 달라지셨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는 세상을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남에게 베풀고 살아야 한다"는 여러 선생님의 말씀과 함께 덕담도 듣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나도 교사인데 나중에 저렇게 훌륭한 은사님의 전철을 밟아야지' 하고 다짐하는 순간이 되었다. /황인관 시민기자

성골롬바노중학교 동문 ‘골사모’ 천사회, 희망콘서트 열어

“전국 동문들 마음 모아 사랑 전합니다”

발행일 : 2013-02-24 [제2833호, 5면]

‘골사모’.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다. 지난 1984년 제24회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폐교된, 전라남도 나주시 노안면 양천리에 있던 성골롬바노중학교 동문들의 ‘성 골롬바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학교 납부금도 제때 내지 못해 어렵게 학교를 다니던 학생들이 즐비하던 시절, 잊고 싶은 힘겨움의 기억이 더 많은 졸업생들을 한데 모은 것은 신앙의 힘이었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교장신부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대해준 추억들이 이제는 또 다른 사랑으로 열매를 맺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흩어진 동창을 찾으려는 마음으로 지난 2001년 인터넷 카페 ‘골사모’를 만들어 운영해오고 있는 박보순(라우렌시오·11회 졸업)씨는 동문들의 가슴에 뿌려진 사랑의 추억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다. 전체 졸업생 2400여 명 가운데 1900여 명이 카페에 가입하고 지역별 모임도 생겨날 정도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골사모는 동문들 간의 교류에 그치지 않고 사랑을 나누는 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가 문을 닫은 지 20년 만인 지난 2003년부터 3년에 한 번씩 전국의 동문들을 비롯해 가족과 지역주민들을 초대해 축제를 여는 것은 물론 지난 2009년 광주대교구 노안본당 100주년을 맞아서는 4000만 원이 넘는 성가정상을 기증하기도 하는 등 꾸준히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골사모는 이러한 동문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2월 1004명이 매달 1000원씩을 모아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로 ‘천사회(회장 박보순)’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사랑 나눔에 나섰다. 그 첫 결실로 골사목 천사회는 3일 오전 서울 길음동 베누스타에서 희망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그간 천사회 회원들이 마련한 1500만 원의 기금이 힘겨운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후원금과 장학금 등으로 전달됐다.

성골롬바노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봉직하다 교장으로 퇴임한 서연길(도로테아·78)씨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난 학생들이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면서 “앞으로 더 성숙한 공동체로 하느님 안에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

 2013. 02. 10발행 [1203호]

폐교된 골롬바노중학교 동문 150여명, 1500여만 원 기부
학교 사라졌어도 이웃 사랑 살아있네

▲ 골롬바노중학교 출신 교사와 졸업생들이 성금전달을 기념하는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학교는 폐교됐지만, 주님께 받은 사랑은 마음에 영원히 간직할 겁니다."

　3일 서울 성북구 길음동 한 대형 식당에 1984년 폐교된 골롬바노중학교 동문 150여 명이 모였다. 지난 1년간 모은 성금 1500여만 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기 위해서다. 동문회 나눔 실천 모임인 천사회 박보순(라우렌시오, 11회 졸업) 회장은 "주님께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자는 취지에 1구좌에 1000원씩 1004구좌를 신청 받았다"며 "동창들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친 7명에게 성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서연길(도로테아, 78) 전 골롬바노중학교 교사는 "광목을 물들여 교복을 만들어 입을 정도로 어렵게 살았던 제자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주님 일꾼으로 성장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대견스러워했다.

　전남 나주시 노안면에 있었던 골롬바노중학교 졸업생들의 모임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보순 회장은 "입학생 감소로 폐교된 학교에 대한 그리움과 뿔뿔이 흩어진 동창을 찾으려는 마음에 인터넷 카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을 통해 동창을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체 졸업생 2000여 명 가운데 1600여 명이 카페에 가입했다. 졸업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추억을 공유하고 소식을 나눴다. 하루 접속자가 수백 명에 이르고, 중학교 졸업생 카페 5만여 개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모임이 활성화됐다.

