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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조교에 관한 답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물과 수영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아이디가 국방장관이라서 연상되지만
연천사고로 희생된 고귀하고 아름다운 젊은이들에게 삼가 명복을 빕니다.
요청하신 수영트레이닝(이하 수영조교)에 관한 자료입니다.
질문내용이 논문식이라 표현하셨는데 가급적 요청하신 순서대로 기술하였습니다.
전문적인 내용이라 경마 최전선에 계시는 현장의 의견과 관련부서 의견,
그리고 마사회 발간 전문서적 및 전문가(제주경마장 경마팀장 재직)의 글
그리고 경마팬의 글을 참고하여 편집하였음을 밝혀둡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
오래전에 존웨인이나 클린트이스트우드가 주연하는 서부영화를 심심치 않게 본적이
있고 지금도 가끔 TV에서 명화방영을 하기도 하지요.
꼭은 아니지만 서부영화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나오는 추격씬 장면중의 하나는
추격하거나 추격당할때 산과 언덕을 넘고,
폭이 그리넓지 않은 강물이나 계곡을 넘는 추격장면이 나온곤 합니다.
특히, 강물이나 여울을 넘을때 말의 코가 벌름벌름하면서 씩씩거리며 힘차게 수영하는
장면이 나오곤 하는데 빠지지 않고 잘 헤엄쳐가는 장면이 기억나곤 합니다.
말(talk)이 수영이지 말(horse)의 입장에서 보면 잡히거나 혹 잡거나 하기 위해
계속 줄기차게 뛰었는데
물에서까지 전력을 다해야 하니 오죽 힘들어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영조교란 다름아닌 서부영화에 나오는 그 장면을 연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서부영화는 죽기살기지만 경마장의 수영은 그 정도가 아니고 수영은 수영이되
말과 사람을 위한 조교측면이니 그 정도가 훨씬 덜 할 것입니다.
[ 들어가며... 이후의 글 순서 ]
1. 수영조교의 역사와 국내외 馬 수영장
2. 하필이면 물이고 왜 수영인가 ? - 음,, 궁금 => 수영운동의 특성
3. 수영조교의 대상 및 효과
4. 수영조교의 준비
5. 수영을 시키는 방법 <무산소운동, 유산소운동>
6. 수영시킬 때의 주의사항
7. 수영장에서의 퇴장
8. 수영조교는 보조적 훈련수단이다.
9. 과천경마장에서의 사례 및 마체별 수영조교 현황
10. 경주성적에의 영향 (일본 JRA 자료)
[ 본문 들어갑니다 ]
1. 수영조교의 역사와 국내외 馬수영장
야생마 중에는 수 km에 달하는 바다를 건너는 말이 있는 있는 것처럼 말은 원래 수영에
능숙한 동물이라는 의견과 그렇다 하더하도
말이 다른 동물에 비해 수영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닌 듯 하다는 의견이 있다.
강을 건너 서식처를 옮기거나 맹수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없이 물에 뛰어들지는
몰라도 수영을 즐길 만큼 물과 친한 동물은 아니다.
길을 가다가도 물이 괴어 있으면 반드시 피해 간다.
달리다가도 물이 흥건하면 펄쩍 뛰어넘는다.
그렇지만 말은 오래전부터 수영을 해왔다.
고대 로마의 전투용 말이나 나폴레옹의 군마 그리고 아메리카의 인디언이 타던 말들은
전쟁에 대비해서 지구력을 기르기 위해 수영훈련이나 수영경주를 실시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경주마에게 있어서는 사람들의 ‘좀더 강한 말 만들기’에 대한 욕구가 끊임없이 작용되어
갖가지 훈련법이 적용되는데,
그중에 하나가 수영조교다.
미국에서는 1937년에 델마경마장(서부 캘리포니아)이 개장되고 조교사가 근처의 태평양
연안에서 수영조교를 시킨것이 시초라고 되어 있고 이 경주마들이 경주에서 좋은 성적
을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풀장을 사용한 수영운동의 역사는 1955년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 세계에서 최초의
수영장이 만들어진 것이 시초이다.
그 후로 많은 나라에서 경주마에게 수영을 시켜 체력이 보강되었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각국의 경주마 트레이닝센터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말 수영장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연중 날씨가 더운 나라에서는 주로 야외수영장을 만들어 사용하지만,
추운 나라에서는 실내수영장을 만들고 더운 물을 공급하여 말들이 추운 겨울에도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춘 곳도 있다.
심지어 수영장 벽을 유리로 만들어 수영 중인 말의 몸동작을 밖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하거나 물의 흐름을 역방향으로 흐르도록 하여 말에게 운동부하를 더 주도록 설계된
초호화 말수영장을 갖춘 나라도 있다.
