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와 함께 하기
일상생활에서의 주의할 점
치매환자가 비교적 초기에 보이는 변화 가운데 하나가 위생관념에 대한 변화와 몸단장하는 습관의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위생 관념은 대부분 오랜 기간을 통해서 형성되는 것이지만 그러한 행동을 실행하는 것은 단기기억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치매환자는 의복을 갈아입는다든가, 목욕을 한다든가 또는 목욕탕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종종 잊어버려 청결한 위생 상태를 유지하는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건강한 우리들의 눈에는 이러한 행동들이 간단하게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여러 개의 행동들이 연속적인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들입니다. 치매 환자는 사고력이 급속히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일부터 먼저 해야 할지 몰라 혼란에 빠지게 되고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치매가 아무리 진행되어도 수치심은 남아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난처한 일을 저지르고 나서는 '이일을 어쩐다지!'하고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가령 대소변을 온전히 가리지 못해 변이 옷에 묻게 되면 속옷을 벗어 슬그머니 옷장 속이나 한쪽 구석에다 처박아둡니다.
이럴 때 '왜 이런 곳에 두는 거예요?'하고 다그치지 말고 별일 아니라는 듯 '아, 여기 있었군. 어떻게 된 걸까?' 하는 정도로 느긋하게 마무리짓는 것이 환자나 보호자 자신에게도 더 바람직합니다. 자신이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저질렀다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단순히 지나치게 되면 마음을 놓게 됩니다. 그러나 치매 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내버려두는 방법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환자가 자신도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늘상 대화를 갖도록 합니다. 좋은 일을 했을 때 칭찬해 주거나, 조그만 가사 일이라도 도움을 줬을 때는 고맙다거나 도와줘서 빨리 일을 끝마쳤다는 인사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면 자신도 집안일이나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했다는 뿌듯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만족감은 보통 외롭거나 불안하고 초조한 환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될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나 치료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목욕탕에서의 대처법
- 치매 환자에게 있어서 목욕은 아주 중요한 시간입니다. 몸을 개끗이 한다는 점도 물론이려니와 정신적으로도 편안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목욕하는 요일과 시간을 정해 놓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실금하는 치매 환자일 경우에는 매일 목욕해야 합니다. 만약 그것이 힘들다면 샤워만이라도 매일 하여 청결을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 그러나 치매 환자는 후각의 기능이 약화되어 있어 몸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특히 옷을 모두 벗고 목욕해야 하는 경우에는 자신에게 해가 가해질 것이라고 두려움을 가질 수도 있고, 샤워꼭지 아래에 서 있을 경우 목욕을 하고 있다는 생각보다 빗속에 서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욕조에 들어가 앉으라고 하면 마치 벌을 서는 것으로 착각하고 심하게 몸부림을 치거나 도망을 가려고 하면서 거부반응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 이럴 때 목욕의자를 사용하여 앉게 하면 환자의 적응이 쉬워지고 두려움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는 목욕이 얼마나 필요하며 기분좋은 것이지 설명을 해도 환자를 납득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가 목욕하는 것에 겁을 낼 때는 일부러 시키는 것보다는 다음날로 미루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 중에는 가족 이외의 간병인이 목욕시켜 주는 것을 더 좋아하는 분도 있습니다.
- 목욕탕은 안전하게
- 목욕탕을 안전하게 꾸며 놓는 것도 목욕을 싫어하는 노인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겨우 이해시켜 목욕탕에 들어갔는데도 두려움을 느낀다면 다시는 목욕탕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게 됩니다. 목욕탕 바닥이 타일로 되어 있는 경우에는 미끄러지기 쉽고, 콘크리트로 된 경우에는 차가워서 추위를 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일 바닥인 경우에는 매트를 펴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고, 콘크리트 바닥일 경우에는 나무 발판을 놓아서 피부가 바닥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합니다.
