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산속주막집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출판계 소식 스크랩 [전자책세미나 참관기]디지털 출판-전문가로부터 듣는 최신 정보
푸른초원 추천 0 조회 93 11.08.03 11:0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 수요일에 있었던 세미나 기록 정리합니다. 본래는 어제 블로깅에 세미나 기록을 먼저 적으려 했지만, 솔루션 관련 내용이 더 속보성에서 필요할 것 같아 오늘에서야 기록 정리합니다. 

 상당히 인상깊은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고민을 세계의 출판인들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다소 안도(?) 혹은 그럼에도 그들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바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1. 한국의 전자책현황 - 모니카 구(M&K대표)

첫 번째 발제는 M&K의 대표이자 현재 KPC의 자문위원인 모니카 구 대표님의 강연이었습니다. 제목과 같이 한국 전자책 현황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주였습니다.


구 대표님은 미국에 비해 국내 전자책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언젠가는 빅뱅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 역시 그 말씀에 동감합니다. 다만, 그 시기는 언젠가가 아니라 올해 말과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봅니다. 


첫 번째 이유는 현재 종이책 매출 감소가 중력 가속도에 버금가게 곤두박질 치고 있고, 이에 따라서 도서 유통 총판들의 연이은 부도 소식 때문입니다. 더 이상 종이책을 배본해서 파는게 손쉽지 않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를 타계하는 방안은 제가 봤을 때는 전자책 밖에는 없습니다.


당장에 앱이나 그 외의 산업으로 뛰어 들기에는 리스크가 크지만, 기존의 종이책 콘텐츠 로우 파일 형태에서 출판사가 컨트롤 능력을 잃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는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희 회사역시 이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중입니다. 종이책으로 내기에 리스크가 높은 책은 전자책 전용으로 전환을 고려중입니다. 아마도 다른 출판사들 역시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스마트폰의 보급입니다. 10년전 전자책이 처음 이 땅에서 시작되 때는 적당한 단마기가 없었습니다. 2년 전부터 eInk전용 단말기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전자책 매출을 일으킨 건 스마트폰이었습니다. 전철이나 버스등을 타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들 상당수가 게임이나 동영상 외에도 텍스트 콘텐츠를 보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모니카 구 대표님은 전자책의 미래를 멀티미디어북으로 보셨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기획력을 집중하는데 출판사가 힘써야 한다는 주장을 내셨네요. 전방위적인 기획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첨언해 주셨는데,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는 아직 없어서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매번 블로그 글에서 말씀드리지만, 현재 도서 콘텐츠를 기반으로 앱이나 기타 디지털형 콘텐츠는 이도 저도 아닌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개발자는 도서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출판 인력은 기술적인 이해도나 구현을 위한 배경 지식이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구 대표님은 양진영간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서로 간에 프로토콜(통신상에서 주고 받는 규칙. 군대의 암구호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편하실 듯 합니다.^^)이 너무도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모듈을 이용한 프로세서를 추구하는 개발사와 안되면 처음부터 다시라고 갈아 엎는 출판쪽의 접점 찾기는 쉽지 않은 과제일 것 같습니다. 출판과 개발쪽 모두 아는 인력이 나온다면 해결될것이라는 시각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러한 인력이 혼자가 아니라 여럿 필요하다는게 문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당장에 그러한 인력 수입보다는 현재 출판계에 있는 인력의 IT 재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 절실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 미국 전자책 발전을위한 혁신 - 레슬리 헐스 (하퍼콜린스 부사장)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 깊었던 강연이었습니다. 하퍼 콜린스(저도 대학교 다닐때 이 회사 전공 서적 많이 이용했습니다.^^;) 라는 세계적인 대형 출판사에서 하는 고민도 저희와 많은 부분 같다는 걸 알았습니다.


헐스 부사장님의 설명에 따르면 2007년 처음 아마존 킨들이 런칭하기전까지 하퍼 콜린스는 2,500종의 전자책을 준비했었다고 합니다. 저희 길벗이 현재 준비한 전자책이 약 200종(2010년 PDF판 완료.)인데, 무려 10배 이상의 책을 전자책 서비스 초기에 준비했던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양사(그리고 다른 출판사들 역시 포함해서)간의 원할한 합의와 많은 준비 사항들(저작권이나 재전송 관련 계약 사항, 전자책 재 제작 과정 등)이 있었을 겁니다. 즉, 당시 아마존이 이 사업을 위해서 얼마나 치밀하게, 그리고 출판사들의 참여를 위한 보상들을 제시했을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그랬다면, 런칭과 동시에 2,500종의 전자책이 한 출판사에서 준비되기는 어려웠을테니까요.


