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쉽게 자전거를 수리하고, 어떤 이상 현상을 쉽게 해결하는 라이더를 볼 수 있다. 당신도 그렇게 동료 라이더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라이더가 될 수 있다. 어떻게? 우리는 많은 정보를(기계적이든, 기술적이든) 경험에 의해 얻는다. 물론 약간의 지식과 약간의 눈썰미만 있다면 그 과정이 많이 단축되는 것이 사실이다.
펑크.. 아주 사소한 문제이지만, 당신은 라이딩 도중에 집까지 자전거를 끌고 돌아와야 될지도 모른다.
무었이 펑크의 원인인가?
종종 펑크의 원인이 무었이었으며, 어느 부분이 펑크가 났는지를 찾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다. 튜브를 타이어에서 빼내기 전에 우선 바람을 넣어보자. 바람이 빠지는 소리를 들어본다. 날카로운 물질(가시,못 등)이 타이어에 박혀있는지 찾아보고, 만일 타이어가 젖은 상태라면 공기방울이 생기는 곳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물론 공기는 타이어의 여러 부분으로 새어나올 수 있지만, 쉽게 펑크난 곳을 빨리 찾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튜브를 타이어와 분리시키지 않고도 공기가 새는 곳을 찾았다면 타이어나 림에 표시를 한다. 펜이 없다고 망설일 필요는 없다. 바닥에 널려있는 돌등을 이용해서도 충분히 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튜브 밸브 구멍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몇번째 스포크와 스포크 사이.. 등의 방법으로도 기억해 두도록 한다.
이제 바퀴를 프레임이나, 앞 서스펜션에서 분리해 보자. 바퀴를 분리하는 방법은 앞서 설명했던 내용들을 참고하도록 한다.
타이어 분리하기
우선 타이어의 비드부분(타이어와 림이 닿는 부분, 대부분이 캐블러나 와이어로 만들어지고 타이어가 림에 고정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과 림사이에 여유공간이 생기도록 해 주어야 한다. 아직 튜브에 약간의 공기가 남아 있다면 공기를 빼준다. 프레스타(presta) 밸브라면 끝부분의 너트를 풀어야 바람을 뺄 수 있을 것이다. 슈레더(schrader) 방식의 밸브라면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서 밸브 중심을 눌러 주면서 바람을 뺄 수 있다.
참고 : 튜브 밸브의 종류에 대해서는 자전거이해 > 튜브 밸브 종류 페이지를 참고한다.
튜브 밸브를 타이어 안쪽으로 밀어준다.(프레스타(presta) 방식의 튜브인 경우는 작은 너트를 풀어주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완전히 밀어넣을 필요는 없다. 바퀴를 돌려가면서 타이어와 림이 분리되도록 타이어를 만져준다.
시장에는 수많은 종류의 타이어와 림이 판매되고 있다. 각각의 조합에 따라 손으로 쉽게 타이어를 림에서 분리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나의 동료는 손으로도 타이어를 빼는데 나는 왜 안될까? 라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 이렇듯 다양한 림과 타이어가 생산되고 그 조합도 천차만별이어서 타이어와 림을 분리시키기 위한 힘이나 방법은 다양하게 나타나는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타이어를 림에 끼울때도 마찬가지이다.
다행스럽게도(사실 다행일지는 잘 모르겠다. 이런 경우에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극한 상황에서 다른 타이어보다 쉽게 림과 분리되어 사고를 발생하게 되는건 아닐런지…) 손만으로 타이어를 림과 분리시킬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타이어 레버(타이어를 림에서 분리하거나 끼울 때 사용하는 도구, 타이어 주걱이라고도 부른다.)를 두개 준비한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한쪽끝은 스포크에 걸 수 있도록 갈고리 형태를 하고 있다. 반대쪽은 약간 굽은 형태를 하고 있다. 이 굽은쪽을 타이어와 림 사이로 밀어 넣는다.
참고 : 종종 타이어 레버 때문에 펑크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펑크를 수리하고 다시 타이어를 림에 끼워 넣을 때 레버를 사용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타이어 레버를 사용할 때는 레버와 타이어 사이에 튜브가 끼지 않도록 조심한다.
