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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Ⅷ. 경북
1. 포항 호미곶
2. 경주 불국사
3. 경주 남산
4. 경주 양동마을
5. 안동 하회마을
6. 영주 부석사
7. 영천 별빛마을
8. 문경새재
9. 청송 주왕산
10. 영덕 블루로드
11. 울진 불영계곡
12. 울릉도 대풍감
13. 독도
01. 포항 호미곶
호랑이 형상의 한반도에서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지역이 호미곶이다. 일출 명소로 알려진 호미곶에는 새 천년을 맞아 호미곶해맞이광장이 조성됐다. 4만 6000㎡ 부지에 상생의 손, 천년의 눈동자, 성화대, 연오랑 세오녀상 등이 있다. 상생의 손은 바다와 육지가 하나 되듯 온 국민이 화합하자는 의미에서 바다에 오른손, 육지에 왼손이 있다. 바다 위 오른손을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일출은 호미곶을 대표하는 이미지다. 육지의 왼손 앞에는 성화대가 있고, 천년의 눈동자 안 불씨함에는 변산반도에서 채화한 20세기 마지막 불씨, 남태평양 피지에서 채화한 지구의 불씨, 독도에서 채화한 즈믄해의 불씨, 호미곶에서 채화한 새 천년 시작의 불씨를 합한 ‘영원의 불씨’가 보관되었다.
(문의) 포항시청 관광진흥과 : 054-270-5855, http://phtour.ipohang.org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포항 IC→포스코역사관→국립등대박물관→호미곶해맞이광장→숙박
2일 차 : 호미곶 일출→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죽도시장→대구포항고속도로 포항 IC→귀가
02. 경주 불국사
경주 토함산 자락에 위치한 불국사는 신라 법흥왕 때 창건된 사찰로, 경덕왕 때 재상 김대성에 의해 지금과 같은 대찰의 면모를 갖추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임진왜란 당시 전각이 대부분 소실되고 말았다. 현재 건물은 1969년부터 1973년까지 진행된 발굴 조사를 통해 복원한 것이다.
불국사는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 영역,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 영역, 비로자나불을 모신 비로전 영역, 관음보살을 모신 관음전 영역으로 구성된다. 경내 범영루를 기준으로 좌측 연화․칠보교 위에 극락전 영역이, 우측 청운․백운교 위에 대웅전 영역이 자리한다. 불국사를 상징하는 석가탑과 다보탑은 대웅전 앞에, 관음전과 비로전은 대웅전 뒤 석축 위에 있다.
사적 502호인 불국사는 1995년 12월 6일 석굴암, 해인사 팔만대장경, 종묘 등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문의) 불국사 : 054-746-9913, www.bulguksa.or.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경주 IC→대릉원→경주 동부 사적지대→불국사→석굴암→안압지→숙소
2일 차 : 문무대왕릉→감은사지→골굴사→경부고속도로 경주 IC→귀가
03. 경주 남산
남산은 크게 동남산과 서남산으로 구분된다. 신라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나정과 포석정, 솔숲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삼릉 솔숲을 만날 수 있는 서남산이 신라가 태동한 성지라면, 미륵골․탑골․부처골 등 수많은 돌 속 부처를 만날 수 있는 동남산은 불교의 성지라 할 만하다. 남산에는 미륵골(보리사) 석불좌상, 용장사지 삼층석탑, 칠불암 마애석불 등 보물과 포석정지, 나정과 삼릉을 비롯한 사적 그리고 삼릉골 마애관음보살상, 입골석불, 약수골 마애입상 등의 지방유형문화재가 남아 있다.
(문의) 경주남산연구소 : 054-777-7142, www.kjnamsan.org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경주 IC→남산 삼릉골 코스(삼릉~냉골석조여래좌상~삼릉계곡 선각여래좌상~삼릉계곡 선각육존불~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금오산 정상~용장사지 삼층석탑~신선암 마애여래좌상~칠불암 마애불상군~남산사지 삼층석탑)
2일 차 : 나정→양산재→남간사지 당간지주→포석정지→지마왕릉→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경부고속도로 경주 IC→귀가
04. 경주 양동마을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길 134
경주양동마을은 550여 년 동안 씨족 마을의 전통을 간직해온 곳이다.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가 모여 사는 이곳은 마을 자체가 중요민속자료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양동마을의 입향조는 혜민공 손소다. 그의 둘째 아들 우재 손중돈과 외손 회재 이언적이 마을을 대표하는 인물. 특히 이언적은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황 등과 함께 조선 5현 중 한 사람으로 추앙받는다.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언적이 낙향해 머무르던 독락당, 그의 위패를 봉안한 옥산서원이 있다. 옥산서원은 경주 도산서원, 병산서원, 소수서원, 도동서원과 함께 5대 서원으로 꼽히며,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무사했던 47개 서원 중 하나다.
