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탄생과 타락은 밤에 그의 아내가 남편에게 가장 귀엽고
친절하게 다가올 때, 그의 아내가 사랑스럽게 생각되어
그녀와의 육체적 결합을 통하여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되는 데서 비롯된다.
닷새 안에 그것은 거품처럼 엉기고,
열흘 안에 오얏처럼 단단하게 되어 달걀 형태로 발전한다.
한 달 안에 머리가 형성되며,
두 달 안에 손과 다리와 몸의 형태가 이뤄진다.
석 달 안에 손톱, 손가락, 발가락, 머리털, 살갗, 뼈와 생성 기관들이 이뤄진다.
넉 달 안에 여러 개의 인간 요소들이 주어진다.
다섯 달째에 배고픔과 목마름을 느끼게 된다.
여섯 달 째 태아는 유동체 같은 것으로 덮어 씌워지며 뱃속에서 두 다리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고통을 맛볼 수도 있으며, 때때로 기절을 하기도 한다. 태아는 어머니로부터 음식을 공급 받아 먹고 자라므로 , 이때 어머니가 먹는 음식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일곱 달쯤 지나면 태아는 의식을 지니게 되는데 스스로 움직이기가 힘들어 자기가 속박 받고 있음을 인지하게 된다. 그때 자신의 전생을 기억하여, 두손을 모아 합장하며 신께 자유롭기를 기구한다.
열 달이 되면 태아는 머리를 아래로, 얼굴을 밑쪽으로 두고 자궁 밖으로 밀려나와 큰 고통과 괴로움 끝에 태어나게 된다. 그때 태아는 전생의 기억을 모두 상실하게 된다. 그는 피와 부속물 들과 함께 밖으로 나와 크게 울어대기 시작한다.
인간은 태어난 후에는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그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의 의견을 물어 먹을 음식을 주지 않고, 주는 사람의 주관에 따라 먹을 음식을 공급받게 된다. 말을 할 수 있을 때까진 침대에 개미들이나 곤충들이 기어 다니며 꿈틀대고 있어도 주워 버리거나 이것을 쓸어버리라고 말하지 못한다. 어릴 때는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한다.
인간은 어릴 때부터 성장과정에 따라 어머니와 아버지, 형제들, 자매들, 부인 혹은 남편, 어린아이들과 손자들에게 서로 의존하고 있다. 서서히 무의식적으로 인간은 이 의존성을 발전시킨다. 이것은 자기도 모르게 순수하게 속박되는 것이다.
이 속박은 그가 자신에 관한 지식이나 다른 사람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점점 깊어 진다. 그는 스스로의 육체를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로 육체뿐일 거라고 생각한다. 이 “나는 육체다”라는 느낌이 육체로부터 떠날 수 없는 속박을 만들어 낸다. 다시 말해, 이 속박은 탄생 후에 재탄생, 재탄생의 연속적인 원인이 된다.
이 의존과 속박은 영혼의 지식이 새벽의 빛으로 빛나고 해방으로의 길이 열릴 때, 찰칵! 하고 순신 간에 끊어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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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담아갑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