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즐기는 가족•시니어 여행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큰 광역시인 울산은 제3의 항구도시로 빠른 발전을 일구어낸 곳이다.
아직까지 매연과 산업단지가 연상되는 딱딱한 공업도시 이미지가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볼거리, 즐길 거리 없는 곳으로 취급하는 것은 울산광역시 입장에서 꽤나 억울할 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서 단 두 곳밖에 없는 국가정원 중 하나가 울산에 자리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303m 길이의 출렁다리,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탁 트인 풍광을 누릴 수 있는 자연명소 등이 즐비해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이번 8월, 휴가철을 맞아 0원으로 즐길 수 있는 울산 자연명소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청정 자연 속에서 근사한 비경을 감상할 수 있어 꽃구경 및 활동적인 체험 등을 선호하는 시니어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울산 동구 등대로 140에 위치한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울산최초의 출렁다리이자 동구지역 최초의 대규모 상업관광시설로 울산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이곳의 출렁다리는 대왕암공원 내 해안산책로의 햇개비-수루방 사이를 잇는 303m 길이의 다리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중간 지지대 없이 한 번에 연결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여느 출렁다리보다 거센 출렁임을 실감할 수 있다. 또한 42.55m 높이에서 아래를 바라보면 철제망 사이로 까마득히 먼 해안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인근에는 탁 트인 해안뷰를 즐길 수 있는 울기등대, 용이 다니는 길이라는 전설이 전해지는 용굴 등이 자리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매월 둘째 주 화요일은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의 정기휴장일로, 해당일을 제외한 9~18시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태화강국가정원
이번에는 1 급수 생태하천인 태화강을 끼고 있는 친환경 생태정원으로 떠나보자.
출처 : 태화강국가정원 SNS (태화강국가정원 자연주의정원)
울산 중구 태화강국가정원길 154에 위치한 ‘태화강국가정원’은 도심 한가운데서 청정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다.
이곳에서는 생태•대나무•계절•수생•참여•무궁화 6가지의 테마를 주제로 총 20개 이상의 테마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무더위의 요즘은 선선한 그늘 아래에서 대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십리 대나무숲길과 더불어 8월에 절정을 이루는 무궁화와 부용화, 붉은 배롱나무 등이 특히 인기다.
또한 쾌적하게 공원을 둘러볼 수 있는 전기관람차와 해가 진 후 정원의 풍경을 밝히는 야간조명도 놓쳐선 안될 매력포인트다.
출처 : 태화강국가정원 SNS (태화강국가정원 자연주의정원)
태화강국가정원은 연중무휴 무료로 운영하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52-229-3147로 문의할 수 있다.
간절곶
출렁다리도 건너고 다채로운 꽃이 만개한 국가정원의 풍경도 즐겼다면, 이번에는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명승지로 떠나보자.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간절곶)
울산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에 위치한 ‘간절곶’에서는 영일만의 ‘호미곶’보다 1분 빠르게, 강릉의 ‘정동진’보다 5분 이르게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있는 간절곶 등대는 사진 찍기에 좋은 포토스폿이니 놓치지 말고 사진을 남겨보자.
인근에는 드라마 <욕망의 불꽃> 세트장, 육각 모래 해변으로 유명한 나사해수욕장 등이 자리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간절곶은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며 이곳과 관련해 052-204-1000으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