현재 한국의 전자책 시장의 문제점 중 하나는 아마존과 같은 파워 플레이어가 없다는 점입니다.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조급하고 무리하게 전자책 플랫폼 서비스를 진행하다 보니 책도 별로 없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저가의 전자책을 양산했고, 이러한 이유들로 독자들이 전자책을 외면했었다고 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저는 유통사 분들에게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정녕 아마존을 원하셨다면, 과연 출판사들과의 협의를 얼마마큰 해 주셨는지요?


헐스 부사장님의 강연중 백미는 과거의 도전 과제들과 현재의 도전 혹은 고민에 대한 이슈제시였습니다. 하퍼 콜린스가 전자책 사업을 진행하면서 겪은 문제들과 앞으로 맞닥트리게 될 이슈들에 대한 귀한 정보였습니다.


과거 도전 과정 중 큰 문제는 당연히 전자책으로의 전환이었다고 합니다. 킨들의 초기 런칭시 2,500권을 준비했는데, 이를 위해서 10년 동안의 전자책 전환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너무도 아득하고, 과장된것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제가 전자책 전환이 그냥 자동은 아니라고 말씀들 드려왔지만, 그래도 너무 오래 걸리는게 아니냐는 의문이 드실 겁니다. 이 총체적인 기간은 전자책 전환뿐만 아니라, 계약과 합의 과정에서 들인 시간과 정성의 기록들입니다. 작가와 작가 협회, 저작권이 영토 설정 범위 등등에 대한 진행이 그 10년동안 이루어져 왔던 것입니다.


그 10년 동안 한국도 전자책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제서야 다시 부활하는 것처럼 그 결과는 비참했습니다. 그 차이를 보자면, 우리는 IT 기반의 기술 관점에서 책을 물건으로 취급했었고, 저쪽은 출판 기반의 문화적인 콘텐츠 산업으로서 봤던 것입니다. 


그들의 10년이 결코 소모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디바이스(킨들)와 솔루션들이 충분히 발달했고, 저자와 작가협회등과의 원할한 관계 정리가 이루어져 이후 다른 플랫폼으로의 전자책 사업 진출이 용의해 졌던 것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현상은 전자책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기술 중심으로 '빨리 빨리'를 외친 실패 결과를 우리는 전자책 시장에서도 데자뷰처럼 보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도 시장 초기에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디바이스 가격이 큰 장애였다고 합니다. 전자책을 보기 위해 별도의 돈을 들여서 그렇게까지 저렴하지 않은 전용 단말기를 사는 것은 당시 독자들에게 큰 모험과도 같았다고 합니다. 현재는 코보에서 100달라 기기가 나올 정도로 디바이스 전쟁은 이미 이슈에서 멀어졌습니다.

초기에 매우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던 킨들은 결국 가장 큰 시장 장악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한국의 전자책 사업도 초기에는 킨들과 마찬가지로 디바이스를 주축으로 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단말기 가격을 낮추는데 실패 했고, 성능 역시 많이 모잘라 독자들의 외면을 받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생각해 보지만 가장 많이 팔린 전자책 단말기인 '페이지원을 북큐브가 아니라 교보가 했다면 어땠을까 예상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페이지원이 아니라 삼성의 SNE50과 60을 선택한 것은 교보로서는 아쉬웠지 않을까 싶습니다.


디바이스 구매의 부담은 사실 전자책에 대해 독자들이 너무 몰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과고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전자책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모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막연히 가지는 전자책에 대한 환상(가격이 싸다거나, 동영상이 무조건 들어 있어야 한다거나 등등)과 현실적인 모습에서 큰 괴리감을 느끼셨던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미국 역시 DRM문제가 제기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태블릿, 여러 스마트 폰이 등장으로 이 문제는 사실상 수면 아래로 깊숙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한국은 여전히 이 문제가 이슈화 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실무자 입장에서도 매우 답답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과거는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 발달과 노하우의 축적으로 극복해 갔습니다. 저희 길벗 역시 비슷한 과정을 일부 밟았고, 많은 해법들을 찾아 내고 있습니다. 이제 헐스 부사장님은 앞으로 당면할 과제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과연 출판사의 역할이 이후에도 남을 것인가?


