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단 타임테이블 문제부터
타임테이블이 공개되고 아 젠장 표 취소할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런
페스티발의 경우 얘랑 얘랑 이팀은 꼭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예매하는데 그런 마음이 드는 사람들을 죄다 겹쳐놨으니~ 내가 너무
잡다하게 듣는거야? 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마지막 무대들은 너무했다. 빅밴드들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게다가 젱 시끄러운 그룹
가까이에다 이승열과 서울전자음악단을 세우다니.. 나는 이승열 보러 갔는데 완전 이승열 feat.노브레인이었다. 이따위로
할꺼임??? 그 앞에 오메가3 공연할때도 mc스나이퍼가 퓨처링 해줬드랬다. 아 정말 맘에 안드렁.
1. 그날 아침 셔틀버스에는 무슨 일이?
늦잠잤다. 10시 15분까지 가기로 했는데, 9시 반에 일어났다.
친구에게 먼저 가라고 했다. earth스테이지의 첫번째 공연인 치즈스테레오 공연 전까지만 가도록 하자는 마음이 들었다. 어차피
늦은거 후배가 집에 와서 자기로 해서 방도 한 번 닦고 샤워도 한 판 하고. 출발. 합정에 도착해서 연락했더니 친구가 아직
있단다. 한 시간 째 셔틀을 기다리고 있다. 뭐야.. 하면서 같이 기다렸다. 자봉이 와서 여기가 아니란다. 뭐라고? 애꿎은
자봉한테 화를 내지는 못하고 쭐래쭐래 자리를 옮겼다. 아 근데 줄 안지키는 사람들. 엉망진창. 이건 자봉이 혼날 일이었다. 옮기는
건 나중에 하더라도 사람 인솔을 해서 억울한 맘이 안 들게 해줬어야지! 게다가 셔틀이라고 온 건 학원 버스였다. 중고딩때 타고
다니던 그런 노오란 학원버스!! 앞에서 오래 기다린 사람들은 택시타고 가버렸다. 헐퀴.
입장권 / 삼성why not?에서 스타벅스 머그컵과 생수를 나눠줬다.
wind스테이지의 '엘루이즈' 사실 모르는 밴드였는데
노래 괜찮아서 한참 봤다. 끝나가지고 치즈스테레오 보러 달려갔다.
갔더니 마지막 곡 하고 있었음. 킁.
치즈스테레오는 저번에 반드시 크게 들을 것 축하쑈에서 징하게 찍어대서, 안 찍었음.
로맨틱펀치! 작년에 ep앨범 사서
듣고 공연은 처음봤는데. 보컬님 매력폭발
망원지구에서 맥주마시다 결성됐다는 '물고기눈물달'
보컬분이 갱상도사람인듯ㅋㅋ 어디 출신이에여! 할려다가 쑥쓰러워서 안했다.
슈가도넛과 thank you를 소리높여 부르고
베스트 셀러였던 뜨거운감자 공연 막바지에 갔다. 내가 젱 좋아하는 좌절금지 으컁컁
아 윈터플레이! 해질 때 즈음 재즈를 들으니 맘이 콩닥콩닥 한 것이 컴퓨터로 듣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좋더라.
빌리
진이랑 버블송, 멜론맨이 생각난다. 또 다른 곡들도 많았는데 기억이 잘 ..
moon stage 마지막 공연 이승열:)
노래는 많이 안부르고 연주를 많이 했었다. 그래서 아쉬워ㅜㅜ 목소리 더
듣고싶었는데
언제나 수줍어하시며 45도 각도로 땅만 내려다 보는 승열님ㅋㅋㅋ
*
*
우리 스테이지가 제일 늦게 끝나서 셔틀 타러 내려오니 줄이 한가득-
덕분에 강변을 따라 걸었다.
어디까지가냐고, 합정이요~ 하면 쌩 가버리던 나쁜 택시 아저씨들.
승차거부로 신고할꺼야! 하고 짜증부려봐도, 번호판을 보지
못했소. ㅋㅋㅋㅋ
여자 넷이서 일렬로 서서 쭈욱 걸어갔다. 1km쯤 걸었다. 1.5km가 남았다. 다행히도, 우리를
불쌍히 여긴 택시아저씨가 태워줬다.
페스티벌은 즐거웠다, 하지만 어설픈 행사진행에는 진저리를 쳤다.
무
대끼리의 간격은 생각보다 가까웠고 질척한 바닥에 대한 대안도 하나도 없었고
냅다 비어있는 부스들과 너네 알아서해~ 의
포스를 팍팍 풍기던 자원봉사자들도 탐탁찮고!!!!
얄짤없이 앵콜도 자르고!!!!!
감당할 자신이 없었으면 그렇게 많은 팀들을 섭외하질 말았어야지,
섭외는 했고 감당은 안되고.
설렁설렁 바람이 불고 해가 질때쯤에 들을만한 노래를 강렬한 햇빛에 공연을 시키다니.
프로그래머... 혹시 이 가수가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 모른거 아냐?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시간배분.
내년에는, 제발, 제발, 나아지길바람!
상상마당 서포터즈 2기 l 녹
첫댓글 결국 이날, 상봉은 이뤄질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