　이들의 만남은 단순한 친교에 머물지 않았다. 동창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장으로 발전했다. 어려움을 겪는 동창을 돕고, 학교 출신 사제ㆍ수도자들이 소속된 본당 성전 건축에 힘을 보태며 결속을 다졌다. 학교 출신으로 타 종교 성직자가 된 이들도 함께했다.

　학교 폐교 20년 만인 2003년에는 학교터에서 졸업생 1000여 명이 모여 축제의 장을 열기도 했다. 옛 스승들과 지역 어르신들도 초대해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학교 바로 옆에 있는 노안성당 100주년 때는 6000여만 원을 모금, 성모동산을 봉헌하기도 했다.

　박보순 회장은 "앞으로 더 많은 동창의 참여를 유도해 3개월마다 어려운 이웃에게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더 성숙한 공동체로 하느님 안에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2009. 10. 25발행 [1040호]

"노안성당 성모동산 축복식"

광주대교구 노안본당(주임 이영선 신부)에 특별한 동산이 세워졌다. 이름도 특이한 '골사모동산'이다.

10일 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가진 골사모동산은 20여년 전 폐교된 성 골롬바노중

학교 동문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성골롬바노중학교는 1961년 3월 설립돼 1984년 2월 제24회 졸업식을 끝으로 학생들이 없어 폐교됐다. 하지만

동문들은 2001년 인터넷카페 '성 골롬바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골사모)'을 만들어 하나둘씩 뭉쳤다.

　그리고 회원들은 지난해 본당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기념사업 중 하나로 골사모동산 건립을 추진했다.

동산건립 추진에 회원들 정성이 십시일반 더해졌다. 또 본당출신 사제들과 본당관할지역 이슬촌마을 주민들도

동산건립 소식을 듣고 공사비 모금에 동참했다.

골사모동산은 성당 입구 330㎡(100여 평) 부지에 성가정상과 장미덩쿨로 장식된 순례의 길로 꾸며졌다.

10개의 장미덩쿨은 십계명과 기도하는 열손가락을 상징하며 천국으로 가는 문을 나타내기도 한다.

동산 조명에도 각별히 신경써 야경이 더 아름다울 정도다.

김희중 대주교는 축복식 강론에서 "과거 성 골롬바노중학교는 이 고장의 신앙적 정신적 요람이었다"면서 "성가정상이 세워진 동산을 통해 아름다운 정신적 신앙적 자산이 고향 후배들에게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상술 명예기자 sangs1004@pbc.co.kr

발행일 : 2009-10-25 [제2669호, 5면]

광주대교구 나주 노안본당, 골사모동산 봉헌·성가정상 축복

 

- 광주대교구 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10월 10일 노안본당 성가정상을 축복하고 있다.

광주대교구 노안본당(주임 이영선 신부)은 10월 10일 오전 11시 전남 나주시 노안면 양천리 780

노안성당 입구 부지에서 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골사모동산 봉헌식 및 성가정상 축복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19일 노안본당 설립 100주년 기념미사에서 성 골롬반 중학교 출신의

‘골사모’(골롬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류재춘) 회원들이 이영선 신부에게 ‘성가정상

봉헌 약정서’를 전달한데 따른 것이다. 노안본당은 지난 1961년부터 1984년까지 6학급 규모의

‘성 골롬반 중학교’를 운영하며 나주 지역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장을 제공했다.

180cm 높이의 청동으로 제작된 성가정상은 조각가 이희웅 교수의 작품으로, 예수 마리아 요셉이

이룬 성가정의 지극한 일치와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다. 성가정상 아래에는 ‘가정을 위한 기도문’

이 설치됐다.