이 화두는 현재 전자책에 대해 조금 안다는 사람들이 가지는 일종의 종말론적인 담론입니다. 미국 역시 다를바가 없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과거의 유통 채널이 앱스토어처럼 중간 유통 과정이 사라져 가는 추세라면, 작가에서 직접적으로 독자로 콘텐츠가 전달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의문이 다들 드실 겁니다. 이로 인해서 당연히 출판사도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 아닌가라는 것이지요.


이에 대한 해답은 헐스 부사장님도 내주지 못하셨습니다. 이후 질의 응답시간에서도 그랬지만, 이것은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전자책 시장이 커지면서 자가출판 플랫폼은 많이 생길 것입니다. 그 와중에서 많은 작가들이 뛰어 들테고요. 다른 쪽에서 나온 이야기지만, 헐스 부사장님은 출판사의 입장 정리에 대해서 고민할 시기라는 말로 남기셨습니다. 


작가를 관리하는 일종이 매니지먼트화 될 것인지, 혹은 전통적인 편집과 유통, 마케팅을 담당하는 포지션을 유지할 것인지.


전자책 정가 지정과 수익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리테일러 모델(도매 모델. 과거 유통사가 했던 방식. 유통사에서 가격을 정하고 출판사에 판매의 40~50%지급)로 갈 것인지, 요즘 애플에서 제시한 에이전시 모델(전자책 정가를 출판사에서 정하고, 수익을 플랫폼사와 출판사가 3:7로 나눠 가짐)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였습니다.


미국내에서는 현재 두 모델이 반반씩 비율적으로 공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퍼콜린스 같은 대형 출판사들은 당연히 수익적인 면에서 3:7인 에이전시 모델을 추구한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이 모델이 장기적으로는 받아 들여질 것 같습니다. 


뒤에 질의 응답에서도 나왔지만, 작가들의 인세 부분도 동시에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인세가 전자책 정가로 책정되는게 아니라 판매 매출대비라고 합니다. 따라서, 도매 모델로 할 경우, 작가의 인세 금액은 출판사의 매출이 판매가의 50%이니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파일 포맷에 대한 이슈가 여전히 있다고 합니다. 미국은 대부분 ePub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아마존은 여전히 자사의 독립 모델이지요. 최근에 ePub지원에 대한 설이 흘러 나왔지만, 아직 실질적으로 지원되는 부분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파일 포맷과 관련해서 헐스 부사장님은 어도비의 기술 혁신이 매우 느리다고 꼬집었습니다. 


좀 의외이면서도 어느 정도 공감하는 발언이었습니다. 제작 실무자의 입장에서 인디자인이 ?보다는 낫지만, 나은 정도이지 완벽하다고 느낀 적은 없기 때문입니다. 인디자인으로 ePub바로 내보내기 메뉴를 누르면, 아마 욕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_-b


enhanced eBook이라는 이슈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네요. 고정된 텍스트와 이미지만이 아니라 동영상, 인터렉티브 요소를 포함한 책들을 의미하는데, 와이어드지처럼 화려한 것만은 아닙니다. 보다 근본적인 기획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발언이셨습니다.


아마도 이 관점을 그리고 UX를 발견한 쪽이 앞으로 전자책 시장의 강자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전자책(ePub이아 PDF 등)과 앱(혹은 앱북)에 대해서 언급하셨습니다. 소비자는 전자책 구입을 가치를 기준으로, 앱은 재미를 기준을 가지고 접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앱의 가격 저항선은 4.99를 넘기 어렵지만, 전자책은 10~14달라 이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외국에서는 앱형태의 책인 앱북보다는 아이북스토어 같은 전자책쪽으로 출판사들이 이동중이라고 합니다.