550여 년이라는 마을의 역사가 이야기하듯 경주양동마을에는 조선 시대 한옥 150여 채가 남아 있다. 그중 200년 이상 된 고택도 54호나 된다. 특히 월성 손씨 대종가인 서백당(중요민속자료 23호)과 여강 이씨 대종가의 별당인 무첨당(보물 411호), 향단(보물 412호), 관가정(보물 442호) 등은 임진왜란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다.
(문의) 경주양동마을 : 070-7098-3569, http://yangdong.invil.org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경주 IC→양동마을(관가정~향단~경산서당~서백당~무첨당~심수정~성주산 전망대~강학당~안락정)→숙소
2일 차 : 옥산서원→독락당→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구강서원→흥덕왕릉→경부고속도로 경주 IC→ 귀가
05. 안동 하회마을
안동하회마을은 낙동강 물이 마을을 한 바퀴 도는 독특한 지형 때문에 물 하(河)자에 돌 회(回)자를 써서 하회마을이라 한다. 강원도 태백의 황지에서 시작해 한반도 남쪽 부산까지 1,300리를 흘러가는 우리나라 최대 강줄기인 낙동강이 유일하게 반대 방향으로 감싸는 곳이다.
안동하회마을은 민속촌과 달리 보여주기 위한 마을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풍산 류씨가 600년 동안 모여 산 동성 마을이다. 마을을 중심으로 화산, 원지산, 남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이 눈부시며, 마을을 감싸는 낙동강은 참으로 아름답다. 그 속에 조선 초기부터 후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옥들이 있어 하회마을을 걷다 보면 시간 여행을 하는 듯 황홀하다. 이처럼 안동하회마을은 전통과 문화가 잘 보존되어 지난 2010년 경주양동마을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문의) 안동하회마을보존회 : 054-852-3588, www.hahoe.or.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서안동 IC→부용대(겸암정사, 옥연정사)→나룻배→안동하회마을(하동고택~남촌댁~북촌댁~삼신당 신목~양진당~충효당, 영모각~작천고택~빈연정사~만송정 솔숲)→탈박물관→숙박
2일 차 : 병산서원→하회된장마을→풍산한우마을→안동한지→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귀가
06. 영주 부석사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에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창건한 한국 화엄종의 근본 도량이다.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애틋한 창건 설화를 간직한 부석사에는 그 이름의 유래가 된 ‘뜬 돌[浮石]’이 무량수전 서쪽 뒤편에 남아 있다.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창건할 당시 당나라 처녀 선묘가 뜬 돌로 변해 의상대사를 방해하는 잡귀를 쫓아냈다는 전설을 간직한 돌이다.
부석사에는 무량수전(국보 18호), 조사당(국보 19호), 소조아미타여래좌상(국보 45호), 조사당 벽화(국보 46호), 석등(국보 17호), 3층 석탑(보물 249호), 영주 북지리 석조여래좌상(보물 220호), 당간지주(보물 255호), 원융 국사비(경북 유형문화재 127호) 등이 남아 있다.
(문의) 부석사 : 054-633-3464, www.pusoksa.org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풍기 IC→영주 금성대군 신단→고치령~마구령 드라이브→부석사(은행나무 길~일주문~범종루~안양루~석등~무량수전~3층 석탑~조사당)→부석사 일몰 감상→숙박
2일 차 : 소수서원(소수박물관)→선비촌→영주 순흥 벽화 고분→중앙고속도로 풍기 IC→귀가
07. 영천 별빛마을
위치 :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정각1리
영천 별빛마을은 보현산천문대가 있는 화도읍 정각리에 위치한다. 단양의 소백산천문대, 대전의 대덕전파천문대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천문 관측소로 꼽히는 보현산천문대는 국내에서 등록한 별 13개 중 12개를 발견한 곳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망원경 중 규모가 가장 큰 지름 1.8m짜리 천체망원경도 보현산천문대의 명물. 우리나라 천문학을 상징하는 이 망원경은 삼국시대 혼천의와 함께 1만 원권 뒷면에 나온다. 보현산천문대가 천문 관측을 위한 연구 시설이라면, 별빛마을에 있는 보현산천문과학관은 일반인을 위한 천문 체험 시설이다. 2009년
(문의) 별빛마을 : 054-336-8929, www.starvill.co.kr
(추천 여행 코스)
1일차 : 청통와촌 IC→거조암→시안미술관→보현산천문대→보현산천문과학관→숙박
2일차 : 영천시공예촌→임고서원→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익산포항고속도로 북영천 IC→귀가
08. 문경새재
위치 :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32
명승 32호인 문경새재는 영주의 죽령, 영동의 추풍령과 함께 조선 시대 3대 고갯길이다. 백두대간인 조령산 마루를 넘는 고개라고 해서 ‘조령’이라고도 불린다. 영남 지방에서 거둔 세곡이나 진상품은 문경새재를 거쳐 한양으로 올라갔다. 영남에서 한양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이었기에 과거를 보려는 선비들도, 과거에 급제한 선비들도 이곳 문경새재를 따라 한양에 오갔다. 과거에 급제한 이들의 기쁜 소식을 전해 듣는다는 지명 ‘문경(聞慶)’은 그렇게 생겨났다.