김희중 대주교는 이날 축복식 강론에서 “노안본당 신자 모두가 나자렛 성가정의 믿음과 겸손,

일치와 인내를 본받아 하느님 뜻에 맞는 성가정 공동체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곽승한 기자

발행일 : 2008-11-30 [제2625호]

광주대교구 노안본당 설립 100주년

 

 ▲ 전남 나주지역 신앙의 요람인 광주대교구 노안본당이 설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믿음의 고향으로서 값진 열매 맺길”

성가정상 봉헌 약정서 전달
전남 나주지역 신앙의 요람인 광주대교구 노안본당(주임 이영선 신부)이 한 세기를 맞았다.
노안본당은 설립 100주년을 맞아 11월 19일 오전 10시30분 전남 나주시 노안면 양천리 780 성당에서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주례로 감사미사 및 기념식을 봉헌하고, 나주 지역 복음화의 산실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대리 김희중 주교를 비롯해 노 야고버 신부(성 골롬반외방선교회), 손대철·한덕수·왕승수·임병태·박철수·정도식 신부 등 역대 주임신부, 박영웅·이영헌 신부 등 본당 출신 성직자 및 수도자, 신정훈 나주시장, 강인규 나주시의회 의장 등 교회 안팎의 내빈과 본당 신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창무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하나의 신앙과 믿음이 1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올 수 있도록 섭리와 은총을 베풀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노안본당 공동체가 앞으로도 믿음의 고향으로서 지역 교회의 모태가 되고 뿌리로 남아 값진 신앙의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념식에서는 100주년 기념 타종에 이어 이영선 주임신부가 지나온 10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한다는 취지로 ‘노안본당 100년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또 성 골롬반 중학교 출신으로 구성된 ‘골사모’(골롬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류재춘)는 이영선 신부에게 ‘성가정상 봉헌 약정서’를 전달했다.

1908년 설립된 노안본당은 산정동본당에 이어 광주대교구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유서 깊은 본당이다.

1894년 서울에서 박해를 피해 내려온 정락(요한)씨가 나주 지역에 정착하면서 초기 공동체가 형성됐고, 이후 파리외방전교회와 초기 사목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전남 나주 지역 복음화의 진앙지로서 자리매김 해왔다.

본당은 나주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1936년 4년제 보통학교인 ‘신성학술강습원’을 설립해 해방 이후 노안초등학교가 세워질 때까지 졸업생 수백 명을 배출했으며, 1994년과 57년에는 각각 유치원과 성모중학원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해 왔다. 또 1961년부터 1984년까지는 6학급 규모의 ‘성 골롬반 중학교’를 운영하며 나주 지역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장을 제공했다.

특히 서양식 건축 양식에 충실한 노안성당 건물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 9월 등록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됐다.

이밖에도 본당 공동체는 이번 100주년 행사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낙후된 성전의 보수 작업을 벌였으며, ‘본당 설립 100주년 기도문’을 만들어 봉헌하며 신앙 공동체로서의 내실을 다져왔다.

곽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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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정16]

성 골롬바노 ~~~성 골롬바노~~~~!!!!
이름만 불러봐도 마음 한켠 뿌듯하며 벅차 오름을 느낍니다.
영원하리라~~~골사모 고향 사랑의 마음들이여~~!!ㅎ

"보시니 참으로 좋더라"

[이정숙21]

G사모라는 사이버 외로운 공간에 작은 깃발
하나 세우시고 지금까지 초심으로 계신
홈쥐님이 계시기에
10년의 세월을 훌쩍 넘었는데도
가족님들의 관심이 끊기지 않는것은
병풍아래 아로새겼던 추억을 공유하고 공감하기 때문이겠지요.
지난 시간들이 파노라마되어 펼쳐집니다.
입가에 미소띄우며
추억향기 가득한 행복이 가슴에 쌓입니다.

[김상문]

지나고 나니 역사가 되었습니다
한곳에 모아두니 사랑이 되었습니다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장 병남]

한시간 정도를 매일 걸으며 통학하던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45년이 넘었군요? 그러나 지금은 추억의 길을 날마다 통학 합니다 추억의 옛길을 ,,,, 2월3일의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되기를 간구 합니다

[이정석13]

지난 10년 사이
수많은 언론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었네요
참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골사모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가족여러분 감사합니다

[송영종11기]

좋은 자료 감사 감사!! 영광에 순간들이네요..

[최용휴]

감개무량했던 순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