우리나라에도 부산경마장과 제주도 육성목장 그리고 원당 종마목장에 말수영장이 있어
육성마들에게 수영조교를 시키고 있으며,
서울경마장에도 2개의 말수영장이 있어 여름철에는 경주마들에게 수영을 시키고 있다.
서울경마장은 1988년에 원당종마목장은 1984년에 원형풀장을 개장하였다.
제주도 조랑말 경주마의 경우는 인위적으로 조성된 수영장은 없으나 바닷물 속으로
자연스럽게 말을 끌고들어가 고삐줄을 길게 하여 보트에 매달고 수영훈련을 시키는데,
그런 말들이 종종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한다.
주로 목장에서 이렇게 훈련시키고 경마장 입사한 후에는 그러지 아니한다.
■ 참고로 서울경마장의 마수영장중 1곳의 제원과 운영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o 제원 : 수영장 전체둘레 59.7M, 수영장직경(형태는 원형) 19M
수심 3.3M , 폭 4M , 저수량 622톤
o 운영 : 6월~9월(4개월간운용하되 탄력적으로 운용), 오후 1~4시
2. 하필이면 물이고 왜 수영인가 ? - 음,, 궁금 => 수영운동의 특성
ⓐ 수압
-. 파스칼 원리에 따라 수중에서의 마체는 깊이에 따라 균일한 수압을 받는다.
공기를 마실때에 흉곽을 넓히는 동작이 수압에 따라 저항을 받기 때문에
호흡을 하기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노력성 호흡)
-. 이 노력이 흉곽의 발달을 촉진하고 흉위, 폐활량, 환기량의 증대 초래함.
-. 혈액순환 촉진, 신진대사 활발
ⓑ 부력
-. 말의 비중은 약 0.95가 되므로 수중에서 가라앉는 경우는 없다.
부력이 있기 때문에 전진하기 위한 추진력등의 수영은 네 다리의 움직임으로 가능.
-. 육상운동처럼 지면으로부터 발에 대한 반동이 없어 부상이나 장해가 없음
-. 운동기 질환등으로 휴양이 어쩔수 없게 된 경우에 회복(Rehabilitation)을 위해서는
가장 적절함.
ⓒ 물의 저항
-. 수영운동으로는 전진할때에 물의 저항을 받아, 이것에 반발하는 힘이 필요
-. 이것으로 전신의 근육 단련과 추진력을 발휘하기 위한 뒤다리의 근육이 강화
-. 같은 운동효과를 얻기 위해서 육상운동보다는 짧은 시간안에 좋아지게 된다.
3. 수영조교의 대상 및 효과
수영조교를 시켜야 하는 특별한 대상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어린 육성기의 말들에게는 물에 대한 공포감을 없애주고 말의 발육을 촉진시키기
위해 실시한다.
어린 시절부터 물에 대해 친근감을 주면 나중에 경주마가 되어 본격적으로 수영을
시킬 때 빨리 적응되어 훨씬 도움이 된다.
경주마로 활동하고 있는 성마의 경우도 근육의 유연성과 심폐기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영조교를 많이 시킨다.
말이 수영을 할 때는 큰 코가 벌름거리며 숨소리가 수영장 실내에 크게 울려퍼질 정도로
격렬한 호흡을 한다.
그만큼 수영은 심폐기관을 자극한다는 증거다.
물 속에 들어가면 수압이 작용하여 흉곽이 압박돼 의도적인 노력성 호흡이 필요하며,
그런 과정에서 호흡관련 근육들이 발달한다.
지상에서만 훈련할 경우에는 사용하는 근육이 한정되어 있는데,
수영을 하면서 주변의 다른 근육들을 함께 운동시킴으로써 실제 경주에서 주로
작용하는 근육을 도와 피로감을 지연시켜 주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수영조교의 대상으로 빼어 놓을 수 없는 것은 운동기질환에 걸려
"휴양" 중인 말이다.
관절염이나 건/인대염에 걸린 말들은 지상에서 운동을 하면 무거운 체중과 운동시 충격
에 의해 환부에 무리를 주어 치유를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렇다고 장기간 운동을 전혀 시키지 않는다면 체중이 증가될 뿐만 아니라
말의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나빠져서 세월이 흘러 운동기 질병이 치유되었다고
하더라도 그전만큼 잘 달리지 못하거나, 다시 예전 수준의 컨디션으로 회복되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정성스럽게 단계적 조교를 시켜야 한다.
