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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재의 excite mountain
속리산 산수유 리지
흰 바람벽이 있어 쓸쓸한 것만 오고 또 가고
글․사진 이영준 기자
죽음으로 시작한 계절이었다, 이 여름은. ‘나는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아가도록 태어났다(백석, 흰 바람벽이 있어)’던 시인의 절규가 가슴에 와 박히는 나날들.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로서, 정당한 걸음 끝에 정상에 도달하는 기쁨을 아는 산꾼이라면 누구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으리라 짐작한다. 적어도 정치에 관심 없더라도, 산쟁이는 거짓되지 않을 테니까.
처음엔 설악엘 가려고 했다. 허나 양평을 지나며 부슬부슬 내리던 비는 홍천과 인제를 넘어서자 폭우가 되었고, 설악동에 들어섰을 땐 사위 컴컴한 어둠 속에 쌍천의 수위가 위험하다는 자동 경고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방향을 틀어 속리산으로 향했다. 내륙의 하늘에 깔린 구름은 두터웠으나 빗방울은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속리(俗離), 늘상 들어온 말이면서도 그저 자아낸 관광지의 표어쯤으로 인식해왔던 이 단어가 오늘은 절실하다. 속세를 버리다. 여느 소읍보다도 훨씬 작은 화북면 한구석의 시조공원 정자에서 그렇게 하나 둘 적요에 마음을 맡기는 사이, 취재팀의 전화를 받고 가까운 구미에서 일행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충북․경북권 클라이머들에 인기 있는 리지
새벽은 맑았다. 두터웠던 구름 사이로 몇 줄기 빛이 스며들어 누런 화강암의 속리산 바위들을 비추곤 했다. 서울에서 온 유학재씨와 박미경(한국여성산악회) 박상훈(한국산악회)씨 말고도 구미에서 온 김영규(영원프라자 구미점), 송준교(구미 클라이밍), 장기수씨까지 일행은 모두 7명이 되었다. 구미팀은 급작스레 대상지가 바뀌어 사전 정보가 없는 취재팀을 위해 길 안내를 해줄 것이었다.
“서둘러 가면 꼬박 하루가 걸려요. 대부분 전 루트를 등반하지는 않고 중간에 탈출하곤 해요.”
산수유 리지라는 이름이 마음에 든다.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어디서든 무성히도 피어나던 그 노란 꽃. 어쩌면 계절은 봄을 지나 급작스런 겨울이 되어버린 것 같다. 꽃들은 피다 말고 모두 죽어버린. 하지만 문장대로 향하는 초입의 콘크리트길조차도 어쩔 수 없는 상쾌함을 뿜어냈다. 코끝이 찡할 정도로, 계절은 여름이다.
산수유 리지로 가기 위해서는 성불사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20분 남짓 인적 없는 평일 아침의 숲길을 오르자 안내판과 함께 길은 문장대 방향과 성불사 방향으로 나뉘었다. 성불사 쪽으로 접어들어 콘크리트 도로가 끝나고 절이 보이는 곳에서 다들 배낭을 벗어놓고 물을 뜨러 간다. 바위에 뚫린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감로수에 머리를 박고 갈증을 달랜다.
길은 사자상 앞에서 오른쪽 비탈 사이로 나 있었다. 샛길을 따라 20m쯤 오르면, 작은 오솔길 능선에 닿는다. 이제 줄곧 직진이다. 갈라지는 곳이 없어 길을 헛갈릴 걱정도 없는 곳이다. 그렇게 비개인 여름의 훅훅한 기운 속에 30분 다리품을 팔아 비로소 바위 아래에 닿았다.
“암벽화보다는 리지화 신는 게 나을 거예요. 곧바로 또 많이 걸어야 하거든요.”
신발을 갈아 신으려는 사이 장기수씨가 조언을 한다. 그다지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 크랙인데 앞서 오르는 송준교씨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훌쩍 몸을 날려 바위 턱을 넘어선다. 까슬까슬한 바위에는 이제 산 중턱쯤까지 올라온 햇볕의 온기가 스며들어 있지만 두 번째, 세 번째로 오르는 이들 모두 마지막 턱에서 주저하다 올라선다. “마지막 볼트 위치가 너무 멀다”는 게 유학재씨의 판단이다. 퀵드로를 잡고 올랐던 그는 한번 더 등반을 해보겠다며 다시 매달려 내려가 동작을 익힌다.
