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
내일 올리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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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해드린데로 개봉?합니다.(누가 기다리기나 했나?)
방배동 카페골목을 지나가다 보면 장미의 숲이라는 간판이 눈에 뛴다.
흔히 우리들이 했던 표현대로라면 경양식집 분위기라고나 할까..
그런데 그곳이 70년대 포크음악을 했던 분들에게 아지트였단다.
들며 날며 , 간판만 보다가 지난 주에 그곳에서 모임을 하게되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1층 입구쪽 한 켠에서 키가 훤칠한 청년이 피자를 만들고 있고
수많은 와인이 얌전하게 누워 저마다 날 데려가줘요... 소리없이 외치고 있었다.
쥔장의 자제라는데 바다건너에서 배운 솜씨로 만드는 이태리피자맛이 제법 근사하다
쌍꺼플없이 , 약간 처진 눈이 선해보이는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
지하로 내려가보니 앗 , 수많은 엘피들이 숨겨진 보물처럼..전설처럼.. 벽 한쪽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추억의 디제이박스가 있는 것이 아닌가..
맞은 편에는 카운터가 있었으니 디제이박스 위치치고는 특이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봐야한다.
내부구조는 완전 밀실형태는 아니지만 팀별로는 살짝 보장(뭘?)되는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적당한 간격이었는데..
함께 간 일행중 누군가는 실내분위기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하기도 했는데
변하지 않는 분위기가 그리워서 가는 곳이, 어딘가 한 곳은 있어야 되지 않나?
피자나 파스타요리 더군다나 와인은 평소에 즐기지 않는 편이라 음식에 대해 논하기는
나의 표현력에는 한계가 있어서 안타깝다.
이태리피자와 와인 , 그리고 후식?으로 오므라이스를 먹었는데 이렇게 많이 먹었다는 건
그만큼 맛있다는 의미인데.. 이렇게 표현하면 되나??ㅎㅎㅎ
그러나 소란스럽지 않게 엘피음악을 들으며 특별한 날 ,
특별한 이와 와인한 잔 즐겼던 곳이어서 사오모친구들에게 소개해 본다.
사실, 와인 한 잔이 아니라 ... 나를 초대해준 분과 와인 한 병을 모두 비웠다는..
아..빠뜨린 것 한가지
모임이 끝나고 그곳을 나가려는데 여자손님에게만 장미 한 송이씩을 나눠 주었다.
누구에게 받던지 , 꽃을 받으면 행복한 기분이 든다.
http://www.ilroseto.co.kr/main.html
첫댓글 모야!? 이 싸람이...아직도 방배동에 장미의 숲이 있어요? 난 동부이촌동에 잘 갔던거 같은데..
v님 우리 장미의숲에 자주 갔던것같은데.. 벼르고 별러 생일날 갔는데 테이블에 장미 한송이씩 꽂혀져 있던 신선한추억이...
앞의 '모야,이싸람이'는 음식점 소개해준대서 들어와봤더니..'개봉박두'만 써 있어 장난질 한것이니..첨 보시는 분들 오해 없으시길...violet주
짝짞짝!!!
ㅎㅎㅎㅎㅎㅎ
70년대부터 유명한 곳이었다는데 이곳 , 고수분들중 아는 분이 계시면 추가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장미의 숲을 소개하는 글이기에 장미빛으로 써본다.
방배동 초입새에 제일 먼저 생겨난 까페란것정도..그시절엔 웬만한 다방?(찻집)에도 DJ와 DJ 박스가 있었기 땜에 특별하게 생각않고 드나들었다는..클라식이냐?팝이냐?가 달랐을뿐..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 세월이 흐르면 추억이라는 옷을 입고 특별해지기도 하지요...^^
솔미님 우리때(80년대)하고는 메뉴가 조금 다른것 같네요.그때는 restaurant을 경양식집이라는 표현을 사용 .함박스테이크가 주메뉴였던것같은데......
원래 동부이촌동에서 시작되었지요. 통키타 가수들 거의 안 들려 본 사람이 없을듯..윤형주씨는 DJ 를 보기도 했답니다. 사실 그 시절 멋 부리고 다니던 선녀선남은 다 들려봤는데 ... Violet 님은 너무 어릴때 들린듯? 아빠하고 같이 가셨었지요?
ㅎㅎㅎ
그시절이란것이...저는 '76년도 부터걸랑요~지금 같이 사는 사람이 동부이촌동 반도아파트에 살았걸랑요.~그때부텀 주구장창 연애하다..'85년에 결혼했걸랑요 ㅋ
'상상플러스'에서 보니 '주구장창'은 잘못된 표기임을 밝혀드림다.주야장천(晝夜長川)으로 정정합니다.~
그럼 거의 10년을 사겼습니담요?
정확하겐 9년입니다요.근데 3년은 군대 기다리고..4년은 제가 들락날락 해서..실제론 그리 긴세월같지 않았습니당.^^ 학무님도 한분만 연모하셨담서요??
오래 사귄것과 , 오래 살았다는 것과 한사람만 사랑했다는 건 별개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그 사랑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는 것.. 그래서 사랑에 오래참음이라는 덕목이 들어갔을꺼라는 - ^^ 그런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 존경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학무님과 V님께 박수~ 우~ .... 근디 여그가 맛집 , 멋집 게시판 맞남유?...아 , 인생 맛집 , 멋집이라구요 ㅎㅎ
ㅋㅋㅋ그러게...얘기 주고 받다보니..옛날 연애담 자랑하나??쫌 요상하게 흘러서 솔미님한테 미안허네..'로즈가든'얘긴 왜 꺼내설랑...
저는 11년 이었답니다. V 님은 어림도 없으니 저리 비켜서세요. ㅎㅎ
휘리릭~~(내빼는소리:동은님버전) 그것도 고수시네요?언제 찬찬히 옛날얘기 해 주셔요!!
장미의 숲 안내에 열렬한 성원을 보내주신 두분과 살짝 낑가주신 화니님까정..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추억의 로즈가든편을 마치겠습니다. 맛집 ,멋집 기행 리포더 백기자였습니다.
솔미님,종료했는데..웬 댓글인가 싶어 놀라서 들어와봤징??? 쩌 우에 학무님'그럼 거의 10년~'그윗줄에 모시껭이 써있으니께..보고 공부하시요~ㅋㅋㅋ 하필이면 내가 주구장창 써먹은날 담날 주야장천이 나오더라니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