그만큼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런 말들에게 수영을 시키면 체중의 유지는 물론 운동기 환부를 악화시키지
않으면서도 말의 심폐기능을 유지 또는 발달시키고 사지 근육의 퇴화도 예방해
운동기 질환이 치유된 직후 경주에 곧바로 복귀할 수가 있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질환을 앓고 있는 관절이나 건/인대의 주변 조직들을 강화시켜
보상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므로 오히려 운동기질환의 치유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4. 수영조교의 준비
수영 전에는 여러가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준비가 소홀하면 사고가 유발되거나
마체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입수전 주의내용>
수영운동 2∼3시간 전에는 건초 등 조사료 급여를 삼가는 것이 좋다.
복부압박으로 산통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망굴레를 씌운 후 재갈을 물리고 마방고리에 재갈끈을 통과시켜 그 끝을
재갈에 부착시킴으로써 수영 중 굴레가 벗겨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영 중에 굴레가 풀어지면 말을 통제할 수 없어 낭패를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입수전 사전준비>
① 마체의 위축이나 폐출혈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영조교 개시 전 30분 정도의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심장마비나 마체 손상이 초래되기 쉽기 때문이다.
②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샤워장에서 다리, 허리, 어깨 등의 순으로 물을 충분히
끼얹어 마체에 붙어 있는 모래나 지저분한 것을 씻어 주고 말이 물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게 좋다.
③ 말이 수영 중 물을 마시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수영 전에 반드시 충분하게 물을
먹여야 한다.
수영 중에 물을 마시면 사레에 걸리거나 기침을 반복하여 호흡곤란이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④ 말을 수영장 진입 통로까지 조용히 끌고가 진입로 외측에서 끈을 잡아 천천히
수영장 안으로 유도한다.
⑤ 수영장에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 뒤에서 채찍으로 쫓거나 또는 말의
앞다리가 물에 잠길 때까지 사람이 함께 진입로 안으로 끌고간다.
처음 수영장에 들어가는 말은 공포감을 갖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비교적 즐겁게 들어간다.
그러나 두번째부터는 수영장에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며 소동을 피우거나
도망다니는 말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⑥ 말이 수영장 입장을 완강히 거부할 때에는 수영을 삼가고 우선 물에 대한 공포감을
없애주기 위해 무릎 정도까지 차는 물웅덩이를 수시로 걸어서 통과하는 연습을
시킨다.
그런 후에 수영장 진입을 재시도하면 수월하게 진입시킬 수가 있을 것이다.
⑦ 서서히 단계적으로 물에 익숙해지면 대부분의 말은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된다.
5. 수영을 시키는 방법
말이 물에 들어가면 고삐를 잡은 사람은 우선 유도봉의 끝을 재갈고리에 걸어 고삐와
나란히 모아쥔 다음 그 유도봉으로 말의 수영을 이끌되 말이 수영을 하는 동안 수영장
의 외벽에 닿지 않도록 벽으로부터 60㎝∼1m 정도 거리를 유지한다.
조교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영속도를 말에게만 맡기지 말고 어느 정도 빠른 속도로
수영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말을 이끄는 사람이 채찍으로 수면을 쳐서 몰아주거나, 막대 끝에 빈 깡통을
몇개 달고 그 안에 작은 돌을 넣어 말의 귀 언저리에서 소리를 내어 몰아준다.
대부분의 말은 처음 물에 들어가도 수영을 잘한다.
그러나 가끔 수영을 못하는 말도 있으므로 처음 실시하는 경우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영시간은 처음에는 1분 정도만 실시하다가 점차 늘려서 적응 정도에 따라
10~20분까지 증가시킨다.
어느 정도 수영에 익숙해지면 본격적인 수영조교 단계로 돌입해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을 시킬 수가 있다.
그 방법을 소개하면
▶ 유산소운동의 경우 수영거리를 약 400m로 하고
수영속도는 분당 50~60m 정도로 하면 6~7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때 보통 경주마의 심박수는 분당 140~180회이며 호흡수는 18~35회 정도로
육상의 구보운동에 맞먹는 생체반응을 보인다.
이런 식의 유산소 수영운동은 1주일에 5회 정도 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 무산소운동은 수영거리를 약 200m로 하고
수영속도는 분당 70m 정도로 하면 3~4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때 보통 경주마의 심박수는 분당 200회 정도이며 호흡수는 35~55회 정도로
육상의 습보운동에 맞먹는 생체반응을 보인다.
이런 식의 무산소 수영운동은 1주일에 1~2회로 족하다.
너무 자주하면 마체에 무리를 주어 오히려 역효과가 초래된다.
