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제 5회 전국 불교음악제/ 경주 불국사' 광경입니다.
같은 행사 '제 6회 전국 불교음악제'가 천태종 구인사에서 열립니다.
부산에서는 '노래와친구들중창단', '진각종누가합창단', '푸른합창단'이 참석합니다.
<마지막 무대가 된 13개팀 1400여명의 목소리로 우리는 하나...세계도 하나... 마음도 뜻도 하나...>
차분히 깃을 내리고 있는 듯.. 없는 듯...긴 시간 탁마의 세월을 지키던 가릉빈가 합창단...
그렇게 갈고 닦은 목소리로 비상하여 무대에 설 때마다 듣는 이들을 감동시키며 불음(佛音)을 전하는 우리절 음성공양 신행단체 가릉빈가.
그 가릉빈가가 화려한 비상을 하였다.
천년고찰 불국사와 삼보불교음악협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삼보불교음악협회 경북지회와 전국불교연합 합창단이 주관하는 '제 5회 전국 불교 음악제'가 10.8(토요일), 경주 불국사의 청운교 백운교 앞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우리는 하나, 뜻도 하나, 마음도 하나"라는 주제아래 시작 되었다는 '전국불교음악제'는 9개 지회에서 현재 서울, 강원 원주, 전북, 울산, 경기북, 충북, 충남, 전남, 부산, 대구, 경기남, 제주, 경북등 13개 지회로 발전 하였으며, 각 사찰에서 추천된 단원들로 구성된 연합 합창단이 각 지회를 대표하여 무대에 서게 되는데, 올해 행사에는 우리절이 대구지회를 대표하여 출연하는 인연이 된 것.
이번 행사를 위하여 우리절에서는 큰절의 가릉빈가 합창단, 사자후 남성중창단, 경산의 금강 합창단, 칠곡의 무공저 합창단등 4개 단원들의 합동합창단이 발족, 두 달여의 연습을 거쳐 무대에 서게 되었다.
곡명은 회주스님 작사, 이달철님 작곡 '화엄세계'.
화엄세계의 장엄함을 노래한 이 곡은 지난 5월,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BBS대구불교방송과 삼영불교서점.음반에서 공동주최한 '한마음 합창제'에서 첫 선을 보여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혼성4중창곡, 그리고 10여분이 넘는 대작이다. <우리절 2005년 5월 4일자 기사 참조>
<사진은 개최기 전달식 / 사단법인 삼보불교음악협회 이사장이신 운문스님(가운데), 그리고 이번 행사 유치에 도움을 주신 불국사 주지 종상스님(좌), 6회 전국 불교음악제 개최지가 될 천태종 구인사 교육부장 용암스님(우)>
'그동안 구전으로 전해오던 범패의 전통적 불교음악에서 불교음악을 통한 포교와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온 음악인들과 합창단원들을 위해 마련된 축제의 장(종상스님 환영사 중)'에서 깊어가는 10월의 정취와 함께 한밤의 음악제는 모두의 가슴에 감동을 주며 막을 내렸다.
<'화엄세계'를 선 보이는 가릉빈가합창단의 무대... / 흰 무대의상이 사자후 남성중창단... / 남성중창단은 청일점이었다. >
<6시...법고와 축포로 행사 시작>
<불국사 주지 종상스님(좌) / 회주스님과 총무스님(우)>
<맑은 하늘아래 오색등과 함께 한 대웅전 앞 다보탑과 석가탑>
<이날 불국사에서는 '제33회 신라불교문화 영산대재'가 봉행되었다. 석불 등 불상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전시...>
<음성, 자태가 아름다운 의상들에 싸여 선녀들을 연상케 하는 전국에서 모인 합창단원님들... 대회 시작을 알리는 법고 소리에 일제히 두 손을 모으고 합장...>
* 화엄세계 *
우학 스님 작사
이달철 님 작곡
마음의 꽃 우주의 꽃이여
낮에도 피고 밤에도 피며
가득 가득 풀잎 끝의 아침이
눈망울에까지
향기로 젖어오네
아-
비로자나불의 성취로다
진리의 환희로다
항하의 모래알 하늘 흩뿌린 듯
밤 별로 내린 만다라화 만다라화는
세월의 나들목에서 뒷짐지고
여유롭게 서성대는데
도량을 스치던 새벽녘 바람은
깨달음의 소식 실어 내마음에
실어 내마음에 내 마음방에 가득 들여놓았네
아 아 아 아
천년 만년 공간이여
천년 만년 공간이여
천지가 나뉘기 전 그 옛날 처럼
오늘다시 흥에 겨워
덩실덩실 한바탕 춤을 추노라
문수의 갓 끈을 야무지게 잡아 매고
보현의 도포자락으로 온 우주를 덮으리
바다에 서니 그와 같이 출렁이고
큰 산 오르니 산과 같이 의젓하여라
지장의 석장을 짚고
관음의 감로수로 갈증 식히니
열린 귀로 듣는 소리는
내 주인공의 울림이어라
밝은 눈길은 이미
계곡물에 물장구치며
멱을
멱을 감는다
소를 탄 목동들의
천진한 걸음들이
다정스레 다가와
풀잎피리로 음률 짓는데
확 트인 창공의 날으는 새
고금이 없고
반기는 인심들 친소없으니
폭포수 폭포수 물줄기를
길게 길게 건너온 반원의 무지개가
물 튀긴 두발에 반갑게 반갑게 채이는구나
나는 너를 닮고
너는 일찌감치 내 속에서 행복하여라
하나마저 더 이상 하나 아니니
훈풍이여 훈풍이여
꽃피는 화엄동산 큰 소식이라
눈뜬 물고기가
산위에서 자유로이 노니는구나
인드라망 인드라망 인드라망 인드라망
인드라망 인드라망 인드라망 인드라망
인드라망........
<노래솜씨는 기본?.... 화려한 의상들이 음악제를 업그레이드 해 주는 듯...>
<'불교음악제'라는 고정관념을 깰 정도로 화려하고 세련된 무대와 의상들이 화안시 공양 톡톡히 해 주고... >
<지휘자이신 김한기님(좌) / 25년 지휘 경력에 인연한 지도 어언 5년 이시라고...
소감을 묻자 '실력은 그동안 연습 한 만큼.........'이라고 하셨다>
<전국불교합창단 지휘자님들께 감사드리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