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4:8, 5:15> 예수님의 생김새가 레바논 같으며,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산 꼭대기, 생수를 공급하시는 예수님
1. 배경설명
오늘 말씀 구절도 참으로 난해 구절입니다. 단어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무슨 말씀을 하고자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인거죠.
우리나라 한글 개역개정판에서 번역한 내용 그대로 이해한다면 내용의 전체 흐름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이 구절에 대한 두 개의 동사에 대한 번역에서 한글번역도 서로 상이하고 영어번역도 서로 다릅니다. 그만큼 어려운 구절이기 때문입니다.
[개역성경]아 4:8
나의 신부야 너는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사자 굴과 표범 산에서 내려다보아라
[바른성경]아 4:8
신부야,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아마나 꼭대기에서,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사자의 굴들에서, 표범의 산에서 보아라.
[표준새]아 4:8
레바논에서 오너라, 신부야! 레바논에서 오너라, 어서 오너라. 아마나 꼭대기에서,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사자들이 사는 굴에서, 표범들이 사는 언덕에서 내려오너라.
[공동번역]아 4:8
나의 신부여, 레바논에서 이리로 오너라. 레바논에서 이리로 오너라, 어서 오너라. 아마나산 꼭대기에서, 스닐산 꼭대기, 헤르몬산 꼭대기에서 내려 오너라. 사자굴에서, 표범 우글거리는 산에서 내려 오너라.
[NIV]아 4:8
Come with me from Lebanon, my bride, comewith me from Lebanon. Descendfrom the crest of Amana, from the top of Senir, the summit of Hermon, from the lions' dens and the mountain haunts of the leopards.
[NKJV]아 4:8
Comewith me from Lebanon, my spouse, With me from Lebanon. Lookfrom the top of Amana, From the top of Senir and Hermon, From the lions' dens, From the mountains of the leopards.
많은 학자들이 해석하기를 레바논, 아마나, 스닐, 헤르몬과 사자굴들, 표범산들을 술람미 여인이 사는 장소로 이해하고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에게 ”나와 함께 하여 레바논에서 이제 내려 와라“이렇게 해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석을 하면 내용적으로 전후 문맥과 연결이 어렵습니다.
이 구절은 혼인날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에게 한 노래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니까 분위기가 혼인날이라는 것입니다 (3:11). 신부가 너울을 쓰고 있습니다 (4:1). 너울은 면박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이 솔로몬과 술람미여인이 혼인하여 침방에 들어가는 단계인데(4:1). 이런 분위기인데 분위기 맞지 않게 갑자기 술람미 여인에게 사자굴이 있고 표범산이 있는 곳에서 솔로몬과 함께하여 내려오라고 하는 해석은 분위기에도 어색합니다.
2.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 이 구절에 있는 두 개의 동사를 살펴보이야 합니다.
이 말씀에는 동사가 두 개 있습니다. 개역개정대로 본다면 ”가자“와 ”내려오너라“입니다.
▶여기서”가자“라는동사는 히브리어로 ”보“인데 여성형 미완료형을 사용하여 ”타보이“입니다. 이 단어는 ”들어가고 오다“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가자, 어서 오너라“ 등으로 번역했습니다. 하지만 이 단어에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특별히 은어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아내에게로 들어가다는 ”동침하다, 취하다“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창 6:4에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 들어가 자식을 낳을 때 사용된 동일한 단어입니다.
그렇다면 이 동사는 내용적으로 본다면 ”COME, GO“의 의미보다는 은어적으로 사용된 ”동침하다, 취하다“의 의미로 번역함이 내용적으로도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즉,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에게 레바논과 같은 자신을 깊이 경험하라는 의미입니다. 취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이티 미레바논 칼라 이티 미레바논) 이 부분도 의미적으로 의역을 한다면 ”레바논되는 자신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함께”입니다.
이렇게 의역한 이유는 5:10-16절을 보면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노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동사와 연관시켜 본다면 레바논과 같은 솔로몬의 머리부터 발 끝까지 깊이 심취해보라. 취해보라, 경험해보라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 또 다른 동사는 ”내려오너라’입니다. 이 단어도 히브리어로 “타슈리”인데 원형이 “슈르”로서 “보다, 관찰하다, 지켜보다”의뜻이 대표적인 해석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개역성경, 한문, 바른성경은 “내려다보아라”로 번역하고 있으며 영어성경 KJV,ASV도 ”바라보아라“의 뜻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 NIV성경은 ”내려오다“로 번역하고 있음
성경 전체 내용과 전개를 본다면 ”내려오다“보다는 신랑이신 솔로몬을 바라보다, 바라보다, 시하다 등의 뜻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이 해석을 뒷받침하는 말씀이 다음 구절인 9절에 나와 있습니다. ”네 눈으로 한번 보는 것으로 마음을 빼앗았다“라고 솔로몬은 고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5:10-16절 부분은 술람미 여인이 바라본 솔로몬의 상세한 모습입니다.
술람미 여인은 레바논이신 솔로몬과 동침하는 친밀감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레바논을 자세히 보니 아마나 꼭대기, 스닐 꼭대기, 헤르몬 꼭대기가 있습니다. 그곳에는 사자굴도 표범산도 있습니다.
꼭대기는 머리(로쉬)입니다. 이것은 솔로몬의 머리되심을 본 것입니다. 곧 예수님의 머리되심입니다. 솔로몬에게는 사자의 굴들과 같이 숨겨진 사자와 같은 모습도 보였습니다. 표범과 같은 빠른 모습의 발도 보였습니다.