6. 수영시킬 때의 주의사항
수영운동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말에 따라서는 물 속에 들어가면 겁을 먹고 상당히 당황해서 머리를 바짝 들어올리고
서투른 헤엄을 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끈을 앞으로 당겨서 두경부를 전방으로 늘어뜨리게 해 수영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완전히 사지를 움직이지 않거나 옆으로 누워버리는 말들도 있는데,
이때는 신속한 임기응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수영 중에 엉덩이가 물 속에 잠겨 허우적대는 말은 꼬리를
지지봉(막대기 끝에 꼬리를 걸어 올릴 수 있는 장치를 한 것)으로 들어올려 헤엄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 걱정스러운 눈길로 두리번거리는 말에게는 눈가리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수영 중에는 가슴 전체가 물에 잠기어 호흡기계에 부담을 많이 주므로 호흡기질환이
있는 말은 수영을 시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수영 중에는 허리에 상당한 힘이 걸리게 되므로 허리에 문제가 있거나
요통이 있는 말은 수영을 삼가는 것이 좋다.
말에게 안전하게 수영조교를 시키기 위해서는 수영 중인 말의 자세나 호흡상태 등을
항상 감시해야 한다.
또한 조교 진행과정에 참고하기 위하여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과중하지는
않은지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7. 수영장에서의 퇴장
수영을 마치고 말을 끌어올릴 때는 미리 퇴장통로 10m 전쯤에서 수영속도를 서서히
떨어 뜨린다.
퇴장통로에 들어서서 말의 앞다리가 바닥에 닿은 것이 확인되면 고삐끈을 끌어올려
말의 머리를 수면에서 완전히 들어올린다.
그리고 말에게 다리가 통로 바닥에 닿는 것을 확인시키고 조용히 끌어올린다.
퇴장할 때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영 자세로 돌진하거나, 옆으로 전도하거나, 웅크리거나,
헐떡거리며 소동을 부리거나 해서 사고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영을 하고 나오는 말들은 힘이 빠지고 매우 지친 상태이므로 다리의 지지력이
약해진다.
그런데 수영장에서 밖으로 올라오는 통로는 경사지게 마련이어서 이 경사도를 오를 때
다리를 헛디디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통로 밖으로 나오기 전에 말다리가 바닥에 닿은 지점에서 어느 정도 진정과
휴식을 취하게 하고 말이 진정된 기미가 보이면 그때 끌어내도록 한다.
수영조교 종료 후에는 심박수나 호흡수가 떨어질 때까지 정리운동으로 30분 정도
끌기운동을 시켜준다.
때로는 호흡수의 회복이 늦는 말이 있으므로 정리운동 중 호흡수에 항상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드문 일이지만 수영 중에는 호흡이 너무 거칠기 때문에 비공의 연약한 비점막에 손상을
입어 비출혈을 일으키는 말도 있다.
이 비출혈은 육상운동시의 폐출혈과는 다르므로 쉽게 지혈되며 그리 걱정할 것은
없으나 습관성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8. 수영조교는 보조적 훈련수단이다.
수영운동을 하면 확실히 심폐기능이 향상되고 휴양마의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경주마의 수영운동은 어디까지나 보조운동이다.
말이 달리는 곳은 경주로다.
지면을 박차고 달릴 때는 마체의 운동기에 상당한 충격이 가해진다.
수영운동만으로는 이런 충격을 감당할 수 있는 지지력을 향상시킬 수 없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경주로상의 본 조교에 충실해야 하며
★ 수영운동은 보조적 훈련수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9. 과천경마장에서의 사례 및 마체별 수영조교 현황
서울경마공원에서의 수영조교 전,후의 비교분석은
열린광장에 "푸른아침"님이 6월 17일에 올린 자료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서울경마공원의 일일수영 조교현황 자료는 다음을 보시면 마체별로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 홈페이지 → 서울경마공원 → 조교사정보 → 일일수영 조교현황을 click.
클릭하시면 해당조별, 마체별, 수영횟수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 푸른아침님이 올린 자료 - 홈페이지 열린광장 )
이달부터 시작된 수영 조교의 효과가 서서히 드러날때가 됐다.
수영 조교의 효과는 통상적으로 시작한지 2주일부터 나타나 중단한뒤 1개월 가량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수영 조교를 한 말들의 전력 변화가 이번주 경마에서부터 드러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예상지 '파워경마'가 수영 조교를 실시한 경주마와 조교사들의 성적을
수영 조교 기간(지난해 6월10일부터 10월말)과
수영 조교 중단기간(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말)으로 나눠
비교 분석한 결과 수영 조교 덕을 톡톡히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신파'의 경우 지난해 수영 조교 기간에는 3차례 출전에서 모두 준우승했으나
수영 조교 효과가 끝난뒤에는 7차례 출전, 한번도 입상하지 못했다.