3. 전자책 유통 - 도전과 과제 : 로낭트 실트(MVB CEO). Libreka 플랫폼 구축

리브레카 플랫폼은 독일의 출판 업계가 전자책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미션 수행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합니다. 이들의 우선적인 가치중 하나는 구글와 아마존에 대한 대응이라고 하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단순히 판매만을 추구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전자책의 서칭과 서평등의 조합을 이루는 일종의 우리식으로 보자면 포털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의 모 만화 출판사에서도 비슷한 걸 추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결과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업체는 리브레카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실트 대표는 구글과 아마존에 의한 전자책 시장 독점이 세계 출판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저가의 가격 책정은 당장에 소비자에게는 이득이 될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창작의 열의를 빼앗아 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입니다.


독일은 강력한 도서 정가제를 실시하는 국가이고, 다분히 유럽적인 마인드라는게 앞서 발표한 미국이ㅡ 헐스 부사장과 대비되는 면이었습니다.

이들의 궁금적인 면은 콘텐츠 수급을 해서, 공급하는 일종의 어그리게이터(중간 유통사 정도라고 보시면 될듯)로 보입니다. 


실트 대표가 보는 독일의 전자책 시장은 전체 도서 시장의 1%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2015년에는 6.3%로 상승할 거라는게 업계 전망이지만, 대표의 개인 견해로는 15~25%라는 다소 두리뭉실한 낙관론을 제시했습니다. 


한국과 다른 점은 태블릿이 많이 팔렸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전자책 판매의 촉진제는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전히 저쪽의 전자책 독자들은 eInk기반의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높게 평가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편집과 책소비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의 책들은 저희 길벗도 그렇지만, 상당히 잘게 내용을 분할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내에 하나의 완결된 주제 테마를 훑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외국 책들은 조금 호흡이 길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과 상의한(한국은 매출의 태반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차이가 생긴게 아닌가 예상해 봅니다. 


가격적인 면에서 흥미로운 실험 데이터를 제시했습니다. 그쪽에서는 실수였다고는 하지만, 그보다는 일종의 테스트가 아니었나 하는 의심이 드는 사례였습니다.^^; 실제 사회 진행을 맡았던 박영률 대표님도 그럴것 같다는 언급을 하셨네요.


69달라인 전자책 가격을 실수로 99.9(9.99가 아니라 그 10배입니다.)달라로 표기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독자들이 해당 책을 구입해 갔다고 하네요. 서둘어 다시 69달라로 바꾸었는데, 판매량의 변화는 없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례는 유통사가 전자책은 저가일 경우만 팔린다는 논지에 대해, 출판사측 입장이 반박하는 전형적인 유형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고려해야 할 점은 애초에 본래 가격 자체가 69달라라는 비교적 고가라는 점입니다. 즉, 고가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 계층의 구매 파워가 그보다 조금 더 올랐다고 해서 꺾일 것인가라는   점에 대해서입니다. 이러한 구매 파워를 갖춘 계층이 과연 일반적인 군인가라는 고려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하나 해당 작품의 작가는 노벨상 수상자입니다.(작품 제목은 제가 잊어 버렸습니다.-_-a) 작가라는 소위 브랜드 파워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근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는 작가 뿐만 아니라 시리즈 군을 이루는 출판사 브랜드 역시 비슷한 양상이 될 소지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이 강연에서 귀담아 들은 사항은 아무래도 후반에 이야기한 메타 데이터의 중요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흔히 간과하지만, 전자책은 서칭에 의해서 독자들이 찾고 구매합니다. 따라서, 그 서치 엔진에 잘걸리기 위한 키워드들을 고려하고 정립해야 하는데, 이게 바로 메타 데이터입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네이버로 대표되는 한국내 포털은 옵티마이즈화된 검색 엔진이 아니라 알바나 블로거, 지식인등으로 대표되는 사람의 인력으로 링크를 제공하는 지극히 수동적인 웹 0.5 형태를 띄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식 기반에서 메타 데이터의 중요성은 희박해지고, 대신 소위 그럴싸한 바이럴 마케팅이라는 인력을 통한 정보 전달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실정입니다.


편집자와 광고 담당자들은 전자책이 서칭이 잘될만한 키워드와 문구 조합을 생각해 둬야 한다는 것이 실트 대표의 발언이었습니다.