참고 : 처음 타이어 레버를 끼울곳, 즉 타이어를 림과 분리하기 시작할 곳은 튜브 밸브가 있는 곳으로 정한다. 앞에서 설명한 것 처럼, 튜브 밸브를 안쪽으로 살짝 민 상태에서 타이어 레버를 끼우면 튜브가 타이어 레버와 타이어 사이에 끼는 것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
튜브 밸브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두개의 타이어 레버를 끼운다. 역시 타이어와 림의 여러가지 조합 때문에 쉽게 끼울수도, 끼우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레버의 반대편의 갈고리 형태를 한 부분을 스포크에 건다. 이제 두개의 타이어 레버중 하나를 선택한다. 선택한 레버를 스포크에서 빼서 다른 타이어 레버의 반대편으로 밀거나 당기면서 타이어를 림과 분리시킨다. 어느정도 밀거나 당겨주면 손으로 쉽게 타이어를 분리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이어를 림에서 완전히 분리할 필요는 없다. 튜브를 타이어에서 빼낼 수 있도록 한쪽만 분리하면 된다.
어떤 형태의 펑크인가?
만일 커다란 돌을 통과하면서 강하게 닿은 경우이거나, 도로의 연석을 올라가면서 강하게 닿은 경우에 펑크가 발생했다면 대부분이 핀치 플랫(pinch flat, 튜브가 림에 닿으면서 두곳에 펑크가 나는 것. 흔히 snake bite 라고 말한다. 뱀이 문 자국과 비슷하다고)인 경우이다. 즉 튜브가 강하게 림에 눌리면서 튜브의 양쪽에 펑크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경우는 펑크를 수리하기 애매하다. 이런 경우에는 다른 날카로운 물질이 있나하고 찾아볼 필요도 없다.
핀치 플랫이 아니라면, 타이어 안쪽을 확인해야 한다. 나무의 가시, 못, 유리 조각 또는 다른 날카로운 물질이 타이어 안쪽에 있는지 확인한다.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살살 훑어가며 확인한다. 만일 확인하지 않고 펑크를 수리한 튜브를 끼운다면, 다시 펑크가 발생하게 된다.
앞에서 날카로운 물질이나 공기가 새는 곳을 타이어에서 찾을 수 있었다면, 타이어나 림에 표시를 하거나, 튜브 밸브로부터 몇번째 스포크 부분인지 기억하라는 내용을 기억하는가? 튜브의 펑크난 곳과 타이어의 날카로운 물질이 박힌 부분을 쉽게 찾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손으로 타이어 안쪽을 잘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날카로운 물질에 손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피할 것은 피하자.
펑크를 수리할 상황이 아니라면, 비가 내리는 상황이거나 시간이 충분하지 않거나 튜브에 패치를 붙이는 방법을 모르거나(-_-;),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가방에서 여분의 튜브를 꺼내서 교환한다. 물론 타이어 안쪽에 날카로운 물질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펑크난 타이어는 가방에 넣어 두었다가 집에 돌아와서 펑크를 수리하도록 한다.
참고 : 라이딩을 할때는 항상 적어도 하나의 여분의 튜브를 가지고 다니도록 한다.
펑크 수리하기
아마도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패치킷트(펑크를 수리하기 위한 부품이 들어있는 도구, 패치, 본드, 샌드페이퍼 등)에는 펑크를 수리하기 위한 간단한 설명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다른 라이더나 여러분이 자주가는 Shop에서 펑크를 수리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이제 여러분이 직접 펑크를 수리해 보자.
1 . 펑크난 곳을 찾는다. 튜브에 공기를 잔뜩 넣으면 쉽게 펑크난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공기가 빠져 나오는 세기도 커지고, 소리 또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크게 들릴 것이다. 하나의 펑크난 곳을 찾았다면 튜브의 나머지 부분도 끝까지 확인하도록 한다. 공기가 새는 정도가 미약해서(물에 담갔을 때도 공기 방울이 아주 천천히 발생할 정도) 쉽게 찾을 수 없을 경우에는, 바람은 잔뜩 집어 넣고 여러분의 얼굴의 볼, 코 주변(민감한 부분)에서 튜브를 움직여 보면서 펑크난 곳을 찾도록 한다.
