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금요일 '신 명심보감'은 '빈이 무원난, 부이무교 이'를 중심으로
엮어 봤습니다.
완성1015금.hwp
♣ 고전코너 ‘신 명심보감 ---빈이무원난 (貧而無怨難) ’
놀보 이 시간은 마음을 밝혀줄 보배로운 거울같은 ‘명심보감’을
새롭게 풀어보는 ‘신 명심보감’ 자리입니다.
초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일깨움은 되새겨 보고
이 시대에 적절한 처세와 마음가짐을 풍자와 함께
모색해 보는 ‘신 명심보감!’ 오늘은 고전 속에 어떤 구절인가요?
놀보 오늘은 떳떳한 마음을 어떻게 간직하고
생활 속에 흔들리지 않게 처신할 것인가? 존심편에서
두어구절 경구를 돌아볼까 합니다.
초란 명심보감 존심편에서 골라 본 오늘의 고전 한구절 나갑니다.
놀보 (성독조)♬ 자왈 빈이무원 난하고 부이 무교는 이니라
(子曰貧而無怨難, 富而無驕易. 子貢曰貧而無諂, 富而無驕.)
말은 참 쉽습니다. ‘가난하면서 원망 안하고 살기는 어렵지만
부자이면서 교만하지 않기는 어려운 일 아니다. ‘
초란 한마디로 가난하면서 원망 안하고 살기 참 어렵더라.
이거 공감 가잖아요. 손에 잡힌 거 없고, 장바구니 들고
시장 한바퀴 돌면 저절로 ‘이거 사람 살자는 거야’ 소리 나오잖아요.
그런데, 부자이면서 교만한 척 안하기는 싶다. 아 연극을 해서
라도 싸모님께서 ‘(교양 공손한척) 아, 요즘 힘드시죠. 저희도
사는 거 마찬가지랍니다앙.‘ 여유있게 동정한 척 할수 있겠죠.
놀보 없는 사람 원망은 늘 나오게 돼 있다. 그런데 이미 가진 사람들
마음 먹기 따라 얼마든지 표정관리 이미지 관리 쉽게 할 수
있지 않느냐? 그런 뜻이기도 한데, ‘빈이무원 난하고’
‘가난한데 원망 안하고 살기 참 어렵고’ 이건 지금도 역시나
그럼 그렇지 싶은 구절 아닙니까. .
초란 뒤에 ‘부이 무교는 이 하니라’ 부자이면서 교만하지 않기란
쉽다. 왜 이미 있으니깐 표정 관리 좀 하는게 뭐가 어렵겠어요.
근데 진짜 중요한 것은 그 표정관리에 있는게 아니라.
있으니깐 나눠 주는 그 손길 좀 바삐 바삐 써 보시라는거잖아요
그렇게 낮추고 나눠주는 손길 발길질 안하고 표정만 교만하게 말자.
이건 말이 안되는 소리 아닙니까?
놀보 그래서 명심보감 같은 존심편 구절에 이런 말이 나와있죠.
(읽으며) 자공왈 빈이무첨하고 부이 무교하라
(子貢曰貧而無諂, 富而無驕.)
‘가난 하다고 있는 자에게 아첨하지 말고, 부자라고 교만떨지 말라’
초란 아쉬운 쪽에서 손발 싹싹 비비게 돼 있잖아요. 하지 말라는 게
실은 계속 그리 할 수 밖에 없는 아쉬움 같은게 있구요. 보세요.
없으니깐 있는대로 쏠려간다. 거기서 비위 맞출 수 밖에 없잖아요.
아, 당장 회장 사장님 쪽에서 밀린 공사비 안주면 자기가 망하니깐
놀보 오늘도 비빌 수 밖에 없는 일은 계속된다. 아주 초란이 김영화씨
열을 내고 반박을 하시는데, 정말 정말 어려운 일은
‘가난한데도 아쉬운 소리 안하고 원망 없이 살기 어렵고
부자이니 표정관리나 잘 하며 적선 하는 척 하면서
속으로 진짜 교만하지 않기 어렵다는 말이잖아요.‘
초란 그럼 명심보감 이 구절 어떻게 혀야 한답니까요?
놀보 ‘가난하고 원망 없이 살기 어렵다 하니
초란 (통통하니) 쓸만한 원망들은 허야것네요.
놀보 그리고 ‘부자가 있으니깐 교만하지 않은 척 하긴 쉽다 했으니
초란 (통통하니) 교만 거만 다 떨고 사세요. 한 오백명쯤 살려 주시고.
놀보 자, 오늘 존심편 한구절 다시 돌아보겠습니다.
