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틴 쉐리던 감독, 어거스트러쉬

[효원]

매력적인 밴드싱어이자 기타리스트인 '루이스'와 촉망 받는 첼리스트인 '라일라'는 우연히 파티에서 만나 첫 눈에 빠져든다. 하지만 라일라의 아버지의 의해 둘은 헤어지게 되고, 얼마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라일라는 사고를 당하고, 아기를 출산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기가 유산되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루이스와 라일라의 아들 '어거스트'는 천재적인 음악 재능을 가진 아이로 자란다. 자신의 음악을 부모가 들으면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혼자 뉴욕으로 향한 어거스트는 우연히 낯선 남자 '위저드'를 만나게 되고, 위저드로 인해 길거리에서 천재적인 연주를 펼쳐 보이기 시작한다.

루이스와의 이별 후 첼리스트의 길을 포기했던 라일라는 아이가 살았있다는 사실을 알고 뉴욕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이를 찾겠다는 희망으로 다시 첼로 연주를 시작한다. 한편, 밴드 싱어로서의 삶을 버렸던 루이스 역시 11년 전의 운명적 사랑과 음악에의 열정을 쫓아 뉴욕으로 향한다.

그리고 마법처럼 신비로운 어느날 밤, 기적처럼 모여든 이들은 각자 잊고 있었던 가슴 속의 음악을 연주하는데 .....  공식 홈페이지 참조

this time, someday를 부르는  루이스의 목소리와 라일라의 첼로연주가 겹쳐지고, 라일라와 어거스트는 각자의 역경을 이겨내고 음악을 통해 아들을 엄마를 찾으려고 하고, 임신사실을 몰랐던 루이스를 잃어버렸던 음악의 꿈을 찾기 위해, 그리고  라일라에 대한 그리움에 이끌려 다시 밴드를 한다.

핏줄이라는 막연함에 기대어 가족을 찾는 것이 아니고, 누구의 도움에 의해서 우연히 찾아 지는 것도 아니다. 찾을 길 없는 엄마와 아들의 존재를 믿고, 연주를 하면 그 소리를 듣고 서로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다소 억지스러우면서 우직한 믿음이 감동을 준다.  

어거스트 러쉬 : "음악은 항상 우리 곁에 있어요. 귀 기울이기만 하면 되요."

루이스 : "노래는 불러서 뭐해? 그녀가 듣지 못하는 걸..."

라일라 : "연주를 다시 하면 아이를 만날 것 같아."

위저드 : "음악이 뭔지 아니? 음악은 사람들을 이어주는 하모니란다."

커스틴 쉐리던(감독) : "<어거스트러쉬>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나눈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를 찾게 되는, 한 가족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안에는 사랑과 상실이라는 인생의 두 극단이 공존한다. 이점이 나를 매료시켰다."

[소남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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