문경새재 옛길은 제1관문인 주흘관에서 제2관문 조곡관을 거쳐 제3관문 조령관까지 6.5km 정도 이어진다. 왕복 13km에 이르는 구간이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주변에 문경도자기전시관, 문경새재자연생태공원, 옛길박물관, KBS문경촬영장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는 점도 매력이다.
(문의) 문경새재도립공원 관리사무소 : 054-571-0709, http://saejae.mg21.go.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문경새재 IC→문경새재 옛길 걷기(주흘관~조곡관~조령관, 왕복 13km)
2일 차 : KBS문경촬영장→옛길박물관→문경새재자연생태공원→문경도자기전시관→문경유교문화관→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 IC→귀가
09. 청송 주왕산
위치 :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공원길 169-7
주왕산(721m)은 수려한 경관과 거대한 암봉이 있어 우리나라 3대 암산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남성미 물씬 풍기는 암봉들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현기증이 날 정도로 웅장하다. 이 같은 모습 때문에 주왕산은 본디 ‘돌로 둘러친 병풍’이라는 의미로 석병산이라 불렸다. 지금의 이름은 통일신라 이후 붙은 것으로, 중국 진나라에서 건너온 주왕이 숨어든 곳이라는 전설에 따른 것이다. 주왕이 숨어 살았다는 주왕굴, 주왕의 아들딸을 위해 창건했다는 대전사와 백련암 등 곳곳에서 주왕의 이름을 딴 유적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청송군과 영덕군에 거쳐있는 주왕산은 1976년 우리나라에서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북서부에 태행산과 대둔산이 그리고 중앙부에 주봉격인 두수람 등 평정봉이 있다.
(문의) 주왕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 054-873-0018, http://juwang.knps.or.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서안동 IC→청송옹기체험관→송소고택→백석탄→달기약수탕→숙박
2일 차 : 주산지→주왕산 트레킹→중앙고속도로 남안동 IC→귀가
10. 영덕 블루로드
위치 :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병곡면
영덕군 강구면의 강구항을 출발해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50km 해안길이다. 삼척의 관동대로와 더불어 도보 여행을 위해 조성되었다. 블루로드는 이름처럼 걷는 내내 푸른 동해가 함께하는 길이다.
영덕블루로드는 현재 세 코스로 구성되었다. A코스는 대게 집산지인 강구항에서 해맞이공원을 잇는 17.5km 구간이다. 해맞이공원 맞은편에는 영덕풍력발전단지와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코스다. B코스는 해맞이공원에서 경정리(대게원조마을)를 지나 축산항을 잇는 15km 구간이다. 경정리에서 축산항을 잇는 해안길은 영덕블루로드 세 코스 중 해안 풍경이 가장 뛰어난 구간이다. C코스는 축산항에서 대소산 봉수대와 괴시리전통마을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을 잇는 17.5km 구간이다. 축산항에서 대소산 봉수대까지는 등산 코스를 따라가기 때문에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축산항과 죽도산은 수고를 감수할 정도로 멋스럽다.
(문의)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 054-730-6514, http://blueroad.yd.go.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서안동 IC→경보화석박물관→삼사해상공원→영덕어촌민속전시관→강구항→숙박
2일 차 : 영덕블루로드 A코스(강구항~고불봉~영덕풍력발전단지, 신재생에너지전시관~빛의 거리~해맞이공원)→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귀가
11. 울진 불영계곡
위치 :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불영계곡로 2758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불리는 불영사계곡은 명승 6호로 지정되었다. 불영사계곡은 울진과 봉화를 잇는 36번 국도를 따라 울진군 서면 하원리에서 근남면 행곡리까지 15km에 걸쳐 이어지는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절경이다. 피서지로로 유명한 불영사계곡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변에 설치한 선유정과 불영정을 이용한다.