이처럼 수영 조교기간에 복승률 100%를 기록하다 수영 조교 중단 기간에는 한번도
입상하지 못한 말이 '레드다이아' '베인떼데마요' '위하도' '더블이글' ,
'언어카운티들리' '빅컨트리' 등 7마리나 됐다.
또 '기반' '실버아이콘' '고려방' '탑피크' '글라이딩빅터' '사와랑' '서초의명예' ,
'새역사'도 수영 조교기간에는 복승률 100%를 기록하다 수영 조교 효과가 사라진
뒤에는 16.7~50%로 뚝 떨어졌다.
이밖에 '챔프마이턴' '킹가드' '청운방' '금관여왕' '빙고빙고' '상리스' '여왕별' 등도
수영 조교기간에는 복승률 75%를 기록했으나 수영 조교 효과가 떨어지자
한번도 입상하지 못했다.
수영 조교 덕을 본 조교사들도 수두룩하다.
지용훈 조교사님의 경우 수영 조교기간 총 36마리를 평균 1.3바퀴씩 조교시켜 복승률
28.4%를
기록했으나 수영 조교 효과가 사라진 뒤에는 16.2%로 떨어졌다.
수영 조교를 가장 많이 시키기로 유명한 김대근 조교사님의 경우 총 1373마리를
하루 평균 2.6바퀴씩 조교시켜 복승률 25.7%를 기록했으나 그뒤엔 19.1%로 내려갔다.
이밖에 이용준님 박원덕님 김순근님 고옥봉님 김양선님 강승영님 김일성님 하재흥 조교
사님 등도 수영 조교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춘근님 배대선님 이광복님 임형규님 박종곤 조교사님은 오히려 수영 조교
기간에 복승률이 더 낮아졌는데 이는 관리마 가운데 더위에 약한 말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의계통 전문가의 말을 빌면
"수영조교는 운동기 질환이 있는 말들의 치유에 효과가 높으나 무리하게 하면
역효과 가 난다"며 "수영조교는 2주일만 해도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베팅할때 감안하는게 좋다"로 말했다.
10. 경주성적에의 영향 (일본 JRA 자료)
o 일본에 있어서는 건염, 관절염, 골절등의 장기 휴양마에 대해서 온천요법이나 물리요
법을 행하고 또한 회복을 위해 여름동안은 수영 트레이닝, 동절기는 진흙목욕 운동을
행해서 경주마로 조기복귀를 지향하고 있다.
o 경주마로의 복귀는 여러가지 요소가 관계하기 때문에 그 중에는 수영 트레인닝
효과만을 취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라 생각된다.
o 그러나, 수영 트레이닝의 양에 의한 큰 차이가 있는 경우에는 일단 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그 비교를 엄밀하게 실시하기 위해 과거 3년간에 머무른 장기휴양마
(3개월이상)를 대상으로 아래와 같은 조건으로 검토한 결과
..........................................................................................................
群 두수 수영트레이닝 기간
..........................................................................................................
가. 수영트레이닝群 60두 30일 이상
나. 비수영트레이닝群 60두 0 ~ 10일
.........................................................................................................
o 수영 트레이닝群은 31~60일을 피크로, 휴양소 퇴소후 비교적 빨리 경주에 복귀하고
있고
비수영 트레이닝群은 61일 이후에 출주하는 말이 많고, 복귀가 늦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o 경주복귀율에 대해서도 수영 트레이닝群(72%)이 비수영 트레이닝(63%)을 약간
상회하였다.
o 다른 외국에 있어서도 장기휴양마에 대해서 수영조교를 실시하면 약 1개월 빨리 육상
조교를 재개 할 수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o 복귀후 초전경주에서 3戰째까지 경주성적에 대해서 정리해 보면 수영 트레이닝群
쪽이 1착이 되는 비율이 높고 순위내 착순도 약간 상회하고 있다.
특히, 장기휴양이 끝나고 초전째 승리를 거두는 말이 많은 것이 주목된다.
※ 상기와 같이 수영 트레이닝群에 있어서 운동기 질환등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경주에 출주하여 높은 복귀율을 나타냈으며
휴양소 퇴소후의 경주성적도 좋은 것으로 나타나,
상당히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이것들은
수영 트레이닝의 효과에 의한 요소가 상당히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 분석보고서 결론.
o 이상과 같이 요청하신 사항을 요약하였습니다.
다소 내용일 길었는데요 질문하신 내용으로 보아 세부적으로 궁금하실것 같아
자료를 덧붙혔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건전한 공익경마 발전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