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방영된 SBS 새 아침연속극 ‘이별없는 아침’(극본 정지우·연출 김수룡)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늦깎이 신인’ 최수린(25·본명 최정일)이 영화 ‘파리애마’ ‘우묵배미의 사랑’ 등에 출연한 영화배우 유혜리의 친동생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95년 서울예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하고 SBS 전문MC 1기로 연예계에 발을 내디딘 최수린은 MBC ‘오늘의 요리’ 등을 진행하다 SBS 미니시리즈 ‘불꽃’, MBC 성인시트콤 ‘세친구’ 등에 잠깐 얼굴을 보이기도 했으나 그다지 주목받지는 못했다.
최수린은 “언니가 예명을 쓰기 때문에 자매인 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면서 “언니도 곧 방송될 MBC 대하사극 ‘홍국영’에 출연할 예정인데 나에게 연기지도를 많이 해준다”며 연예계에 먼저 나온 언니 유혜리와의 각별한 자매사랑을 자랑한다.
169㎝의 늘씬한 키에 언니 유혜리에 못지 않은 몸매를 자랑하는 최수린은 이지적인 분위기와 섹시한 느낌이 골고루 묻어나는 서구형 미인. 주부들 사이에서 잔잔한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아침드라마 ‘이별없는 아침’에서 맡은 역할은 극중 남자주인공인 의사 권찬영(선우재덕)과 결혼을 약속한 병원 경영관리실장. 남편의 죽음 속에서 자신의 새로운 인생을 일궈내는 강한 여자 한정인(송채환)과는 달리 선우재덕에게 저돌적인 사랑을 펼친다.
최수린은 자신의 늦깎이 연기자 변신에 대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송채환 선배와 삼각관계를 이룰 정도로 중요한 배역이어서 조금 부담스럽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드라마에 대한 욕심을 조심스럽게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