불영사계곡과 맞닿아 있는 불영사도 인상적이다. 신라 진덕여왕 5년(651) 의상대사가 창건한 불영사는 비구니 사찰답게 정갈하면서도 단아한 기품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불영사계곡과 어우러지며 1km 남짓 이어지는 사찰 진입로의 단풍은 고창 선운사나 김천 직지사의 그것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다. 불영사 경내에는 응진전(보물 730호), 대웅보전(보물 1201호), 영산회상도(보물 1272호)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문의) 불영계곡휴게소 : 054-782-1661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풍기 IC→소광리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불영사→불영사계곡→울진 민물고기생태체험관→숙박
2일 차 : 성류굴→망양정→〈폭풍속으로〉 세트장→중앙고속도로 풍기 IC→귀가
12. 울릉도 대풍감
태하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풍감 해안 절벽은 한국의 10대 비경 중 하나다. 대풍감(待風坎)은 ‘바람을 기다리는 구덩이’라는 뜻으로, 배를 매어두고 바람이 불기를 기다리던 곳이라 해서 붙은 이름이다. 대풍감 해안 절벽 뒤로는 울릉도의 또 다른 명물인 노인봉과 송곳봉, 바다 위에 떠있는 공암(코끼리바위)도 보인다. 울릉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는 1962년 천연기념물 49호로 지정되었다. 대풍감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태하등대 전망대까지는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된다. 모노레일 상부역에서 태하등대 전망대까지는 억새밭 사이로 데크가 조성되어 운치가 한결 더하다. 대풍감이 있는 태하리에는 동남동녀의 전설을 간직한 태하성하신당과 아홉 가지 맛을 내는 황토구미가 있다.
(문의) 울릉군청 문화관광체육과 : 054-790-6392, www.ulleung.go.kr/tou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도동항→독도박물관→독도전망대→울릉도 해안 일주→통구미 일몰→숙박
2일 차 : 내수전 일출전망대 일출→독도→행남해안산책로→도동항
13. 독도
독도는 대한민국 최동단에 위치한 섬으로, 동도와 서도 그리고 89개 크고 작은 암초로 구성되었다. 동도와 서도는 151m 바닷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서 있으며, 이들 주위로 가재바위, 독립문바위, 촛대바위, 얼굴바위 등이 늠름한 자태를 뽐내며 장관을 연출한다. 독도 천연보호구역은 1982년 천연기념물 336호로 지정되었다. 독도는 해저에서 솟은 용암이 굳어 형성된 화산섬이다. 생성 시기는 대략 460만 년 전. 국토의 막내라 불리는 독도가 실상은 울릉도보다 200만 년, 제주도보다 340만 년 빨리 태어난 셈이다. 생성 시기로 따지면 국토의 큰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도에 가기 위해서는 울릉도에서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독도까지는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되며, 날씨가 좋아 독도의 동도선착장에 접안하면 30분 정도 선착장에 머물다 돌아온다. 울릉도와 독도는 직선거리로 87.4km 떨어져 있다.
(문의) 울릉군청 문화관광체육과 : 054-790-6392, www.ulleung.go.kr/tou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도동항→독도박물관→독도전망대→울릉도 해안 일주→통구미 일몰→숙박
2일 차 : 내수전 일출전망대 일출→독도→행남해안산책로→도동항
PART Ⅸ. 경남
1. 창원 진해 군항제
2. 진주 진주성
3. 통영 통영항
4. 거제도 해금강
5. 창녕 우포늪
6. 남해 금산
7. 하동 십리벚꽃길
8. 지리산 둘레길
9. 함양 상림
10. 합천 해인사
01. 창원 진해 군항제
매년 4월 초에 열리는 진해군항제는 국내 최대의 벚꽃 축제다. 1952년 4월 13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지내온 것이 그 유래로, 벚꽃길을 따라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와 팔도풍물시장 등이 열린다. 벚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열리기 때문에 아름다운 벚꽃의 향연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제황산공원과 여좌천, 경화역과 안민도로, 장복산조각공원 등이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푸른 하늘을 가릴 만큼 만개한 벚꽃은 바람에 흩날려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든다. 한라산 자생종 왕벚나무 수십만 그루가 꽃을 피워 장관을 이룬다. 벚꽃이 피고 지며 날리는 눈꽃송이 사이를 거닐면 마치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하다. 또 10일간 계속되는 군항제 기간에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사령부를 한시적으로 개방하는데, 숨겨진 벚꽃길을 거닐어볼 수 있다. 진해군항제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받으면서 해마다 20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문의) 창원시청 관광진흥과 : 055-225-2341 진해군항제 : http://gunhang.changwon.go.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장복산조각공원→파크랜드→내수면환경생태공원→여좌천→이충무공동상→해군진해기지사령부→팔도풍물시장→해군사관학교→제황산공원→안민도로→경화역→숙박
