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정광학원 정광중․고등학교 제12대 이사장 원일스님 취임법회 29일 중광고 룸비니관에서... "신규교사 채용 등 인사행정 투명화 과제"
신규 교사 채용 등으로 말썽을 일으켜온 불교종립 학교법인 정광학원(정광중. 고)이 분란 끝에 새 이사장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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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일 정광학원 새 이사장(백양사 주지스님). |
정광학원은 제12대 이사장에 대한불교 조계종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 원일스님을 추대하여 지난달 29일 (불기 2559년) 오후 3시에 정광중․고등학교 룸비니관에서 취임법회를 봉행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광학원은 지난 5월 4일 송광사 주지 무상스님, 대흥사 주지 범각스님, 화엄사 주지 영관스님, 백양사 주지 원일스님, 불갑사 주지 만당스님, 이종복 이사, 경환철 이사, 박자경 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참석자 만장일치로 원일 스님을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정각 전 이사장, 선암사 설운 주지스님, 김호근 이사는 불참했다.
정광학원 이사장에 취임하게 된 원일스님은 ”정광학원의 건학이념인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바탕으로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정광학원 제12대 이사장 원일스님 취임법회에는 원일스님의 취임사에 이어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대한불교 조계종 대흥사 범각 주지스님,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위원장 박혜자국회의원, 광산구 김동철 국회의원의 축사 그리고 광주불교어머니합창단의 축가와 함께 정광중 대추타대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취임 법회에는 백양사 방장 지선스님이 불참했으며, 취임식장에 원일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나주 세지중학교 야구부 30여명이 참석하여 일부 참석자들로부터 입살에 오르내기도 했다.
신임 정광학원 이사장 원일스님은 백양사에서 벽상스님을 은사로 입산해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주지, 학교법인 벽상학원 세지중학교 이사장, 백양실버타운 이사장, 해인사 강원 대교과 졸업, 1983년 범어사에서 일타스님을 계사로 비구계수지, 중앙승가대학 불교학과 졸업, 대한불교조계종 종회의원 역임, 광주광역시 법무부 교화위원을 맡고 있다.
원일 새 이사장은 1일 <광주in>과 통화에서 "인성교육을 중시하여 폭력없는 학교로 운영하겠다. 신규 교사 채용은 투명하게 처리하되 광주시교육청 등에 의뢰하는 방법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지켜봐 달라"며 "앞으로 종립학교로서 이미지 쇄신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일 새 이사장은 "법인에 현금 또는 현물 출연을 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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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일 정광학원 12대 이사장 취임 법회가 지난달 29일 정광학원 룸비니관에서 열리고 있다. ⓒ정광학원 제공 |
그러나 원일 새이사장은 선출까지의 어려운 과정 만큼이나 과제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학교운영의 투명성을 제도화해야한다는 것. 특히 신규 교사채용의 투명성이다. 그동안 정광학원은 신규교사를 채용할 때마다 내ㅔ부분란과 갈등을 일으켜왔으며 사법당국의 수사와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중징계 등을 받은 바 있다.
따라서 원일 이사장부터 청렴한 교사채용을 선언해야한다는 여론이 높다. 또 내부 인사 승진 및 보직임명과정에서 정실인사를 배척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인사를 해야한다는 것.
과연 원일 새 이사장이 정광학원 구성원과 지역사회 여론을 수렴하여 명실상부한 불교종립학교로서 위상을 갖출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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