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시골에서 잔치가 열리면
잔치를 준비하는 집에서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따뜻한 국에 밥이랑 김치랑 전과 부침개를 지지며 갖갖이 음식을 준비하던 분주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정성껏 만든 음식으로 오시는 손님을 배불리 드시게 하고 함께 판을 벌리던 우리 조상의 멋스러움도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세월이 흘러서 우리는 도심의 한 가운데서 생활하지만
우리 민족안에 있는 흥과 멋, 더불어 사는 사랑은 변함이 없는 듯합니다
이번 송년회를 준비하면서,
처음 가졌던 마음이 하루 하루 지날 수록 생각외로 더욱 풍성하고
많은 부분이 채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함께 하는 분들이 서로 솔선수범하고 무언가를 나누어주려고 하시고
서로 돕고자 하는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두어달 배우신 분들로부터 5년,10년이상 한국음악을 접하신 분들까지
이렇게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흥분된 시간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일찍 무대셋팅준비해 주신다고 먼저와주신 권정희선생님, 정우성선생님, 전병민님, 혜리아버님,...
짐 나르시느라 정말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체진행과 스탭으로 도와주신 박소연선생님,김지영선생님,이석진선생님 ... 뭐니뭐니해도 공연에서는 전체진행과 스탭에 따라 큰 차이가 나지요... 선생님들의 노하우가 역시 느껴졌습니다 ! 감사드립니다
바쁜중에도 사진오리고 붙이고 도와주신 옥정임님,임소연님, 그 많은 한복 다려주신 문명희님,
악보만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닌 호연이, 혜리, 팜플렛정리와 영문번역해 주신 이영혜님, 김준태님,
맛있는 칵테일을 선물해주신 그날 생일의 주인공 임선영님( 담번엔 꼭 함께 연주를...),
그리고 정말 끝내주는 요플레를 만들어오신 양옥희님. (끝내 마지막까지 남은 분들은 잊을 수 없는 사랑과 정성의 요플레를 한 컵씩 먹었답니다...정말 끝내주더군요.ㅎㅎ끝까지 남는자에게 복이 있나니...^.^)
너무 감사한 분들이 많은데...
맛있는 맥주를 선물해 주신 전병민님, 케잌을 사오신 혜리어머님,아버님,이환표님 귤과 바나나 방울 토마토를 사다주신 강남기원 사장님과 윤선생님, 박소연선생님, 금일봉을 주신 이덕구님, 정한호님, 준회 어머님, 드림오피스사장님, 감사합니다
음향장비를 가져와서 공연 실황 녹음 해 준 안소니와 비디오 촬영해 주신 구본회PD님.(때때마다 항상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특별출연으로 무용을 선보여주신 이덕구회장님과 이성희님 문명희님... 멋진 살풀이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식사후 2부에서 준비된 마니또 선물교환과 퀴즈등등의 진행을 잘 보아주신 재치만점의 김지영선생님~! 감사드립니다
뒷정리까지 함께 마무리해 주신 권정희선생님,이석진선생님,김지영선생님.구본회님,정리를 도와주려고 동생들까지 데려와주신 박유진님과 3분의 동생분들, 이영혜님과 직장동료님, 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학습한 음악으로 함께 해주신 가얏고을 회원님들께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학생들 시험기간과 겹쳐서 몇몇 학생들과 학부형분들, 그리고 공연과 겹쳐서 못오신 해금선생님,
지방출장중이신 두표리회장님.회사일로 함께 못한 김은수님, 김은아님,백주현님, 감기몸살로 못오신 송승민님, 등등 함께 하고 싶으셨는데 못오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다음 에는 날짜를 잘 조절해서 더 많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를 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시냇물이 흘러 강으로 바다로 흘러가고 그곳에서 모두가 만나듯이,
작은 우리가 모두 모이니 큰 힘이 되고 못할 것이 없겠다 는 생각도 들더군요
모두가 모두에게 박수를 드려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또 모두가 모두에게 2005년 송년을 즐겁고 기쁘게 해 주셨으니
서로에게 기쁨의 인사를 나눠야 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계셔서 참으로 기쁘고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우리 소리의 깊고 긴~ 여운이 여러분 삶의 구석 구석 따뜻한 온돌이 되어 지펴드리면 좋겠습니다
남은 2005년도 더욱 뜻있고 행복한 시간되시고
2006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멋진 미래가 펼쳐질 것을 기대해 봅니다
모두들 복된 성탄과 희망찬 새해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