치매 환자의 경우 갑자기 환경이 바뀌거나 온도가 바뀌는 것에 빨리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자신이 낯선 곳에 버려져 있다는 착각이 들어 심한 거부반응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점을 잘 알아서 배려해 주도록 합니다.
특히 겨울철의 목욕탕은 반드시 따뜻해야 합니다. 만일 썰렁하거나 창문 틈새로 바람이 들어온다면 미리 신경을 써서 치매환자가 목욕탕에 들어가기 전에 난방기를 이용해서 훈훈하게 하고 창 틈도 막아 따뜻한 기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욕조 옆의 벽면에는 붙잡고 일어설 수 있는 손잡이를 붙이면 한층 안전해질 뿐만 아니라 환자 역시 편안함을 느끼게 돼 목욕시키기가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치매 환자가 목욕하는 경우에는 세제는 물론이고 락스나 청소 도구 등은 모두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세제나 락스 등을 마실 수도 있고 아무것이나 손에 닿는 것들 들고 물을 휘저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목욕 시간을 충분히 잡기
- 목욕을 할 때는 간호사에게 특별한 부담이 없는 날이 좋습니다. 약속이 있다거나 할 일이 쌓여 있을 때 목욕을 시키게 되면 심적인 부담이 되어 허둥지둥하게 되고 환자 역시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환자는 목욕을 기분 좋게 생각하기보다는 불안감을 갖게 되기 때문에 점점 더 환자를 씻기기에 힘이 들게 됩니다.
- 따라서 목욕을 할 때에는 옷벗기에서 목욕탕에 들어가 씻기, 옷 갈아입기까지의 시간을 충분히 계산하여 적어도 1시간 30분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 옷벗기에서 탕까지는 거부감 없이
- 목욕하기 싫다는 것을 억지로 잡아끌어 목욕탕에 데리고 들어가서 입고 있는 옷을 벗기려고 하면, 강도라도 당한 듯한 불안감에 휩싸일 뿐입니다.
- 이러한 경우에는 평상시 지내던 방에서 옷을 벗겨 주도록 합니다. 옷을 갈아입을 때처럼 천천히, 차분하게 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고 난 후에 목욕탕에 알몸으로 데리고 들어갑니다.
- 환자가 욕조에 들어갈 때는 욕조의 한 부분을 손으로 잡고 한쪽 발씩 서서히 넣도록 도와줍니다.
- 목욕물의 온도는 36∼37도정도
- 물은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고 미지근한 정도로 온도를 맞추어야 합니다. 목욕물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섭씨 36∼37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15분 정도 느긋하게 몸을 담그는 것이 노인이나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좋습니다.
- 목욕이 쾌적하고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욕조 속에 서서히 함께 들어갑니다. 단, 목욕을 하고 난 후에는 조금 온도를 올려 목욕 후 한기를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욕조 속에도 함께 들어가기
- 목욕을 할 때 치매 노인 혼자만 목욕탕에 들여보내서는 안됩니다. 목욕탕은 사고가 나기 쉬운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환자 스스로가 목욕물을 준비한다고 수도를 틀어 놓고 있게 되면 물이 넘쳐 예상하지 못했던 사고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 즉 물의 온도를 느끼지 못해 화상을 입거나, 찬물에 너무 오래 있어서 체온이 떨어져 위험한 상태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 또 욕조 안에 빠져 질식사 할 수도 있고 비누나 샴푸 같은 것을 마셔 버릴지도 모릅니다.
- 그 중에는 목욕탕 속에서 감정의 변동폭이 심해 실금한 것을 입 속에 넣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벽에 바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 또 욕조 속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올 뿐 전혀 몸을 씻지 않고 나와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그러므로 위험을 막고 몸을 제대로 씻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호자도 목욕탕에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함께 목욕탕에 들어가 등도 밀어 주고 수염도 깎아 주면서 대화를 나누다보면 서로간의 친밀감도 또한 높아질 것입니다.