팔뚝에 스치는 나뭇잎에 맺힌 물방울들의 감촉을 느끼며 두 번째 피치를 향해 숲을 가로지른다. 10분쯤 어두컴컴한 숲을 지나자 슬링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두 번째 피치가 나왔다. 언더크랙엔 하켄이 촘촘히 박혀있어 처음부터 인공등반으로 오르라고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슬링을 서너 개쯤 잡고 오르자 서너 명이서 엉덩이를 붙이고 앉을 만한 커다란 니쉬가 있었고, 슬랩을 너머 나무에 확보하고 피치는 끝났다.
10m쯤 작은 바위들을 넘어서는 게 3피치다. 올라서고 나서 왼쪽 나무에 로프를 걸고 15m쯤 하강한 후 또 한참을 걸어야 했는데, 어느새 널찍한 야영터에 도착해 있었다.
1995년 청주 청심산악회 회원들이 개척
“4피치하고 5피치는 생략했어요. 보통 여기까지는 그다지 재미가 없고 걷는 구간도 많아 당일로 오는 사람들은 시간을 줄이려고 이곳부터 등반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아요.”
우회로는 등반 시작지점부터 이곳까지 줄곧 나 있었다고 했다. 장기수씨의 설명을 듣고 주위를 둘러보니 야영터 앞 바위벽에 작은 동판 하나가 박혀있다.
‘故김선주 山이 좋아 山에 오르다 이곳에 잠들다 -95 산수유꽃 필때- 청심산악회원 일동’
산수유 리지를 개척한 이들은 청주 청심산악회 회원들로 첫 시도는 94년부터였다. 하지만 총 12피치가 완성되기까지는 3년여의 시간이 걸렸는데, 95년 볼트작업 중 회원 김선주씨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가 사고를 당하던 때가 바로 산수유가 피던 계절이라고 한다. 봄이면 이 능선이 노란 빛으로 물들었을까.
5.8급의 좌향 크랙은 물기가 젖어있는 것이 아니라 끈적한 땀이 밴 것처럼 미끄러웠다. 누군가 회수하지 못한 낡은 프렌드 하나가 박혀있었고, 한번 힘을 써서 그 레이백 크랙을 넘어서면 완만한 슬랩이 이어졌다. 다시 또 걷고, 나무를 밟고 오르거나 작은 침니를 넘었다. 줄곧 숲에 둘러싸여 조망은 쉽게 트이지 않았다.
사방 녹색뿐인 갑갑한 공간이 갑자기 열린 건 7피치가 시작되는 수직벽 아래 닿아서였다. 터널을 빠져나오는 듯 숲 사이로 머리를 내밀자 완고한 그 벽이 우리를 맞았다. 둘러봐도 손잡을 곳 하나 없어 보이는 매끈한 직벽에서 왼쪽 대각선으로 나 있는 덧바위 크랙이 이곳을 넘어서는 열쇠였다. 초등자들은 시작점에 볼트를 박고 크랙으로 진입하기 위해 슬링을 걸었을 것이다.
“곰보바위라는 데가 있는데요, 슬랩이 좀 ‘짜서’ 경상도 사람들은 애를 먹기도 해요. 많이들 떨어지고.”
하나의 벽을 넘어서자 또 다른 벽이 우리를 맞았다. 대구가 고향인 장기수씨는 “경상도 사람들은 인수봉에 바위 하러 가면 대슬랩 앞에서 선등자를 정하기 위해 가위 바위 보를 한다”고 말했었는데, 곰보바위 앞에 가서 보니 대슬랩보다는 훨씬 경사가 세서 그가 부담을 느낄 만도 했다. 슬랩에는 말 그대로 곰보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포켓홀드들이 나 있어 동작이 꼬이지만 않는다면 올라볼 만도 해 보였는데, 유학재씨가 먼저 줄을 묶고 나선다.
“암벽화가 필요하겠는데!”
20m쯤 올라 가로로 나 있는 밴드 앞에서 잠시 주춤하던 유학재씨는 엄살을 부리기도 했지만 경등산화를 신고도 특유의 밸런스로 크럭스 구간을 돌파했다. 그가 정상에 서자 지켜보던 일행들은 환호를 지른다.
안부 사이로 멀리 문장대가 눈에 들어왔다. 리지의 끝은 왼쪽으로 한눈에 들어왔지만 아직 넘어서야 할 4피치가 남아 있었다. 확보점에서 조금 내려가 로프를 걸고 15m쯤 하강한 후 거대한 촉스톤을 넘어 볼트가 하나 박힌 직벽을 오르는 것이 9피치였다. 앞서간 이들은 맨몸으로 볼트에 달린 슬링을 잡고 올라섰지만 후미에 가던 박미경씨와 박상훈씨는 안전을 위해 로프를 묶고 5m 남짓한 바위턱을 오른다. 다시 25m를 하강해 닿은 안부 앞에 우뚝 서있던 것이 바로 ‘선주벽’이었다.
