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중학교에서 제자들이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3시쯤 인천시 연수구 모 중학교 3학년(15살) K군이 교실에서 담임 여교사 S(23)씨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K군은 교실에서 같은 반 여학생 머리를 만지는 것을 담임교사가 제지하자 "만지지 않았다"고 소리치며 교실 밖으로 뛰쳐 나가며이 교사를 쓰러뜨리고 발고 걷어찬 것으로 드러났다.
S교사는 K군의 폭행으로 10일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처를 입었으며 K군과 부모는 교사와 학생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대안 학교로 전학했다.
이에앞서 지난 8일에는 인천시 부평구 B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기간제 여교사를 때려 2주간의 상처를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 학생은 이틀전 한달짜리 단기 기간제 교사로 들어온 여교사가 수업 분위기를 정리하기 위해 자신에게 체벌을 내리자 손으로 얼굴을 때렸다.
피해 교사는 사건 다음날인 9일 "교단에 설 자신이 없다"며 학교측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문제의 여학생은 계속 등교하고 있다.
사건 발생 후 문제 학생의 부모와 피해 교사는 학교측의 중재로 150만원에 합의를 했다. 학교측은 해당 학생에 대해 징계 대신 권고 조치만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