2일 차 : 진해루→에너지환경과학공원→드림파크→행암전망테크→수치해안→해양공원→제덕매립지(웅천유채꽃축제)→흰돌메공원→해양관광도로→황포돛대 노래비→귀가
02. 진주 진주성
위치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626
진주성은 고려 시대에 축조된 석성으로, 남강을 지키는 수호신과도 같은 성이다.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로 진주 목사 김시민 장군이 왜적을 대파하며 승전보를 울린 진주대첩의 현장이다. 남강을 굽어보며 이어지는 둘레 1.7km 성곽에는 촉석루, 북장대, 서장대, 공북문 등이 자리 잡았고 그 안으로 창열사, 의기사, 국립진주박물관이 있다. 그 중심은 단연 촉석루다. 밀양 영남루, 평양 북벽루와 더불어 조선 3대 누각으로 꼽히며, 진주8경 중 제1경으로 빼어난 건축미와 위용을 자랑한다. 촉석루에서 내려다보는 남강의 풍경도 운치 있다. 왜군과 2차 전투에서 패한 뒤 기생 논개가 일본 장수를 끌어안고 강물로 뛰어든 곳이 바로 촉석루 아래 있는 의암이다. 안타까운 역사와 이야기가 흐르는 강에서는 해마다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린다. 진주성 주변으로는 인사동골동품거리와 남가람문화거리가 조성되어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미국 CNN 방송에서 한국 방문 시 꼭 가봐야 할 50곳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문의) 진주성 관리사무소 : 055-749-2480, http://castle.jinju.go.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진주 도착→인사동골동품거리→진주성→남가람문화거리→새벼리→숙박
2일 차 : 진양호공원→남강댐물문화관→진양호 일주도로→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수변휴식공원→진주 IC→귀가
03. 통영 통영항
2박 3일을 둘러봐도 부족한 여행지가 ‘동양의 나폴리’ 통영이다. 통영항은 항남동에서 서호동을 아우르는 항구로 여객선터미널, 강구안, 동호항까지를 일컫는다. 남망산조각공원에 올라서면 통영항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길게 이어진 포구와 항구 풍경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만선을 이룬 고깃배, 부지런한 어부들, 여행객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삶의 활기가 가득하다. 한산도, 비진도, 욕지도, 소매물도 등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은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화폭을 채운다. 통영 여행의 매력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는 점이다. 조선 통제영 때의 군항인 강구안에는 거북선이 오가고 이순신공원, 세병관, 충렬사, 제승당 등 이충무공 유적지가 온전히 보존되었다. 맞은편 언덕에 벽화로 유명한 동피랑마을도 있다. 통영시민문화회관, 청마거리도 가깝다. 가까운 서호시장과 중앙시장을 둘러보며 싱싱한 활어와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충무김밥, 빼떼기죽, 우짜, 졸복국, 오미사꿀빵, 시락국 등이 통영의 별미다.
(문의) 통영시청 관광과 : 055-650-4612, www.utour.go.kr 통영여객선터미널 : 055-642-0116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통영 IC→통영항→여객선터미널→남망산조각공원→동호항→이순신공원→서호시장→통영 야경 투어(통영해저터널~통영대교)→숙박
2일 차(섬 여행 일정 포함 시) : 여객선터미널→소매물도~등대섬(섬에서 1박)
3일 차 : 중앙시장→동피랑마을→청마거리→세병관→충렬사→미륵산 케이블카→귀가
04. 거제도 해금강
위치 :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1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거제 해금강은 명승 2호로 지정되었다. 금강산 끝자락에서 바다를 향해 뻗은 해금강처럼 거제도 남동쪽 갈곶마을의 끝자락에서 빠져나온 커다란 돌섬이다. 해발 116m로, 푸른 남해를 뚫고 치솟은 모습이 마치 병풍을 두른 산과 같다. 약초가 많아 ‘약초섬’이라 불리기도 했고, 진시황제의 명을 받은 동남동녀 3000명이 불로장생초를 찾으러 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섬의 생긴 모양이 마치 칡이 뿌리를 내린 것과 같다 하여 ‘칡섬’이라고도 불린다. 절벽 위에 동백, 구질잣밤, 풍란 등이 서식하고 새들이 쉬어가는 생태의 보고다. 갈곶리에서 바라보는 자태도 아름답지만, 해금강의 모습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유람선을 타야 한다. 사자의 형상을 꼭 닮은 사자바위, 삐죽 솟은 촛대바위와 십자동굴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네 갈래로 갈라져 바닷물이 통하는 십자동굴에 다가가면 하나로 보이던 돌섬이 네 개로 나뉜 것을 알 수 있다.