‘산수유 리지의 백미’라고 불리는 이 벽은 김선주씨를 추모하기 위해 그렇게 이름 붙었다. 칠이 벗겨져 잘 알아볼 수 없었지만 노란 ‘선주벽’이라는 글자가 희미하게 들어온다. 40m에 가까운 수직의 페이스를 송준교씨가 유연한 자세로 앞장서 오른다. 난이도는 5.11급에 이른다지만, 그만큼 볼트 간격이 가까워 정 어려우면 볼트에 주렁주렁 달린 슬링을 잡아도 괜찮을 것 같았다.
“처음엔 슬링들이 없었는데, 속칭 ‘리지꾼’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어느 날부터 슬링들이 묶여있더라고요. 시간이 늦어지면 여기서 왼쪽으로 탈출할 수도 있어요.”
슬랩과 페이스에는 올록볼록한 스탠스들이 계속 나 있었지만 홀드로 사용할만한 곳이 적어 어려운 것 같았다. 등강기를 사용해 차츰 고도를 높이자 등 뒤로 지금까지 지나온 리지의 바위들이 하나의 선으로 펼쳐졌다. 태양이 구름에 가리며 녹음은 더욱 짙어졌고, 그 사이로 삐져나온 바위들의 빛도 차분히 어두워졌다.
총 12피치로 서둘러야 꼬박 하루 걸려
“동굴 바닥이 ‘허당’이니까 조심하세요.”
개구멍같은 좁은 바위틈에 들어서자 갑자기 어두워진 사위에 눈이 제자리를 찾지 못한다. 더듬더듬 굴을 헤치고 가다 보니 발 아래가 푹 꺼지는 허공이다. 침니 등반 자세로 엉덩이와 팔을 밀며 옆으로 전진해 다시 빛이 들어오는 구멍을 비집고 나온다. 불어오는 바람이 응달의 바위를 지나며 서늘해진다.
장기수씨가 백 앤 풋(back and foot) 자세로 넓은 침니를 올라선다. 몇 번 끙끙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허공에 벌어진 바위틈을 올라서 반대 편으로 사라지고 “완료”라는 목소리만 들려온다. 배낭을 벗어 줄에 매달아 올리고, 위로 갈수록 틈이 좁아지는 침니를 따라 고개를 내밀면 그곳이 정상인 줄 알았더니 아직 한 피치가 더 남아있었다.
장관이다. 문장대와 신선대로 이어지는 속리산의 바위 능선과 계곡 사이사이로 솟은 이름 모를 암벽들이 푸른 기운을 뿜어낸다. 싱그러워 문득 섧다. 아무도 이 산정에서 노란 산수유꽃 지천으로 흩날리던, 아주 잠깐뿐이던 지난 봄을 떠올리지 못할 것이다. 문득 당신도 속세를 떠나버린 이곳에 흰 바람벽이 있어, 쓸쓸한 것만 오고 또 간다.
유학재의 excite tip
초보자와 같이 하강하기
초보자나 하강이 미숙한 동행자를 안전하게 내려 보낼 방법은 없을까하는 생각을 해본 경험이 누구나 한번 쯤 있을 것이다. 하강을 처음하거나 미숙한 사람은 하강 중에 조그마한 장애가 생겨도 대처하는 방법을 몰라보고 있는 사람이나 하강하고 있는 사람 모두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초보자를 보호하면서 내려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방법은 암벽등반시 사고가 났을 경우 다친 사람과 함께 하강하는 방법을 응용한 것이다. 사고자가 걸을 수는 있지만 자력으로 하강을 할 수 없을 때 쓰는 방법이다.
사용되는 하강기는 튜브형보다는 8자 하강기가 좋다. 작은 고리에 카라비너 두 개를 걸고 60cm 슬링과 90cm 슬링을 묶어 초보자를 짧은 슬링에 연결하고, 긴 슬링에는 하강을 이끄는 사람이 매달려 하강하면 된다.
하강 방법
① 준비된 슬링을 초보자와 하강을 하는 이의 벨트에 거스히치로 고정시킨다.
② 8자 하강기를 로프에 걸고 각자의 슬링을 하강기에 건다.
③ 하강을 시키는 자는 로프에 프루지크 매듭을 한 다음 다리 벨트에 백업용 슬링을 걸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④ 확보줄을 회수하고 천천히 내려간다.
⑤ 초보자가 뒷걸음으로 내려오는 것이 익숙지 않을 것이다. 너무 빨리 내려오면 두려움에 더욱 움츠러들어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니 아주 천천히 가는 방향을 유도하며 내려간다.
