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경북교육청 교감자격 연수 소감>
2012 교감자격 연수를 다녀와서..........
경주중학교 교사 강 대 춘
2012년 경북지역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선발 면접시험 합격자로 2012.7.9일부터 7.27일까지 교감자격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자세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연수 기간: 2012.7.9(월) ∼ 7.27(금) (105시간)
2. 연수 장소: 경상북도교육연수원 (경북 구미시 금오산로 198-10)
3. 대 상 자: 경북 지역 106명
4. 연수 내용: 기본 소양 6개 강의/ 역량 영역 14개 강의/ 전문 영역 15개 강의
(총 35개 강의)
연수의 목표는, 시대가 요구하는 중등학교 교감으로서의 소명의식 고취 및 교감상 확립, 중등학교 교감의 전문성 신장 및 실무 능력 배양, 중등학교 행정 중간 관리자로서 교육과정 운영 능력 및 행정 능력 배양 등 크게 3가지를 제시되었습니다. 여름철 무더위와 장마의 폭우 속에 경주에서 구미를 매일 오가며 공부한 힘겨운 시간이었지만 연수를 받을수록 나름 서서히 그 직위의 모습에 동화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하며 가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수에서 배웠던 강의 내용들을 분류하여 말씀드립니다.
○ 기본 소양
1. 교직자의 올바른 자세..........................교육연수원 교수부장 함인호
2. 학교교육의 변화와 교감의 역할...........전 영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영직
3. 창의력을 키우는 창의 인성 교육.........김천중앙고 교사 박양희
4. 스마트폰 스마트하게 활용하기............스마트크리에이트 대표 김보라
5. 학교 선생님을 위한 저작권의 이해.....한국교육학술정보원 부장 문무상
6. 독도와 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강원대 교수 손승철
기본 소양에서는 먼저 교직자의 올바른 자세에 대한 강의로 시작되어, 교직 윤리와 청렴과 반부패에 관한 강의로 전개되었습니다. 이른바 교직은 인간을 형성하는 직업이고 전문직이며 교사가 강력한 교육력을 가져야 하며 효과적인 학생 지도를 위해서 교직 윤리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울러 교원의 책무성들이 요구되며 반부패, 청렴에서는 공직자의 올바른 생활습관과 자세에 대한 내용이 主였습니다.
역시 예상한 바대로 이번 연수의 주요한 목적이 교감 자격 연수이기에 교감의 역할에 대한 얘기를 강사들마다 연일 쏟아 냈습니다. 교직사회는 변화하며 학교 현장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그 문제점의 해소 방안들은 이렇고, 그러기에 현장에서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강사들은 학교에서 교장보다 교감의 역할이 더 많고 중요한 면이 있다는 데에 입을 모았습니다.
다음으로 요즘 중시되는 창의, 인성 교육에 대한 실습이 있었고, 신세대 문화에 편승한 스마트폰 활용하기, 저작권법의 이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박한 역사교수의 독도문제와 일본의 교과서 왜곡 문제를 해박한 지식으로 풀어냈습니다. 기본 소양 교육은 그렇게 끝이 나고...............
○ 역량 영역
1.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의 실제........교육연구원 연구관 강영석
2. NEIS 교원인사 업무...........................성산중 교감 신완철
3. 교감의 리더쉽 강화 방안(소통 중심).....대한치료레크레이션회장 윤재섭
4. 리더쉽을 빛나게 하는 토론교육..........개금여중 교감 하계우
5. 청소년과의 소통 기술...........................위덕대 교수 지홍선
6. 민원 처리 및 조정 기법.......................국민권익위원회 전문위원 김재윤
7. 문화 예술 감성 교육............................효령고 교장 김옥자
8.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금호여고 교감 이재건
9. 학교 안전사고 예방과 대책.................한국안전공제중앙회 위원 한규종
10. NEAT와 경북 영어교육의 방향.........경북교육청 교육정책과장학관 정성수
11. 청렴문화 정착....................................경북교육청 감사담당관 박선용
12.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 방안......지성교육문화센터 원장 윤일현
13. 100세 시대 자산관리 전략................신한은행 과장 심종태
14. 행복한 삶을 위한 뇌활용 건강법.......북삼고 교사 고병진
기본소양 과정이 끝이 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실무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연수 과정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역시 학교의 교무를 관리하는 교감의 입장에서는 가장 정통해야할 부분이 교육과정 문제일 터이니 연수 과정도 학교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부터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저 같은 경우는 평생 경주고등학교에서 진학지도 부문에서만 일했던 관계로 교무행정에 관해서는 거의 문외한 수준이라 열심히 들어야겠다 는 생각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연수 전 다짐도 “교감이 되면 교육과정의 전문가가 되겠다” 였습니다. 2007년개정교육과정 부터는 개별 학교에 교육과정 편성에 자율권이 많이 부여되어 오히려 예전보다 더 어려워진 감이 있었습니다. 특히 예전에 없었던 창의적 체험활동 부분과 교과교실제, 집중이수제, 블록수업 등으로 인하여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은 상당히 까다로워진 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감이 해야 되는 업무로 NEIS 부분에서의 교원인사 업무, 교감의 리더쉽에 관한 부분들, 토론교육과 청소년과의 소통 문제, 민원 처리 및 조정, 문화 예술 감성 교육 등의 강의가 차례로 진행되었습니다. 역시 최근 교육계의 가장 큰 이슈는 학교폭력 문제겠지요? 지난번 교감자격 면접시험에서도 출제되었던 학교폭력의 예방과 대책에 관한 문제는 다각도로 다루어졌습니다. 교사 입장에서는 정말로 어려운 문제가 폭력 문제입니다. 결국은 담당 교사들의 무관심이나 방임이 학교폭력을 초래한다고 본다면 평생 그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자부심도 스스로 가져 봤습니다. 그리고 안전사고 문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인한 영어교육의 방향 문제, 공직자로서의 청렴, 자기주도적 학습에 대한 내용, 그리고 연수생들의 복지문제로 잠시 우리를 쉬게 했던 자산운용 방법, 뇌운동 실습 등의 연수가 있었습니다.