(문의) 거제시청 관광과 : 055-639-4172, http://tour.geoje.go.kr 해금강유람선 : 055-633-1352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거제대교→청마 생가→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학동흑진주몽돌해변→해금강, 외도보타니아→숙박
2일 차 : 바람의 언덕, 신선대→여차~홍포해변→거제조선해양문화관→옥포대첩기념공원→거가대교 →귀가
05. 창녕 우포늪
위치 : 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길 220
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 늪지로 원시 생태계의 보고다. 우포늪, 목포늪, 사지포, 쪽지벌로 구성되는데 대개 우포늪이라고 부른다. 자연생태계보전지역(1997년)과 람사르협약에 따른 보전습지(1998년)로 지정된 우포늪에 밑동을 반쯤 담그고 있는 나무들이 원시 천연 늪지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우포늪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억 4000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인근의 유어면 세진리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다. 231만 ㎡ 규모의 광활한 늪지에는 논우렁․말조개․잠자리․소금쟁이 등 패각종과 수서곤충이 서식하고, 쇠물닭․논병아리 등 텃새와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큰고니․청둥오리․쇠오리․기러기 등 수많은 희귀 동식물이 살아간다. 해마다 여름과 겨울이면 철새가 이곳을 찾는다. 생태 환경이 좋아 쇠물닭․물총새․휘파람새 등 여름 철새와 큰기러기․고니․청둥오리․쇠오리․홍머리오리 등 겨울 철새가 자주 찾는 것이다. 생태 탐방에 앞서 우포늪생태관을 둘러보면 여행이 더욱 알차다. 조류․어류․포유류․양서류․파충류 등 각종 습지 야생동물의 기록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자연환경과 더불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배울 수 있다.
(문의) 우포늪생태관 : 055-530-1551 우포늪사이버생태공원 www.upo.or.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창녕 IC→회룡마을→우포늪 세진주차장→우포늪생태관→우포늪 탐방(대대제방~전망대)→창녕교동고분군(창녕박물관→고분군)→만옥정공원→창녕석빙고→부곡온천
2일 차 : 영산호국공원→함박산약수터→법화암→창녕지석묘→관룡사→종암산→귀가
06. 남해 금산
해발 681m 바위산에 숨겨진 38가지 절경이 남해의 보물이다. 대장봉, 만장대, 화엄봉 등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멋들어진 동양화를 그려내는 명산이다. 특히 정상인 망대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이 장관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남해 위에 구름처럼 떠 있는 섬들을 내려다보는 최고의 전망대이기도 하다. 망대 아래 자리 잡은 보리암은 양양의 낙산사, 강화의 보문사와 더불어 3대 관음성지로 알려졌다. 관음보살에게 소원을 빌면 한 가지는 꼭 이루어진다고 한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 건국을 소원하며 백일기도를 드렸고, 임금이 된 후 ‘비단 금(錦)’자를 하사해 금산이라 불린 이야기가 전해진다. 신비로운 기운이 서린 관음보살상과 고즈넉함이 느껴지는 보광전, 산신각과 요사채를 둘러보는 길목마다 남해의 풍경이 함께한다. 깎아지른 바위산이지만 중턱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고, 주차장에서 1km 정도 걸으면 보리암에 닿는다.
(문의) 남해 관광안내소 : 055-863-4025, http://tour.namhae.go.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남해대교→충렬사→다랭이마을→금산 보리암→상주해수욕장 숙박
2일 차 : 상주해수욕장→남해 미조리 상록수림→물미해안도로→원예예술촌→
창선삼천포대교→귀가
07. 하동 십리벚꽃길
광양의 매화, 구례의 산수유 꽃이 지면 하동으로 가는 19번 국도는 또 한 번 꽃 잔치가 열린다. 섬진강변을 따라가는 길 양쪽으로 터널을 이룬 벚꽃길이 눈부시다. 구례에서 하동까지 꽃길이 25km에 이른다. 섬진강으로 합류하는 화개동천을 만나는 지점,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들어가는 계곡의 벚나무는 수령이 50~70년에 이르러 굵기와 수형이 예사롭지 않고, 가지마다 품고 있는 꽃의 색감이 더욱 곱다. 십리벚꽃길로 불리는 이 길을 남녀가 함께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예부터 ‘혼례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화개동천을 따라 나무 데크가 조성되어 꽃그늘 아래 걷는 운치를 더하고, 햇살에 반짝이는 계곡의 풍경이 이어져 6km가 짧게만 느껴진다. 벚꽃축제 기간에 화개장터는 어느 때보다 신명이 넘친다. 하동의 농산물이 한자리에 모이고 은어회에 재첩국, 참게탕까지 먹거리도 풍성하다.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가 연이어 펼쳐지는 하동 최고의 축제다.