글 유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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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산수유 리지 길잡이
1995년 청주 청심산악회가 개척한 산수유 리지는 충북․경북권 클라이머들이 많이 찾는 인기 있는 루트다. 웬만한 설악산의 리지보다 난이도가 높고 등반 거리가 길어 꼬박 하루가 걸리기 때문에 중급 이상의 클라이머들에게 적당하다. 자유등반으로 오를 경우 최고 난이도 5.11급에 이르며, 주말에도 여느 리지 코스처럼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한 등반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접근로
중부내륙고속도로 화북 톨게이트로 나와 경북 상주시 화북면 쪽 속리산으로 접근해야 한다. 입구 주차장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화장실 앞에 성불사와 문장대 방면 갈림길이 나온다. 성불사쪽으로 접어들어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절 입구 사자상 앞에서 오른쪽으로 난 샛길로 올라야 한다. 산 입구에서 샛길 입구까지는 약 20분, 샛길에서 능선을 따라 리지 초입까지는 30여 분이 걸린다. 식수는 성불사에서 구할 수 있다.
등반정보
총 12피치로 되어있는 산수유 리지는 7피치까지 우회로가 있어 등반 시간이 지체되거나 능력이 안 될 경우 돌아갈 수도 있다. 첫 피치는 25m, 5.9급 크랙과 슬랩으로 되어 있으며, 나무에 확보해야 한다. 이후 200여m 걸어가 2피치를 시작한다. A0구간으로 하켄에 슬링이 묶여있어 어렵지 않게 잡고 오를 수 있다. 3피치는 5.7급의 크고 작은 바위들을 넘어서야 한다. 이후 나무에서 왼쪽으로 20m 가량 하강하며, 이후 또 100m 가량 걸어가는 구간을 만난다.
4피치는 5.8급의 침니로 볼트가 박혀 있으며, 5피치 20여m를 올라 15m 하강하면 비박지와 함께 개척 중 사고를 당한 김선주씨의 동판이 있는 지점에 닿는다. 5.8급 좌향 크랙을 올라 슬랩을 넘어서면 6피치 종료지점에 닿으며, 다시 100여m를 걸어가면 수직의 7피치 시작지점에 닿는다. 크랙에 하켄과 슬링이 설치되어 있는 7피치는 인공등반으로도 오를 수 있으며, 자유등반은 5.10a급이다. 이곳에서 15m 하강하면 일명 ‘곰보바위’라고 불리는 커다란 슬랩이 앞에 있다. 하강하지 않고 곰보바위 아래 소나무와 티롤리안 브리지도 가능하다.
곰보바위는 바윗결이 살아있어 암벽화를 신으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지만, 볼트 간격이 다소 멀어 선등자는 부담이 된다. 이후 15m를 하강해 클라이밍 다운하면 거대한 촉스톤에서 건너편 직벽을 올라서는 곳에 볼트가 하나 박혀있다. 넓은 테라스에서 25m를 하강하면 전체 루트 중 가장 고난이도인 ‘선주벽’에 닿는다. 난이도 5.11a/b급 페이스지만 볼트 간격이 촘촘하고 슬링이 달려있어 리지화를 신고도 오를 수 있다. 40m를 등반해 10피치 정상에 닿으면 오른쪽 길을 따라 올라 마주한 침니로 나 있는 동굴을 통과해야 한다. 동굴은 매우 어둡고 바닥이 깊기 때문에 백앤 풋(back and foot) 자세로 트래버스 해야 하며, 필요하면 확보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동굴을 빠져나오면 폭 60cm 가량 되는 침니가 나오며, 20여m를 올라 확보한다. 마지막 12피치는 5.10a급 페이스로 밸런스를 이용하거나, 바위 구멍에 걸린 슬링을 이용해 등반하면 된다. 정상에서는 35m 직벽 하강을 하기 때문에 로프 2동이 필요하다. 등반을 마치고 큰 동굴을 지나 진행방향의 오른쪽 가파른 계곡으로 20분정도 내려오면 정규 등산로와 만난다. 두 명이 등반할 경우 6~7시간이 걸리며, 장비는 50m 로프 2동, 퀵드로 15개, 중간 크기 캠 3~4개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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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책 많이 사보세요~!
영준아 고맙네... 책 많이 사라고 홍보해야겠네... 책 많이 사이소!!
산수유..이름만 들어봐도 .좋다 ...ㅎ속리산 ..백두대간을 뛰다가 이산에서 길을 일어 버려 한참을 길을 찿아 겨우 내려 왔답니다 ...ㅎㅎ 그날 ..반찬..찌꺼기까지 싹싹 먹고 내려온것이 생각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