○ 전문 영역
1. 경북교육의 방향..................................경북교육청 정책국장 김순기
2. 명품학교 경영 전략............................기성중 교장 이헌희
3. 교육법 적용 실무...............................북삼고 교장 지경진
4. 학교감사의 방향과 사례.....................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 추재천
5. 교감의 학교 조직 내 갈등관리...........도원고 교장 권충현
6. 교과교실제 운영의 실제 및 우수 사례 (삼육중과 인동고).....경북교육청 교육과정과 장학사 이상진
7. 주5일 수업제 토요 학사관리................청하중 교장 박창원
8. 특수교육의 이해와 통합교육................대구대 교수 최성규
9. 교원인사 복무관리의 실제와 사례........경북교육청 교원지원과장 권전탁
10. 학교운영위원회 운영 및 학교회계제도........경북교육청 사무관 김홍구
11. 교육법규 및 교무 학사관리 규정의 이해.....한국교육신문사 주필 최무산
12. 학교 컨설팅의 이해와 실제................충남대 교수 박수정
13. 학교평가의 이해와 실제.....................문경공고 교감 진영대
14. 교원능력개발평가제 이해 및 실제.....봉곡중 교감 장석현
15. 역사유적 탐방....................................교육연구사 남군현
연수의 후반부는 학교 관리자로서의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전문적인 부분들로 채워졌습니다. 교육도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야 하는 시대에 맞는 경북교육의 방향에 대한 고민이 후반부 연수의 시작이었습니다. 거기에 맞물려 경북교육이 지향하는 명품교육, 그리고 그 명품교육 경영 전략에 대한 우수한 전력을 가진 학교관리자들의 강의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그들의 우수한 경영 전략도 그 학교의 특수성에 의하거나 결손이 심한 학교에서 그 결손을 해결해보기 위한 하나의 조치들로 밖에는 크게 마음에 와 닿는 부분들은 없었습니다. 우리 경주중고등학교는 경북 지역의 최고의 명문이고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은 지극히 보편적이고 거대한 흐름에 따를 수밖에 없는데 그런 것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부분들을 가미하여 학교경영에 활기를 띠게 하는 방향이 맞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뒤를 이어 교육법 실무, 학교 감사, 교감의 학교 내 갈등 관리, 가장 중요한 문제이자 요즘 뜨거운 감자인 교과교실제 운영, 주5일제 수업 학사 관리, 특수교육에 대한 이해, 교원 인사 및 복무 관리, 학교운영위원회와 학교 회계, 교육법규 및 교무학사 관리에 대한 강의로 이어졌습니다. 이쯤 되니 교감이라는 관리자가 어떤 마인드로 어떤 창의성을 가지고 그 직책에 임해야 하겠다 라는 생각으로 대충 감이 잡혀갔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컨설팅의 이해와 실제, 학교평가의 이해와 실제, 교원능력개발평가제 이해 및 실제로 연수는 끝을 맺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문경 지역의 역사유적 탐방이라는 체험학습도 곁들여 졌음은 물론입니다.
2012년 경북지역 교감자격연수를 마치면서 몇 가지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이번 연수는 전반적으로, 평생을 노력한 결과 드디어 관리자로 승진한 연수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내용들 일색이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이 공립교사들이라(106명 중 80명) 평생을 승진 점수 따기에 주력했던 그들에 맞춘 분위기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수의 내용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갖가지 내용들이 다 포함되었지만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은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 학교 폭력 예방과 대책, 교과교실제와 집중이수제, 교감으로서의 조직 내 역할과 갈등 조정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2007개정교육과정에 의하면 개별 학교에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에 많은 자율권이 보장된 만큼 학교교육운영의 키는 결국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운영하는 교감, 교무부의 책임이 막중함을 알았습니다. 결국 교감으로서의 임무 중에는 여러 가지 중요한 일들이 많겠지만 교육과정 전문가가 되는 길은 필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학교 내 갈등의 민주적인 조정자로서의 역할이 중요하게 보입니다. 경주중고등학교에는 크게 그런 일들이 없지만 그래도 부분적으로는 미세한 갈등들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봐 지고 그런 작은 갈등들이 학교 발전과 운영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여전히 중요한 역할로 여겨집니다.
결론적으로 교감은 학교 교육과 교육행정에 일차적인 책임은 없지만 원활한 학교, 관리가 철저히 되어 내실 있는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중간 역할자이자 중재자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교장선생님한테 끌려만 다니는 순응자여서만은 안되고 여전히 창의적인 방향으로 학교를 끌고 가는 데에 중요한 advisor 또는 sup-
ervisor 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