2 . 샌드페이퍼를 이용해서 펑크난 곳 주변을 살짝 문질러 패치가 붙여질 부분을 거칠게 만들어 준다. 펑크난 부분이 어디인지 정확히 기억하고, 펑크난 부분 주위로 패치의 크기보다 좀 더 넓게 샌드페이퍼로 문질러 준다.
3 . 이제 샌드페이퍼로 거칠게 만들어준 부위에 본드를 얇게 펴 바른다. 붙일 적당한 크기의 패치를 선택하고 준비하는 동안 튜브에 바른 본드는 적당히 마르고 있을 것이다.
4 . 튜브에 바른 본드의 표면이 마르면, 패치 뒷면의 알루미늄 호일을 벋겨내고 펑크난 부분에 붙이고 강하게 눌러준다. 1~2분 정도 계속 눌러준다. 패치의 바깥쪽으로 살짝 당기면서 눌러준다.
5 . 패치의 겉에 붙은 비닐을 패치의 가운데 부분부터 바깥쪽으로 벋겨낸다. 패치의 끝부분부터 벋기려고 하지 마라. 떼어내기 힘들다면 그냥 둔다.
6 . 패치와 패치 바깥부분의 나머지 본드가 다 마르고 난 후에는 천천히 공기를 다시 넣어 본다. 아직도 공기가 샌다면 우선 패치를 붙인 부분에서 공기가 새는지 확인하고 다른 부분을 확인하도록 한다.
튜브와 타이어 끼우기
손으로 타이어 안쪽을 훑어 날카로운 물질이 있는지 다시한번 확인한다. (타이어의 한쪽 비드는 계속 림에 끼워져있는 상태이다.)
튜브를 타이어에 넣는다. 튜브 밸브가 똑바로 림의 밸브 구멍을 통과하도록 한다. 튜브 밸브가 기울지 않도록 튜브의 위치를 잡아준다.(밸브를 림과 고정시키는 작은 너트를 완전히 조이지는 않는다. 빠지지 않도록 살짝 걸어 놓는다.) 타이어 내부에서 튜브가 꼬이지 않도록 한다.
참고 : 튜브를 넣기 전에 공기를 살짝 넣어 작업하면 쉽다. 물론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한다.
튜브 밸브의 반대쪽부터 타이어를 림에 끼워 넣는다. 처음에는 손으로 쉽게 넣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앞의 설명처럼 타이어와 림의 종류에 따라서, 그 조합에 따라서 손으로 쉽게 끼울 수 있는 경우도 있고, 타이어 레버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손으로 타이어를 넣을 수 있을 때까지 넣는다. 이때 타이어 비드와 림 사이에 튜브가 끼지 않도록 확인하면서 타이어를 끼워 넣는다. 마지막 부분에서 손으로 조금 더 힘을 가해 타이어를 림에 끼울 수 있다면 손으로 작업한다.
손으로 나머지 타이어를 림에 끼울 수 없다면 타이어 레버를 이용한다. (그 폭이 작다면 레버는 하나만 이용해도 될 것이다.) 두개의 레버를 그림과 같이 위치시킨다. 타이어 레버를 타이어쪽으로 밀어 올리면서 타이어를 림에 끼워 넣도록 한다. 이때 타이어 레버와 타이어 비드사이, 타이어 레버와 림 사이에 튜브가 끼지 않도록 한다.
참고 : 타이어 레버와 튜브의 접촉을 피하기 위한 방법중 하나로, 림에서 타이어를 분리할때는 튜브 밸브 부분부터, 림에 타이어를 끼울때는 튜브 밸브 부분을 마지막에 끼우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때 튜브 밸브를 위쪽으로 살짝 밀어주어야 함을 기억하자.
이제 손으로 타이어를 살짝 밀어 보면서 타이어 비드와 림 사이에 튜브가 끼지 않았는지 다시한번 확인한다.
튜브 밸브를 림에 고정시키는 너트를 고정시키고 펌프로 튜브에 공기를 넣는다. 공기를 넣어가면서 튜브와 림 사이에 튜브가 끼지 않았는지 다시한번 확인하면서 공기를 넣는다. 또한 타이어 비드가 제대로 림에 자리 잡도록 손으로 만져 주면서 공기를 넣도록 한다. 대부분 공기를 넣으면서 제자리를 잡을 것이다.
이제 펑크를 수리한 바퀴를 프레임이나 앞 서스펜션에 끼우고 다시 라이딩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