(성독조)♬‘빈이 무원 난이요 부이 무교 이이니라’
가난하면서 원망 없이 살기는 어려운 일이나,
부자이면서 교만하지 않게 살기는 쉬운일이기도 하나니
초란 (개그톤) ‘사람 돕기 참 쉽지요 잉’ 이런 교양있는 가진분들
박수 자주자주 받으며 사시기 바라것습니다요.
놀보 ‘신 명심보감’ 오늘은 ‘존심편’중에서
‘빈이 무원난’ 구절을 돌아봤습니다.
초란 오늘 ‘신 명심보감’에 대한 고전 자료는, 인터넷
‘다음 카페’ ‘우사모’로 들어가셔서 참고해 보시구요.
놀보 좋은 자료나 담론은 ‘우사모’ 카페에서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곡소개)
예나 지금이나 없으면 원망 불평 끊이지 않는게 당연한 일인지라
없어서 나도 먹고 살자. 뒤집기도 하고, 없는 쪽도 살아보자
혁명도 하고, 그래서 앞에 '가난하고 원망없이 살기 어려운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고 말 것도 없는 일인데, 정작 확 고치고 싶은
구절은 '부이무교이' 대목 아닌가 싶습니다. 흘러 넘치면서
교만하지 않은척 하기란 가진쪽에서 기분만 좋으면 열번 백번
생글 생글 웃는 표정 지어주기 쉽고 말고요. 차라리 '부자이면서
귀머거리인척 하기 더 쉬울 것이고, 재벌이면서 남의 불행 못 본척 하기
더나 쉽게들 살아 온것이 우리네 빈부 실상 중 한 표정이겠죠.'
첫댓글 그러나..그러나... 성심편에 人貧智短하고, 福至心靈 [ 사람이 가난해지면 지혜가짧아지고, 복이 이르면 마음이 영통해진다 <-- 해석이 의문스럽습니다 ]이라 라는구절처럼 사람이 가난해지면 지혜가 짧아진다하니 이를 어찌 합니까? 가난은 그럭저럭 받아들인다해도 지혜마져 짧아진다면 사람 구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다음 주 월요일 주제로 삼겠습니다. 가난해도 지식 창고 늘어날 수 있고
복이 왔는데도 죽을 길 찾아가는 사람들 많이 봤거든요.
하우님이랑 한번 깨 보십시다. 가난한건 참겠는데 지혜까지 쫄게 한다면
우리 가난한 지식인들 무슨 쫀심으로 살겠습니까?
여기서 지식이냐 지혜냐 보다, 주체적 개인입장에서
가난에 짓눌려 천박해질래 가난을 뚫고 개천에 용 나볼래?
우린 가난해도 천박하거나 조금 없다고 짓눌려
상가집 돌아다니는 개 처럼 살지 않겠다면? 지식이건 지혜건
쫄아들 거 뭐 있을까요? 이 흥미로운 주제는 월요일 화요일
연속으로 다뤄 볼까 합니다. 하지만 가난이 우리 영혼까지 속인다는건
경계해야겠지요.
물질에 관한 최고의 자존심은 뭐니뭐니해도 가진자나 없는자나 정당하게 취하는게 최고의 자존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즘 투기에다 위장전입에다 말들이 많은데 그 정점은 결국은 물질인것 같습니다. 너나 없이 가진자나 없는자나 기회만 닿는다면 수단방벙을 가리지 않고 끝없는 욕심으로 재산불리기 풍조가 당연시 되는 세태입니다.
그래서 만화 같은 이야기지만 학교에서도
명상체험 시간이 필요하지 싶고....
숨어 피운 담배 한대가 연기로 사라지는 것에서
도둑질하듯 얼라들이 몰래 사랑 끝내고 도주하는 자리에서
통장에 플라스 마이너스 오락가락 정신없는 동그라미 앞에서
물신의 허깨비 장난질을 눈치 챘으면 좀 좋을까도 싶구요.....
늘 부족하고 비워야 하는 마음 ....배푸는 정성 그것이 ...엣선인께서 찾으시고 하시던 말씀 생활이던 것이 였습니다..
욕심은 한이 없고 좀 부족함이 오히려 있는 것 보다 좋습니다요 ..ㅎㅎㅎㅎ 두분 참으로 좋은 말씀 잘 보고 갑니다요 ..
늘 건강하세요 ..
정당한 방법과 최선을 다하고 앞을 내다보고 재산을 불리는거 가난을 벗어나는 것 좋은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 세상을 사는 사람들 재샨증식이 인생의 목표로 변해버린 삶 너무나 안타까워요
물질의 세상만 있는게 아니라 정신세계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물질의 가난보다 정신의 가난이 더 비참하다는것 알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