- 수염을 깎을 때 주의할 것은 반드시 전기 면도기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면도칼은 자칫 잘못하면 외상이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비단 면도칼에만 국한되는 문제만은 아닙니다. 칼이나 가위 등 흉기가 될 만한 물건들은 치매 노인의 눈에 띄게 해서는 안 됩니다. 노인 자신은 물론이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칼과 같이 예리한 물건들은 치매 노인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합니다.
- 목욕은 일주일에 2회 정도
- 목욕을 매일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노인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피부의 탄력성과 윤택성을 잃기 때문에 날마다 목욕을 하면 오히려 피부가 메마르고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호자는 목욕이 제대로 되지 않아 그런 것으로 알고 더욱 빡빡 문질러 오히려 피부를 많이 손상시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목욕은 1주일에 2회 정도, 목욕 시간은 한 시간 반 정도로 하는 것이 좋으며 목둘레, 겨드랑이와 가랑이 사이,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넓적다리 등 때가 끼기 쉬운 곳부터 씻긴 연후에 가슴, 다리 등을 환자와 함께 씻기면 좋습니다. 비누 역시 노인들의 피부에 맞게 약한 것을 사용하여 피부의 건조를 막아야 합니다.
- 머리 감기기
- 치매 환자의 머리는 가급적 짧은 것이 좋습니다. 머리가 길면 청결을 유지하기에도 힘들 뿐더러 감기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됩니다. 환자 역시 오랜 시간이 걸리면 불편하게 생각할 뿐더러 머리 감는 것 자체에 체력을 소모하게 되어 머리 감는 것은 물론이고 목욕하는 것 자체까지도 싫어지게 되어 거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 아울러 감은 머리를 말리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려 감기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머리를 감기기 전에 환자의 머리를 단정하면서도 짧게 정리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목욕할 때 머리까지 감기게 되면 좋기는 합니다.
외출에 대한 대처법
-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치매 환자는 시·공간 능력의 장애로 인해 배회를 하게 됩니다. 심리적인 것으로는 가족들이 자신을 구박하는 것 같아 나간다든가, 산보를 하기 위해 나간다든가, 갑자기 친구가 보고싶어 찾아나서는 등 잠재된 심리적인 원인으로 인하여 집을 나서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울러 본능적으로 계속해서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잠재의식이 있기 때문에 집안에만 있게 되면 답답해서 참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집밖으로 나오게 되면 시간 또는 장소에 대한 지남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무조건 바깥출입을 막을 수만은 없습니다. 이에 환자가 왜 배회하려 하는지를 이해하고 심리적 갈등의 원인을 분석하여 해결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가벼운 스포츠 등을 하게끔 하여 약간의 피로감을 느끼도록 하며, 함께 외출을 함으로써 환자가 나가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합니다.
- 함께 산책을 나갔을 경우에는 가까운 파출소에 들러 경찰에게 환자의 얼굴이나 모습 등을 익히게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도 환자 혼자 외출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늘상 보호자와 함께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 만일 환자 혼자 외출을 하였을 경우에는 나갈 때의 옷차림을 기억해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신발 등에도 색테이프를 감는다든가 이름이나 전화번호를 적어 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신발은 걷기 편하도록 바닥이 평평하고 미끄러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금 증상을 보이는 환자와 외출을 할 때에는 보호자가 종이 기저귀와 타월, 손수건 등 꼭 필요한 것들은 준비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음식물에 대한 대처법
- 치매가 진행된다고 해서 식욕마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식욕이 왕성해지거나 먹는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짙어집니다.
-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 치매 환자는 대부분 먹고 나서도 그것을 곧 잊어버리고 하루종일 먹고 싶어합니다. 따라서 그럴 경우에는 '지금 식사 준비를 하고 있어요.', '늦어서 죄송해요.'라고 하며 적은 양의 반찬을 접시에 놓아준다거나 차를 끓여 준다거나 또는 과자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식사를 하고 있는 동안에도 '오늘 반찬은 어떤가요?', '맛이 어떠세요?' 하는 등의 질문을 던짐으로써 식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확인시켜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다른 가족에게 음식이 2접시씩 돌아간다면 치매 환자의 경우. 그릇에 담는 방법을 달리하여 스스로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릇 수를 늘려서 4접시 정도에 담아 주도록 합니다.
