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한국음악상 대상 수상한 한국교향악단 지휘자 이종일
글 : 金泰完 月刊朝鮮 기자
이종일 한국교향악단 지휘자가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가 선정한 2011 한국음악상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월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협회는 1979년부터 국내·외 음악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상을 수여해 왔다. 이 지휘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1967년 KBS교향악단에 튜바 연주자로 입단했다. 약 30년의 활동기간 동안 악보의 보급 및 후진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한국튜바연구회’를 창립하는 등 한국 튜바계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1971년 교향악단 연주자 이종일은 서울 소년소녀교향악단의 지휘자로 발탁돼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서울 소년소녀교향악단은 육영재단이 창단한 것으로 한국 최초의 청소년교향악단이다. 이후 인천시립교향악단, 아퀴나스교향악단 등에서 지휘자 자리에 섰다. 중년의 나이가 돼서는 모험을 하기도 했다. 전문 지휘자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 입학한 것이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 아스트라 필하모닉, 내셔널 심포니 등 많은 오케스트라 창단에 참여했다. 한국시각장애인선교회 이사회에서 23년간 활동한 그는 NGO 단체인 탈북난민 유엔 청원운동본부에서도 사무처장직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