4. 저자에서 독자에게 -사례연구 (크리스티나 저치. 블룸즈베리 디지털 관리자)

상당히 엽기 발랄한 느낌의 연사였습니다. 제가 아는 모 출판사의 전자책 담당자겸 마케터 분이 떠올랐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세미나 끝나고 서로 명함 교환하는 걸 보니 코드가 맞으셨던 것 같기도 합니다.^^;


블룸즈 베리 출판사는 그 유명한 해리포터 시리즈를 출판한 다국적 기업입니다. 영국외에도 미국과 독일, 호주, 카타르까지 지사가 많다고 하네요. 1989년에 설립된 비교적 젊은 회사지만, 최근에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던 회사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전자책 제작을 진행하면서 겪은 문제점들을 들어줬는데, 놀랍게도 저희 길벗이 겪었던 것과 너무도 흡사했습니다. 

전자책을 제작하는데 유의할 사항이나 어려웠던 점들을 먼저 설명해 주셨습니다.


내부적인 요소로 유의할 점은 권리의 명확성 확보였습니다. 전자책 제작 판권 계약이라든지 폰트와 이미지 사용에 대한 권리등을 주의 깊게 살표봐야 한다고 하네요. 종이책 사용을 위해서 이러한 권리들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디지털적인 판권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최근에 저희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했는데, 앞으로 디지털 전환에 따른 별도 계약과 라이센스에 대한 관리가 더욱 더 필요해질 것 같습니다. 지역 제한(저작권의 영토 범위 책정 같은)에 대한 확인도 필수라고 합니다.


전자책을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내부 인력의 재교육이라고 했습니다. 그 점은 저도 동의하는게, 처음 ePub에 대해서 편집자와 디자이너들에게 설명한 순간은 참 곤혹스러웠습니다. 종이책 영역에서 되었던 당연한 것들이 안된다는 사실을 그들이 받아 들이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논지 싸움을 벌여야만 했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고 제법 이해하고, 여러 모로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시하시기도 하지만, 초기에 제가 전자책 업무를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습니다. 블룸즈베리같은 세계적인 회사도 같은 과정을 밟아 갔네요.


이러한 내부 인력 교육과 더불어서 왜 이러한 것을 습득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 부여내지 정당성있는 설명을 해주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봅니다. 제가 우려하는 사태는 중 하나는 이렇게 전자책 업무를 번외 업무로 보시는 분들이 나중에 전자책 시기가 도래할 때, 입장이 매우 난처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들의 능력이 떨어진다기 보다는 전자책이라는 '책'을 만드는데 있어서 대화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종이책만 만들면 되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회사라는 입장에서는 전자책과 종이책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편집자와 디자이너, 영업자를 더 원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종이책에서 익혔던 편집과 디자인, 영업 능력은 여전히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러한 것이 전자책으로의 채널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사장된다는 것은 매우 아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자책의 품질 관리에 대해서 이슈를 제기하셨습니다. 현재 자체 제작이 아닌 외주에 중점을 둘 경우 품질 관리를 전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출판사들이 많습니다. 독자들에게 좋은 전자책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외주를 주더라도 적어도 품질 관리 정도는 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은 출판사들이 다들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더치 매니저는 이러한 것들을 위해서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경험이 많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전자책이 어떻게 표현될지, 또 어떻게 제작되고 가능한 표현 방법들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습득하는 경험들 모두가 전자책 준비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제 경험상으로도 처음이 어려웠지만, 저와 함께 전자책을 제작해 보거나 참여한 편집자와 디자이너들은 이후에 상당히 수월하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습니다. 이후에 다른 전자책을 제작할 때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주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즉, 경험을 해보는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가 그렇게 무섭다는 것입니다. 전자책을 경험해 본 실무자들은 상당히 빠르게 기존 종이책 기반 지식과 전자책 기획을 접목해 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워크 플로우에 대한 사례도 여타 출판사들이 숙고해 볼만 합니다. 초기에는 별도의 전자책 담당 부서가 운영되어서 종이책 워크와 분리되어 진행되었지만, 현재는 편집자와 디자이너가 동시에 함께 움직이는 형태로 변모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역시 저희 회사와 비슷한 모습인데, 초기에 디지털 콘텐츠팀이 설립되면서 각각 앱과 전자책, 이런닝. 그리고 기존의 종이책 편집부와 분리된 운영형태였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팀내의 의견 교환과 협업 방법이 제시되고, 편집부와 디자이너들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전반적인 통합 기획과 협업에 대한 워크플로우 모색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내에서도 대형 출판사는 자체 제작을 하지만, 중소 출판사들은 외주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앞서 말씀드린대로 디지털 경험은 공통적으로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미국 지사의 전자책 매출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미국 지사 매출의 40%가 전자책매출이라고 하네요. 앞서 말씀드린 모 출판사 담당자분이 자랑했던 것과 유사해서 배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ㅜ.ㅡ 언젠가 나도 그만큼 팔리라...OTL