(문의) 화개장터 관광안내소 : 055-883-5722, http://tour.hadong.go.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하동 화개면 도착→십리벚꽃길→쌍계사→칠불사→차문화체험관→화개장터→숙박
2일 차 : 최참판댁→하동송림→화엄사→지리산온천랜드→귀가
08. 지리산 둘레길
위치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산청군 시천면~하동군 청암면, 하동읍, 악양면
한반도를 떠받치는 어머니와도 같은 산이 지리산이다.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 자락에 기대어 사는 마을과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생명의 길이다. 지리산 능선을 넘는 산행이 아니라 숲길과 마을길을 연결한 트레킹 코스로,
(문의) 지리산둘레길 함양군 안내센터 : 055)960-5172, http://dulle.hygn.go.kr
지리산둘레길 산청센터 : 055-974-0898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남원시 인월면 지리산둘레길 안내센터 출발→중군마을→장항마을→상황마을→등구재→창원마을→금계마을→금계마을 숙박
2일 차 : 금계마을 출발→의중마을→세동마을→운서마을→동강마을→동강마을 숙박
3일 차 : 동강마을 출발→점촌마을→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방곡마을→수철마을→귀가
09. 함양 상림
상림은 함양읍 서쪽을 흐르는 위천에 자리 잡은 호안림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 신라 진성여왕 때 최고의 문장가 해운 최치원이 1100여 년 전 태수로 부임하여 자주 범람하던 위천에 둑을 쌓고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했다. 위천이 함양읍의 중심을 관통하여 홍수의 피해가 심했기 때문. 당시 사람들은 이 숲을 대관림이라 부르고, 홍수를 막아주는 큰 나무숲이라 여겼다. 이후 중간 부분이 파괴되어 상림과 하림으로 나뉘었으며, 하림 구간은 취락이 형성되면서 몇 그루만 허허롭게 남았다. 다행히 상림은 옛 숲을 유지하며 맑은 기운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시사철 아름다운 숲은 천년 세월을 지나도 여전히 아름답다. 특히 여름철 상림의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누우면 신선이 된 듯 여유로운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숲에 조성된 작은 오솔길을 거닐다 보면 청정한 기운으로 심신이 편안하다. 상림은 약 20만 6000㎡에 120종이 넘는 나무가 1.6km의 숲을 이룬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어린이들의 자연 학습장으로 인기가 있다. 염소구이, 도토리묵, 버섯류와 산나물 등 함양의 먹거리도 건강에 좋다.
(문의) 함양군청 문화관광과 : 055-960-5555, http://tour.hygn.go.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함양 IC→함양 읍내→학사루→함양 상림→함양 교산리 석조여래좌상→함양향교→함양 사근산성→숙박
2일 차 : 함양남계서원→안의광풍루→농월정→논개 묘역→용추사, 용추폭포→함양 황석산성→
귀가
10. 합천 해인사
불(佛), 법(法), 승(僧)을 불교의 세 가지 보물로 꼽는다. 불보사찰인 통도사, 승보사찰인 송광사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3대 사찰로 일컬어지는 해인사는 법보사찰이다. 부처의 가르침을 담은 대장경을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라 시대 의상대사의 제자 순응과 이정스님이 창건한 화엄종 종찰로, 고려 시대 원나라의 침입을 불심으로 물리치고자 만든 팔만대장경까지 보관하고 있으니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사찰이다.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적광전을 중심으로 22개 전각이 자리해 규모에서도 법보사찰로서 근엄함이 느껴진다.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장경판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해인사성보박물관은 꼼꼼하게 둘러봐야 할 탐방지다. 해인사에 소장된 유물뿐 아니라 다양한 불경 목판과 대장경을 소재로 한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도 볼 수 있다. 해인사 입구의 홍류동계곡은 합천8경 중 하나로 가야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이 흐르고, 울창한 소나무 숲을 끼고 있어 사색하며 걷기 좋다. 불가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했으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법어로 알려진 성철스님이 1993년 입적하며 불교의 성지로 추앙받고 있다.
(문의) 해인사 종무소 055-934-3000, www.haeinsa.or.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대전통영고속도로 함양 IC→황매산군립공원(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지)→합천댐→합천영상테마파크→백리벚꽃길→함벽루→해인사 인근 숙박
2일 차 : 해인사→해인사성보박물관→홍류동계곡→오광대문화마을→귀가
PART Ⅹ. 제주
1. 제주 우도
2. 제주 거문오름
3. 제주 한라산 백록담
4. 제주 올레길
01. 제주 우도
우도는 제주 본섬에서 바라보면 소가 드러누운 형상이라 붙은 지명이다. 섬 전체가 용암지대로 우도봉을 제외하면 대체로 경사가 완만해서 해안 드라이브나 하이킹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해안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올레 1-1코스도 제법 인기다. 우도 올레는 관광자원을 대부분 거치며, 15.9km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우도는 해안 절경과 제주다운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섬이다. 해안일주도로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가 함께하고, 내륙으로 들어서면 한적한 마을의 돌담길을 따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우도8경 가운데 지두청사는 우도를 대표하는 절경 포인트다. 우도봉이라 불리는 쇠머리오름 정상에 오르면 우도의 전경뿐 아니라 제주 본섬의 수많은 오름과 한라산의 장관이 펼쳐진다. 우도에는 홍조단괴해빈, 하고수동해변, 검멀레해변이 대표적인 해변이다. 그중 홍조단괴해빈과 하고수동해변은 맑은 날이면 푸르고 투명한 물빛에 발걸음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해진다. 검멀레해변은 우도봉의 거친 해안 절벽이 장관을 이루며 우도8경 가운데 동안경굴, 후해석벽을 품고 있는 곳이다. 후해석벽을 보기 위해서는 검멀레해변에서 출발하는 모터보트를 타면 된다. 우도에 들어가려면 성산항과 종달항에서 여객선을 타야 한다.