- 이물질을 먹지 않도록 신경씁니다
- 치매 노인의 경우에는 대변이나 담뱃재 등 이물질을 먹는 경우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이물질을 먹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배변 후 반드시 화장실에 따라가서 배변을 즉시 물로 흘려보내야 하며, 만일 이물질을 삼켰을 경우에는 입을 크게 벌려 토하게 합니다.
- 치아가 부실하면 틀니를 해줍니다
- 만일 치아가 부실하여 음식을 잘 섭취하지 못한다면, 노인에게 잘 맞는 틀니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틀니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경유에는 틀니를 삼키는 경우도 가끔 있으므로 주의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 식탁의자는 적당한 높이의 식탁에서 식사를 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 의자 역시 편안한 것을 선택하여야만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식사를 했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는 증상을 개선해 나가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일단 의자의 다리는 발 끝이 마루에 닿지 않을 정도의 높이를 가진 것이 좋습니다. 의자의 다리가 짧으면 허리의 위치도 덩달아 낮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허리에 주는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 의자는 소파와 같이 너무 푹신한 것은 허리에 부담이 가므로 좋지 않습니다. 단단한 목재로 만든 의자에 얇은 방석을 깔고 앉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의자 등받이는 등을 기댔을 때 어깨 끝이 감추어질 정도의 높이여야 합니다. 등받이가 너무 낮으면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해 뒤로 넘어갈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굴곡이 있는 등받이일 경우 허리 부분의 간격이 너무 큰 것도 좋지 않습니다.
-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합니다
- 노인들은 대체적으로 활동이 많았던 젊은 시절보다는 수분 섭취량이 적습니다. 그러나 수분 부족은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거나 혈액의 농도를 높여 뇌혈관 장애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몸의 활력과 생기를 유지할수록 해야 할 것입니다.
- 특히 기온이 높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철에는 수분이 부족되기 쉬우므로 보리차나 우유 등을 많이 마시게 해야 합니다. 환자 본인이 잘 마시려 하지 않을 때에는 수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제철과일 등을 먹기에 편하도록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먹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 뿐만 아니라 음식을 먹는 습관 또한 달라지는데 활동량이 줄어들면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양도 줄어들 뿐만 아니라 입맛도 없어지므로 음식을 먹는 양이 줄어들게 되기 쉽습니다. 특히 치매 환자는 며칠씩 굶거나 똑같은 음식만을 계속해서 먹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따라서 매일 규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하며 적절한 양의 음식물, 특히 단백질과 칼슘의 섭취가 필요합니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필수 비타민의 섭취입니다. 그러나 치매 노인이라고 해서 정상적인 노인에 비하여 하루 필요한 영양 섭취량(1,600Cal)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점을 잘 유의하여 영양 장애가 오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 알코올은 치매의 진행을 촉진시킵니다
- 염분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으며 알코올 역시 치매의 진행을 촉진하므로 가족도 음주를 삼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 만일 오랜 기간 반주가 몸에 밴 사람이라면 술에 물을 타서 알코올의 농도를 떨어뜨려서 마시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또 술은 간장이나 신장, 심장 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특히나 이런 내장에 장애가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절대 마시게 해서는 안됩니다.
- 간식은 적당한 간격을 두고 가벼운 것으로 주도록 합니다
- 아침, 점심, 저녁식사는 물론이고 간식 역시 식사와 다음 식사 사이에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가 부를 때 간식을 주게 되면 위장에 부담이 갈 수도 있고 나중에 먹으려고 숨겨 놓게 될 가능성이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