다소 흥분하셨는지 목소리 톤이 높아지고, 놀라울 정도로 허스키한 웃음을 중간 중간 내셨지만, 많은 부분 시사하는 바가 있었습니다. 디지털 경험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이 시장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계셨습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저희 회사가 겪었던 여러 문제들과 고민했던 부분들이 여러 모로 겹쳐 있어서 놀랐습니다. 오만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언어 지원을 비롯해서 몇 가지 제반사항이 충족된다면, 저희도 세계를 무대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그쪽보다 강점으로 회사내에서 직접 제작을 해봤다는 디지털 경험 형태도 있고요.


질의 응답

열띤 강의못지 않게 질문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만큼 해외 사례에 대해 목말라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연에서도 그랬고, 질의응답에서도 나온 답들은 읽으시면 아시겠지만, 다들 저희와 비슷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 선진국들은 스스로 붙이치면서 여러가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겪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현장에서 나온 질문과 답변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1. 전자책 시장에서 독자와 저자사이에 위치한출판사의 위치와 역할은?

 - 헐스 부사장님이 답변을 주셨습니다. 출판사는 지금의 입지지키는노력해야 하며, 작가에게 출판사와 함께 할때 얻는 이득에 대해 설득하고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다소 맥빠지는 답변이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앞선 미국시장의 플레이어들 조차도 이에 대해서 제대로 해답을 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출판사 입장이라는 면이라면, 저는 출판사가 저작물 권리를 가지는 콘텐츠를 보유해야 한다고 봅니다. 민은사 장은수 대표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깨달은 거지만, 출판사는 이제까지 저자의 저작권을 빌려서 장사를 해왔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편집이라는 사실상의 제2차 저작 활동이 있었지만, 인정되지 않는게 현실이지요. 책은 저자의 노력으로만 나온다는 인식이 강하니까요.


 작가와 독자의 직접적인 콘택이 점점 더 가능성을 높혀 간다면, 출판사 역시 작가와 독자의 매채게 역할 뿐만 아니라 독자와의 직접적인 컨택을 할 콘텐츠 제작과 저작권 확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판계에서는 다소 낯선 개념이 될지 모르겠지만, 영화나 애니메이션, 게임등의 저작궈 소유 주체와 형태를 비유로 든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2. 수익셰어의 적합한 비율은과 변화 방향은?

직설적인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모두가 궁금해 하는 것일 겁니다. 당연히 출판사와 저자 입장에서느 7:3에서 8:2까지 보장해 주는 에이전시 모델을 선호하고, 이것리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들 하시더군요.


3. 출판사가 전자책 진행하는 전자책 과정들 전부 통제 혹은 인지도 높은 전자책 플랫폼에 협력해서 진행중 어떤게 유리할까?

질문을 위해서는 미국과 유럽, 한국간의 특수성을 인식하고 가야했는데, 그 점에서 간과해서인지 답변이 시원치 않았습니다. 

한국내의 산업 종사들의 문제점은 모든걸 다 가지려고 하는데 있습니다. 출판사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은 별로 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파이를 먹을까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헐스 부사장의 "소비자가 가장 많은 곳에 공급한다."라는 다소 빗나간듯 보이는 답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4. 전자책 저작 도구에 관해 문의

더치 매니저에게 질문이 갔는데, 제대로 답변을 못하셨습니다. 그 분은 기술적인 배경보다는 관리적인 배경에서 접근하는 입장이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인디자인, 시길의 조합을 추천드립니다. 단기 외주 계약자들을 고용해서, 많은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출판인회의 ePub에디터를 추천드립니다.


5. 한국의 출판사가 외국 플랫폼을 유용하게 이용할 수있는 방법은?

