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정수가 여전히 아름다운 이유
30대도 부러워하는 피부 미인
오십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운 피부와 미모를 자랑하는 탤런트 박정수. 그는 얼마 전 건강한 피부 만들기 노하우와 식습관, 운동법 등을 담은 책을 펴내기도 했다. 좋은 피부와 몸매를 위해 “부지런을 떨라”고 강조하는 박정수의 뷰티 노하우를 배워보았다. |
#1 피부를 위해서는 부지런을 떨어라
젊은 여자들도 시샘할 만큼 오십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를 간직한 박정수그는 일상의 사소한 습관들이 피부 미인을 만든다고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첫 번째 뷰티 습관은 피부를 위해 조금 부지런해지라는 것. 기미와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를 자랑하는 그는 외출할 때 반드시 챙기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선글라스와 모자, 자외선 차단제가 그것. 자외선은 피부 노화는 물론 기미와 잡티 등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 때문에 나이 들면 들수록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햇볕이 따가운 여름에는 물론이고 비가 오는 흐린 날이나 겨울에도 이 세 가지만은 꼭 챙긴다.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땀을 흘리거나 손으로 얼굴을 만지다보면 얼룩지거나 지워지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준다. 얼굴뿐 아니라 팔이나 다리 등 노출되는 부위는 꼼꼼하게 챙겨 바르는데, 특히 머리카락까지도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든 스프레이 타입의 헤어 제품을 뿌리고 나갈 만큼 철저하게 관리한다.
야외 촬영으로 햇볕을 많이 받은 날에는 팩으로 피부를 진정시킨다. 천연팩은 자극은 적으면서 피부는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그의 베스트 뷰티 아이템. 꿀에 달걀노른자와 레몬즙을 약간 넣은 레몬꿀팩이나 키위를 갈아 오이즙과 해초가루를 섞은 키위해초팩을 얼굴에 펴 바르고 20분 후에 씻어낸다. 자외선에 그을린 피부에 미백과 보습 효과를 주어 팩을 하고 나면 피부가 금세 활기를 되찾는 것을 느낀다고.
시간이 나면 경동시장에 들러 쌀겨가루와 율무가루, 민들레가루 등 천연팩 재료를 직접 사온다. 쌀겨가루에 요구르트를 개어 바르면 묵은 각질을 제거해주고, 율무와 민들레가루를 요구르트에 섞어 팩을 하면 잡티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2 꼼꼼한 클렌징 습관으로 깨끗한 피부 가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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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일주일에 1~2회, 레몬꿀팩과 키위해초팩 등의 천연팩으로 지친 피부에 생기를 준다. 찬 우유팩으로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것도 그만의 뷰티 노하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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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건강한 몸을 위해 반신욕을 즐긴다는 박정수. 아로마향초를 피우고 목욕을 하면 쌓인 피로가 눈녹듯 사라진다고. | |
그는 매일 습관처럼 하는 클렌징만 좀더 신경써도 맑은 피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촬영이 끝나면 곧바로 클렌징 로션으로 메이크업을 꼼꼼히 닦아내고 폼 클렌저로 깨끗이 세안한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날에도 폼 클렌저를 사용해 한 번 씻어낸 후 물로 여러 번 세안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비누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것 같아 사용하지 않는다고. 클렌저를 고를 때도 보습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클렌저는 ‘잘 알고, 제대로’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반드시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고르고 폼 클렌저를 쓸 때도 거품을 충분히 내서 부드럽게 닦아야 해요. 그리고 세안할 때 처음에는 미온수를 쓰고 마지막에는 찬물로 마무리해야 피부에 탄력이 생겨요.”
너무 뜨거운 물로 세안하면 얼굴이 버석거리는 느낌이 들고, 찬물로 세안하면 비눗기가 완전히 씻기지 않는다고.
나이가 들수록 각질 제거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는 그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딥 클렌징으로 각질을 없애준다. 각질이 쌓여 있으면 피부가 칙칙해 보일 뿐 아니라 메이크업도 제대로 먹지 않기 때문. 그러나 지나치게 자주 하다보면 모공이 넓어지고 피부도 거칠어지므로 일주일에 한두 번만 하는 것이 원칙. 세안 후 찬 우유를 화장솜에 적셔 피부에 올려두어도 묵은 각질 제거에 좋다고 한다.
#3 요가와 반신욕으로 탄력 있는 몸매 유지
“어느 날 아무 생각 없이 장롱에서 옷을 꺼내 입었는데 스커트 지퍼가 올라가지 않는 거예요. 얼마나 황당하던지…. 그날 이후로 이제는 정말 운동을 해야지 싶었어요.”
그는 어떤 운동을 할까 고민하다가 요가를 시작했다. 아무리 바빠도 이틀에 한 번은 빠지지 않고 가서 1시간 반씩 꾸준히 동작을 따라 했다. 요가를 하다보니 혈액순환이 되면서 몸도 건강해지고 몸매에 탄력이 붙었다.
스트레칭과 호흡만으로도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되어 먹는 양에 비해 살이 더 이상 찌지 않았다고. 요즘 요가 관련 비디오나 책 등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는 꼭 전문 강사에게 지도를 받으라고 권했다. 요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호흡인데, 이것을 잘못 하면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쌓인 날에는 반신욕으로 피로를 푼다. 반신욕은 몸에 부담이 적기 때문에 아침에도 종종 즐긴다.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입욕 전 물을 충분히 마신 후 손을 대면 약간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의 물에 20분 가량 몸을 담근다. 이때 목욕용 소금을 물에 풀거나 아로마 향초를 켜놓으면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반신욕을 마치고 나면 물기를 닦고 양말을 신어 몸의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4 올바른 식습관으로 건강한 몸을 가꿔라
몸에 좋은 음식을 골라 먹어야 날씬한 몸매는 물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좋은 식습관을 가지려 노력한다. 연일 이어지는 밤샘 촬영에도 커피나 인스턴트 식품은 일절 입에 대지 않는 것이 그의 원칙.
아침에 눈뜨면 바로 시원한 물 한 컵을 마셔 밤새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고 따뜻한 물에 은근히 우려낸 녹차를 수시로 마신다. 식사는 주로 된장, 청국장, 콩비지 등 콩으로 만든 건강식을 먹어 몸을 튼튼히 한다.
“콩은 나이 든 여자들에게 정말 좋은 식재료예요. 가격도 저렴하고 조리법도 간단해 제가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이죠.”
아침에는 과일과 야채를 먹거나 두부나 비지 같은 콩 요리에 김치와 간단한 반찬을 곁들인다. 밥은 늘 잡곡과 현미를 섞어 짓는데, 통보리를 사다가 한소끔 삶은 후 쌀과 섞는다. 가족과 외식을 할 때도 한식이나 생선초밥 등 되도록 밥 위주로 먹는다.
또 입이 심심할 때는 토마토, 오이, 셀러리와 계절 과일 등을 먹는다. 간식으로 즐기는 빵을 고를 때도 건강을 생각해 보리로 만든 것만 찾는다. 포만감이 있으면서 열량이 낮은 편이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그는 음식을 적게,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이 들수록 입맛이 변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음식을 짜고 맵게 조리하기 쉽다는 것. 짜고 매운 음식은 자극적이라 먹는 양이 늘어나고 자연스레 뱃살도 더 늘어나게 된다며 평소 식습관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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