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적 가난, 끊임없는 기도와 참회(고행), 고독의 삶 그리고 예수 고난에 대한 헌신이 수도회 삶의 방식이 된다. (고난회의 5대영성)
1. 역사
창립자 십자가의 성 바오로(Paul of the Cross,1694~1775)
예수 고난회(Congregatio Passionis Jesu Christi)는 십자가의 성 바오로에 의해 1720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되었다. 그는 스물여섯살 때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할 수도회를 창립하라는 계시를 체험하고 난 뒤, 이듬해 40일 간의 피정을 통해 영적일기와 고난회의 첫 회칙을 작성하였다. 수년간의 어려움과 박해를 겪은 후 1741년 교황 베네딕도 14세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고 교황님은“교회에서 제일 먼저 설립되었어야 할 성격의 수도회가 이제야 설립되었다.”고 하시며 이 수도회의 필요성을 역설하셨다.
십자가의 성 바오로는 수도회 창립자, 설교가, 신비가로서 가난과 참회 그리고 고독 가운데 생활하면서 기도를 통해 체험한 십자가의 신비를 말과 행동으로 선포하였으며, 생애 말년까지 교황들의 영적 지도와 고해 신부로 활동하였다. 1775년 10월 18일 로마의 성 요한 바오로수도원에서“모든 사람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성모 마리아의 통고에 대한 신심을 불러일으키십시오, 천국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돌아가셨다. 성인은“신비적 죽음”과 다수의 영적 찬가와 2059통의 영적 서신을 유작으로 남겼고, 1867년 6월 29일 시성(축일은 10월 19일) 되었다.
한국 예수 고난회 : 한국 순교자 관구(MACOR)
광주대교구장 현 헤럴드(H. Henry) 대주교의 요청에 의해 1964년 9월15일 미국 시카고 관구(성 십자가 관구)에서 2명의 선교사가 광주에 첫발을 내딛음으로써 시작된 한국 예수 고난회는 벌교, 보성 등의 본당과 대건신학대학에서 사목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69년 광주 화정동에‘피정센터’건립 후 한국 교회에‘피정’을 알리며 본격적으로 피정사도직을 시작하였다.
1971년 성 십자가 관구 한국 순교자들의‘지부’로 승격, 1974년 2월 13일 첫 방인 수도자들의 첫 서원식, 1977년 두 번째 피정집인 서울 우이동 명상의 집 개원, 1985년 광주 일곡동 명상의 집 개원, 1987년 서울 돈암동에 지부청 겸 신학원을 개원하였다. 1988년“한국 순교자들의 준관구”로 승격, 1991년 청주 청원군 척산리에‘수련소’설립, 1997년 제주교구 표선 본당사목 시작, 1999년 춘천교구 양양에 오상영성원 겸 수련원을 개원하였다. 2000년 중국 선교를 위해 3명의 회원 파견하였고, 고난회의 영성을 살아가는 평신도들의 모임인‘동반자회’를 출범하였다. 2002년 10월 6일 광주에서 전세계 총 시노드(관구장회의)를 주최, 준관구에서‘한국 순교자 관구’로 승격되었다.
2004년에는 한국 진출 40주년을 기념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였으며, 현재 예수 고난회 한국 순교자 관구는 끊임없는 쇄신과 복음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2007년) 예수 고난회는 57개국 약 2,500명의 회원이 있고, 한국에는 현재 약 33명의 회원이 서울의 우이동, 돈암동과 광주의 일곡동, 강원도 양양의 수련소 그리고 선교를 위해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2. 영성
십자가의 성 바오로는 그 시대의 악과 고통을 예리하게 파악하시고, 가장 효과적인 구제 수단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기억에 있음을 선포하셨다. 십자가의 성 바오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이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지고한 사랑의 표현임을 확신했고, 이 신비에 참여함으로써 하느님과 일치가 가능하다고 믿었다. 십자가의 성 바오로 영성을 살아가는 예수 고난회는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지금 여기에서 생활과 사도직으로 증거하고 선포하는 사도적 공동체이다. 이를 위하여 복음적 가난, 끊임없는 기도와 참회(고행), 고독의 삶 그리고 예수 고난에 대한 헌신이 수도회 삶의 방식이 된다.(고난회의 5대 영성)
3. 양성
고난회원 양성의 목적은 양성자가 인간적, 영성적, 사도적, 교의적, 실천적인 여러 요소들을 통합하면서 인격적으로 조화를 이루어, 고난회원의 소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있다.
지원기(약 1년 6개월) : 공동체 생활과 학업을 통하여 고난회 생활에 맛들이고 적응해 나가며 자신의 성소를 식별, 심화하는 시기.
청원기(약 6개월) : 공동체 생활을 보다 깊이 체험하며 수도생활의 가치를 심화, 수련을 준비하는 시기.
수련기(2년) : 정서적, 지성적, 영성적, 수도자적 성숙을 도모하고, 예수고난회의 고유한 영성과 생활 양식을 구체적으로 체험, 내면화함으로써 고난회원으로서의 부르심을 확인하고 그리스도께 자신의 삶을 봉헌하도록 준비하는 시기.
유기 서원기(약3년) :‘ 가난, 정결, 순명’과‘고난 기억에 대한 헌신’의 가치를 이론적, 실천적으로 통합, 고난회원으로서의 신원의식을 강화하며 자신의 덕성과 능력을 심화 발전시켜 종신서원을 합당하게 준비하는 시기.
평생 양성 : 초기양성 과정을 마친 종신 서원자가 그의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나가야할 양성. 교회와 세상에 보다 성숙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계속교육’‘전문교육’‘직무교육’‘안식년교육’등을 통해 지속적인 쇄신을 도모한다.
4. 사도직 활동
서울과 광주의‘명상의 집’과 양양의‘오상영성원’에서 각계 각층의 신자들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피정지도, 본당 순회피정, 설교, 영적지도 및 면담 등 하느님 백성의 영적 쇄신과 성숙을 돕기 위한 재교육과 이 시대 고통당하는 이들과 다양한 형태로 함께 하는 연대적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지역교회의 요청에 따라 본당사목, 특수사목, 청소년 지도 및 가톨릭 액션 단체를 담당하고 있으며, 중국 선교를 위해 중국에 두 명의 한국 고난회원이 거주하고 있다.
5. 회원 현황
2007년 현재, 한국에는 4개의 수도 공동체(서울 우이동과 돈암동, 강원도 양양, 광주 일곡동), 3개의 피정집(서울 명상의 집, 광주 명상의 집, 양양 오상영성원)과 한 개의 선교 공동체(중국)가 있으며, 2명의 선교사(사제 1명, 수사 1명)와 30명의 종신서원 수도자(사제 21명, 수사 9명), 1명의 유기서원자, 2명의 수련자가 생활하고 있다. 또한 1986년에는 예수 고난 관상 수녀회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진출하여 청주 미평에 관상수녀원을 설립하였으며 2006년에는 새로운 수녀원을 완공하여 생활하고 있으며 1996년에는 예수 고난 활동수녀회가 진출하여 춘천 퇴계동에서 본당 사목 활동을 하고 있다.
6. 성소 문의 및 연락처
매월 1회에 성소모임이 있습니다. 예수 고난회의 문을 두드리고 싶으신 분이나 ‘성소’자체의 상담을 원하시는 분들도 언제든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을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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