실트 대표가 답변을 했는데, 아직 한국의 상황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시장의 어그리게이터들과 대화하거나 아마존, 애플과 직접 거래하라는데..-_-a 어그리게이터(콘텐츠 수집가들)가 없는 한국에서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답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다음달에 열릴 동경 북페어에서 잉그램을 비롯한 여러 어그리게이터들이 참여하는 걸 보면, 이에 대한 대비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글로벌 시장의 브렌치 운영 구도상 일본 담당은 한국과 중국, 태평양을 아울러 왔기 때문입니다. 


동경 북페어의 어그리게이터들이 모인다는 건 1차적으로 일본 콘텐츠를 수급하는 목적도 있겠지만, 그 이후의 시장인 한국과 중국, 동남 아시아쪽에 대한 수급 대응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방문한 동경 북페어 홍보담당자와의 미팅에서, 이에 대해서 얼마나 일본측이 신경쓰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종이책 배당 공관과 동일한 공간이 전자책 엑스포 공간으로 할당됩니다. 솔루션가 디바이스, 콘텐츠 전시 공간은 상당히 작게 할당되었습니다. 그에 비해 전자책 "콘텐츠 계약"을 위한 부스 설치 영역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곱씹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충격적인 건 작년에는 이번에 기획한 영역의 1/4이었던 행사장이 올해는 4배라는 것입니다. 담당자 설명으로는 아이패드 출시 이후에, 일본의 전자책 구도가 모바일일일때 만화나 장르쪽 치중에서 본격적인 단행본 출판물로 쏠려버렸다고 합니다. 불과 1년 전후 사이에 이런 역전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외국 플랫폼에 쉽게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이 이번 동경 북페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6. 미국내 저자와 출판사 간의 수익 셰어 수치는?

민감한 질문이라서 헐스 부사장님이 피해가려 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출판사의 전자책 매출(전자책 정가가 아닙니다.)의 25%가 기본적인 틀린것 같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즉, 10,000원 정가의 전자책이라면, 에이전시 모델의 경우 7,000원 x 0.25 = 1,750원 / 리테일 모델이 경우 5,000원 x 0.25 = 1,250원꼴이 됩니다. 


어느 정도 종이책 인세에 준하는 금액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트 대표와 더치 매니저에게도 같은 질문이 갔는데, 다들 그 정도 수준 전후라고 답변을 주셨네요.


7. 전자책 가격

다들 궁금해 했지만, 외국에서도 이 부분은 여전히 논의중이며, 쟁점인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페이퍼백 수준으로 책정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헐스 부사장님이 내셨습니다.


8. 종이책과 전자책의 동시발간 가능성에 대해

더치 매니저에게 간 질문인데, 질문에 대한 답변보다는 이어진 발언이 흥미로왔습니다. 블룸즈베리는 동시 발패를 추진하는 쪽이라고 합니다. 이유인즉, 상급자가 가지는 마인드가 "전자책을 보는 사람은 전자책만 볼 것이고, 종이책을 보는 사람은 종이책만 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양자간의 시장이 분리되어 있고,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자책이 종이책을 갉아 먹는 잠식 현상은 벌어지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출판사 출신으로서 상당히 이례적인 반응이었다고 봅니다. 


맺음말

사람 사는 건 다 같구나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고민하는 것을 저들 역시 하고 있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저들은 실패를 한다고 해도 경험이라는 값진 자산을 얻기 때문에 도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전문가까지는 아니더라도 영국 블룸즈베리 수준은 된다고 평가를 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궁금했던 사안이었는데, 세계 수준에서 제가 그리고 회사가 어느 정도 수준에 갔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요소도 있겠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해볼만한 전장이 될 것 같습니다.


----------------------------------------------

eBook탐정 이광희
1. 블로그: http://blog.daum.net/jijabella

2. 트위터 : http://twitter.com/RedmAngel

3. 페이스 북 : http://www.facebook.com/redmangel
4. eBook (슬플때면... 그래서, 가끔 나는 하늘을 본다.)(Under the Rain)   

 - 유페이퍼 (3,000원) : http://www.upaper.net/jijabella/1001413

 - 스매시워드 (2.99USD) : http://www.smashwords.com/books/view/18446 


 
다음검색
댓글
  • 11.08.04 08:42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문제에는 답이 있으니 전자 북 새로운 패러다임이 출판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겠지요

  • 11.08.05 09:0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