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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여러분~ 영화보신지 오래됐지예~ㅎ
주말에 영화 한편 보는건 어떠세요..ㅎ
<그대를 사랑합니다>
- 등장인 소개 -
일흔 여섯의 김만석
김만석
아내와 사별하고
아내가 먹고 싶다던 우유배달을 시작한 김만석
늘 인상을 찌푸리고 화를 잘 낸다.
군봉과 친구로 지낸다.
송이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망신고를 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다.
일흔 일곱의 송이뿐
송이뿐
사랑하는 님과 서울에 상경했지만
님에게 버림 받고 아이마저 먼저 떠나 보낸다.
폐품을 주으면서 간간히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송씨로 불린다.
일흔 아홉의 장군봉
장군봉
자식들을 다 키워 보내고
치매에 걸린 아내와 살고 있다.
주차장 지킴이 일을 하고 있다.
송씨에게 글을 가르쳐준다.
아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아내 혼자 보내는 것이 싫어 함께 자살할 만큼 아내에 대한 사랑이 깊다.
장군봉아내 조순이
조순이
치매에 걸리기 전에는
남편의 흰머리를 뽑아주었었다.
암에 걸려 위독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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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흔한 삼각관계도 키스신도 없는 순정만화.
노인들의 멜로라 재미없어 보일지 모르겠지만
정말 재미있고 아름다운 이야기.
야동순재 횽아~
김만석-이순재 송이뿐-윤소정
조순이-김수미 장군봉-송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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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기사
웹툰에서 영화로 다시 태어난 감동<그대를 사랑합니다>
서울고검 블로그 기자 조은별
이미 연극으로 공연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연애와 사랑을 청춘의 전유물처럼
여기던 멜로드라마의 뻔한 공식을 뒤집어 할머니와 할아버지들, 황혼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사실, 노인들은 시청률에
매달리는 TV에서나 흥행에 매달리는 영화에서나 언제나 '조연'이고 아웃사이더이고 소외계층이잖아요. 노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러브스토리는 역발상이 산뜻하고, 또한 감동을 담담히 전하는 매력을 가졌기에 연재 당시 즐겨보면서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했던 게 아니었나 봅니다. ^-^!!
지난 2월 중순부터 상영되기 시작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한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몰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DAUM 에서 강풀이 연재했던 만화에서 느낀 진한 감동과 눈물은 영화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었어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우리가 잊고 살았던 또는 기억하려 하지 않았던 무엇들을 콕콕 찔러 되새겨 줍니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 그들도 사랑을 하고, 그들도 치열하게 살고, 그들도 울 줄 알고, 그들도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 는 단순하고도 당연한
것들 말이죠.
등장인물 모두가 평범한, 지하철 노약자 좌석에 앉아계실 만한 우리네 주변의 사람들이었건만, 그런 노인들의 일상을 그 어떤
스펙타클함 없이 잔잔하게 그려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을 바라보는 저는 감정이 피고 지고 삶의 무게를 느끼고 참았던
눈물을 끝내 터뜨릴 수밖에 없었어요. 일흔이 넘었다고 해서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의 설렘을 못 느끼게 되는 것도, 그 나이가
되었다고 해서 ‘내일 당장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호상 소리를 들어도 되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 심장이 저릴 정도로 아프게
와닿았기 때문이죠.
공감과 감정몰입을 도운 것은 그저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 아니었어요. 원로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큰 몫을 했죠.
까칠한 욕쟁이 할아버지 김만석은 이순재님이, 송씨라는 성만 알고 이름조차 없었던 외로운 독거노인 송이뿐 역에는 윤소정님, 치매
걸린 할머니 역할은 김수미님이, 그리고 조순이의 헌신적인 남편 장군봉 역할은 송재호님이 연기하셨죠. 캐스팅도 만족스러웠어요!
웹툰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강풀의 작품들은 그 전에도 여럿 영화화되었는데요. <아파트> <순정만화>등이 흥행에는 실패했었죠.
강풀작가의 만화는 호흡이 긴 경우가 많고 디테일한 감동이 있기 때문에 영화로 함축해서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짐작해
봅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이 장면이 모니터가 아닌, 스크린을 채웠을 때, 그리고 곧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의 기분을 쉽게 잊지
못하셨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