결국 만물의 머리가 되시며 유다의 사자가 되시며 신부를 취하기 위하여 빨리 오시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인 것입니다(아 2:8, 계 3:11).
이것은 솔로몬의 외형적인 생김새인 것입니다. 술람미 여인이 바라보아야 할 생김새, 바로 예수님의 신부인 우리들이 바라보아야 할 예수님의 생김새인 것입니다.
3. 왜, 레바논이 솔로몬의 생김새, 예표론적으로 예수님의 생김새인지를 더 살펴 보기로 합니다.
레바논은 ”흰 산“는 뜻을 가졌습니다. 레바논에 있는 높은 산들이 만년설로 덮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역에는 아마나강 (아바나, 왕하 5:12)의 발원지인 아마나 꼭대기와 만년설로 덮혀 있어 백발 노인의 뜻을 가져 시룐이라고도 하는 스닐 꼭대기와 우리가 잘 아는 헤르몬산이 있습니다. 이 모두가 헤르몬산이 있는 산봉우리들 일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헤르몬산을 시룐 또는 스닐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신명기 3:9] (헤르몬 산을 시돈 사람은 시룐이라 부르고 아모리 족속은 스닐이라 불렀느니라)
이스라엘 땅에서 볼 때 남쪽에는 다볼산이 있다면 북쪽은 헤르몬산이 있는 것입니다.
[시편 89:12] 남북을 주께서 창조하셨으니 다볼과 헤르몬이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나이다
이 레바논은 지리적으로 이스라엘 북쪽에 위치한 높은 지역입니다.
꼭대기인 것입니다. 이것은 솔로몬의 왕되시며 머리되심과 같이 예수님의 만왕의 왕되심과 머리되심과 같습니다. 레바논에는 여러 산들이 있고 여러 꼭대기가 있습니다. 아마나 꼭대기고 있고 스닐 꼭대기고 있고 헤르몬 꼭대기도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모든 영역에서 머리가 되시며 왕 되심의 모습인 것입니다. 이 모습이 술람미 여인이 바라보아야 하는 솔로몬의 모습이며 우리들이 바라보아야 할 예수님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높은 산 만년설을 통하여 흘러내리는 물은 좁은 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강물은 요단을 통하여 갈릴리 호수와 사해까지 흘러 들어가서 물이 닿는 곳마다 소생하게 합니다.
이것은 마치 성전 문지방에서 흘러나온 생수가 전 이스라엘을 적시는 모습과 같습니다. 우리들에게 성령의 생수를 공급해 주셔서 살리시는 예수님의 모습인 것입니다.
[시편 133: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고라의 자손 마스길은 시편 42편에서 노래하기를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1) 하면서 42:6절에서는 이런 고백을 합니다.
[시편 42:6]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다 물과 관련이 있습니다. 미살산은 헤르몬산 가까이에 있는 산입니다. 그러므로 크게는 레바논 좁게는 헤르몬산은 백성들을 먹여 살리는 솔로몬의 모습이며, 성령의 생수를 공급하심으로 살리시는 예수님의 생김새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만년설이 덮힌 레바논의 높은 산들의 모습은 흰 모습입니다. 흰 모습은 외형적으로 흰 것도 있겠지만 그분의 경륜이 깊은 모습, 사리에 밝은 모습, 죄가 없으신 거룩하고 깨끗한 모습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빛이신 예수님은 흰 모습입니다 (5:10).
그래서 5:10절에서는 솔로몬 곧 예수님의 모습이 희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5:14절에서는 몸이 상아와 같다고 했습니다.
레바논에 있는 아마나, 스닐, 헤르몬, 사자굴, 표범산은 솔로몬과 예수님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단어임에 분명합니다.
이 모든 것을 한 단어로 정리한 것이 ”레바논“인 것입니다. 그래서 생김새가 레바논과 같다고 술람미는 고백하는 것입니다.
[아가 5:15] 다리는 순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 같고 생김새는 레바논 같으며 백향목처럼 보기 좋고
5:15절에서 사용한 생김새의 원어가 ”마르에“인데 외관, 형상, 모양을 뜻하므로 전체적인 예수님의 모습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예수님의 모습이라면 솔로몬과 예수님의 상세한 모습은 5:10-16절에 잘 나와 있습니다.
<맺는 말>
레바논되신 예수님, 헤르몬과 같은 머리되신 예수님, 생수를 공급해주셔서 살리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술람미 여인처럼 깊이 체험해야 합니다. 그 상세한 체험 내용이 아 5:10-16절에 있습니다. 주님을 온 몸으로 체험한 모습입니다. 주님의 신부에게 다가온 모습인 것입니다.
주님을 경험한 만큼 이 말씀이 풀어질 것입니다. 저는 눈물흘리시는 눈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내 목을 누르시며 ”엘리야의 영성으로“하시는 큰 손도 체험했습니다.
큰 틀에서 예수님의 생김새도 보아야 하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밀하게 예수님을 보면서 경험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마치 동침의 자리에서 다 보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주님을 사모하며 바라보는 눈이 주님의 마음을 빼앗을 것입니다 (4:9). 예수님을 놀라게 하실 것입니다 (6:5)
주님을 바라보는 삶이 힘이 들 때 승리하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이런 술람미 여인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들도 이런 주님의 신부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