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41 과달루페 성모 발현

[곽병춘]

        과달루페 성모 성화
        과달루페 성모님의 모습이 새겨진 후안 디에고의 틸마(망토)는 오늘날까지도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과달루페라는 말은 ‘뱀의 머리를 짓밟는 분’이라는 뜻이다.)

과달루페 성모상

            과달루페 성모 발현 기념 성당

1531년 12월 9일 인디언 원주민 후안 디에고가 테페약 언덕(현재 멕시코 시티)의 고갯길을 넘어가
고 있을 때, 성모님께서 그의 앞에 나타나셨다.
성모님은 후안에게 “나는 평생 동정이며, 하느님의 어머니임이 알려지기를 원하고, 어려울 때에
정성을 다해 나를 찾는 이들에게 나의 자비를 드러내도록 이 자리에 성당을 짓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후안은 이 메시지를 스페인에서 온 주마라가 주교에게 전했으나, 주교는 전혀 믿으려고 하지 않
았다. 성모님의 설득으로 두 번째로 찾아갔을때 주마라가 주교는 발현에 대한 증거로 어떤 증
표를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12월 12일, 후안은 성모님의 지시대로 틸마(망토)에 장미를 담아오자, 성모님은 그 꽃들을 가지런
히 틸마에 놓아주시고는 주교에게 가지고 가라고 말씀하셨다. 후안은 기쁨에 겨워 틸마를 감싸
안고 주교에게 가서 틸마 안에 장미꽃들을 마루위에 쏟아 부었더니, 후안의 틸마에 성모님의 모
습이 새겨져 나타나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를 본 주교는 그 경이로움에 놀라 즉시 틸마 앞에 무
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용서의 기도를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