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님이 간이식을 기다리고 있다.하셨다.
하지만, 순수 장기기증자가 없어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보살님이 회생할수 없다.고 울고 계셨다 .
그런 며칠 후 어르신은 밝은 모습으로
합장을 하며 법당으로 들어오셨다 .
"스님! 사람부터 살리고 봐야 할것 같아, 자신의
장기를 부인에 줄 수있다." 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한다.
본인이 o형이라서 검사결과 가능 하다고 하신다.
아들은 혈액형이 틀려서 아니되고
60이 넘어보이는 어른신이 당신의 장기를 부인에게
줄려고 용기를 내신 것이다.
수술비는 장만 하셨냐고 했더니
마침 서울에서도 값이 잘 나가는 그야말로
재건축아파트를 팔아서 수술비를 마련하셨다.고 하신다.
먼저 서울 근교에다 공기가 좋은 아파트를 마련하시고,
수술날짜를 기다린다고 하신다.
마침 그날이 왔다 .
어르신께서 아들들은 회사에 가고 다들 정신이 없을 것이니
당신이 직접 부처님전에 올릴 과일 ,꽃 공양미 등을
손수직접 정성스럽게 준비하셨다.
수술날 하루 전
우리는 다 함께 부처님 전에 두분의 수술이 잘 되어 남은 여생 행복하게
오손도손 의지하며 잘살게 해 달라고 기도 드렸다 .
수술이 잘 끝나 일주일 뒤, 어르신이 환한 웃음으로 법당에 오셨다.
오른쪽 옆구리에 손을 보듬어시고 꾸부정하게
어르신은 눈물을 글썽이며 스님 정말감사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몇 번이고 해도 아깝지 아니하다고 하신다.
그리고 보름 뒤 파란 우주복같은 수술환자 옷을 입은 불자님이 오셨다.
본인이 걸어서
잠시 뒤 누군교 ?
"나 살아습니다". 스님
아 !
보살님! 하고
면장갑을 낀 환자의 손을 잡았다.
남편을 부처님과 같이 생각하고 퇴원하면 잘 해드려요. 했다.
보살님 ' 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보살님 감사한 마음을 뒤로 하고 본인 아픈것에
대한 부분을 더 생각했다.
남편의 얼굴은 조금 섭섭한 기운이 맵돌았다.
거사님 간이식수술하고 나면 잠시 성격이 다르게 표현되는 것같은데요
라고 이야기 했다.
거사님 그래요. 다시 나는 "섭섭하게 생각하지마세요."
의학적으로 판정된것은 아니지만 일시적으로 그런 것 같습디다.
라고 이야기 했다.
그 뒤 두분은 조금씩 평정을 찾는것 같았다.
서로를 이해 하면서.
환자는 자신이 언제 그런 행동을 했냐?고
남편에게 묻는다. 남편은 모든 것을 체념한 듯 한 표정.
나는 거사님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
"다 살리노니까, 내 간까지 주고 살리노니까,
고마운 것도 모르고..." 하는 섭섭한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고.
하지만 자신의 어떤행동을 했냐고 질문하는 보살님을 보면서
두분은 하념없이 웃고계셨다.
거사님 왈 "아닙니다 ".스님 이렇게 살아서 함께있서니 참 좋습니다.
하셨다 .
의술의 발달은 우리가 상상할수 없는 곳까지 발전했다.
이 두분을 살려주신 부처님과 의료진에게 감사드리고싶다.
60이넘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고령자가
아내에게 남은 여생을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해준 어르신,
아무쪼록 지금과같이 건강하게 100세함께하시고
이쁘게 잘 살길 기도드립니다.
출가사문 지홍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