(문의) 우도면사무소 : 064-728-4322, www.jejusi.go.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성산항→성산일출봉→섭지코지→용눈이오름→성산항→우도 천진항→우도봉 일몰→숙박
2일 차 : 비양도 일출→톨칸이해안→우도등대→검멀레해변(보트 타고 동안경굴, 후해석벽 즐기기)→하고수동해변→안정희갤러리→홍조단괴해빈→천진항→성산항→귀가
02. 제주 거문오름
조천읍 선흘리와 구좌읍 덕천리에 걸쳐 있는 거문오름은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형성한 모체다. 거문오름은 화산 폭발로 막대한 용암이 흘러내렸으며, 경사를 따라 해안까지 흐르며 다양한 동굴을 만들었다. 거문오름을 모체로 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와 함께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응회구는 지난 2007년 우리나라 최초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거문오름은 깊게 파인 화구 안에 작은 봉우리가 있고, 북동쪽 산사면이 크게 터진 말굽형 분화구가 있는 오름이다. 용암이 북쪽 해안까지 흘러내려 제주에서 가장 긴 용암협곡과 화산지형이 만들어낸 자연의 보고 곶자왈을 품고 있다. 협곡 분화구의 알오름과 역사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는 분화구 코스와 아홉 개 봉우리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정상 코스로 나뉜다. 분화구 코스는 용암협곡, 알오름전망대, 숯가마터, 화산탄, 선흘수직동굴 등을 해설사와 함께 둘러본다.
최근 제주의 세계자연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가 개관했다. 지상1층, 지하1층 규모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4D입체영상관실 등을 갖췄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제주도의 탄생 과정과 세계자연유산을 실제와 가깝게 볼 수 있고, 4D입체영상관실에서는 제주의 명소를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문의) 거문오름 탐방안내소 : 064-784-0456, http://geomunoreum.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제주공항(혹은 제주항)→제주4․3평화공원→절물자연휴양림→에코랜드→교래자연휴양림→숙박
2일 차 :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산책→거문오름 트레킹→동백동산→돌하르방공원→함덕 서우봉해변 산책→귀가
03. 제주 한라산 백록담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2070-61
제주도는 동서로 약 73km, 남북으로 약 31km에 이르는 타원형 화산섬이다. 섬 중심에는 화산 활동의 흔적인 한라산(1950m)이 우뚝 솟아 있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은 일찍이 천연기념물 182호로 지정되었고, 200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2009년에는 수월봉, 산방산, 용머리 등과 함께 세계지질공원에 가입되었다. 한라산은 ‘살아 있는 생태 공원’으로 불리는데,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식물 4000여 종 가운데 2000여 종이 서식하기 때문이다. 한라산 정상에는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구호 백록담이 있다. 백록담은 신선이 백록을 타고 물놀이를 한 곳이라는 전설이 있다. 백록담은 둘레가 1.7km 정도 되며,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는 물이 차서 장관을 이룬다.
한라산을 오르는 탐방로는 어리목 코스, 영실 코스, 돈내코 코스, 관음사 코스, 성판악 코스 등 5개로 백록담을 볼 수 있는 코스는 관음사 코스와 성판악 코스다. 성판악 코스는 한라산 탐방로 가운데 가장 긴 9.6km로 편도 4시간 30분, 관음사 코스는 8.7km로 해발고도 차이가 커서 편도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성판악 코스로 올라 관음사 코스로 내려가는 방법을 주로 이용한다.
(문의)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탐방안내소 : 064-725-9950 관음사 탐방안내소 : 064-756-9950, www.hallasan.go.kr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제주공항(혹은 제주항)→하귀애월해안도로 드라이브→한담해안로 산책→납읍 난대림지대 산책→새별오름→숙박
2일 차 : 한라산 등반(성판악 코스)→귀가
04. 제주 올레길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칠십리로 214번길 17-17
올레는 ‘집 대문에서 마을 길까지 이어주는 좁은 골목’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2007년 9월 시흥광치기 1코스를 시작해 최근 김녕에서 하도로 이어지는 20코스가 개장했다. 우도, 추자도, 가파도 등 부속 섬과 제주 본섬의 지선 올레를 포함해 25개 코스 395km에 이른다. 앞으로 하도에서 종달로 이어지는 21코스가 개장하면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올레가 완성된다.
올레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독특한 문화를 천천히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25개 올레에는 제주의 여행지가 대부분 포함되며, 제주를 대표하는 바다와 포구, 해안 절벽, 오름, 마을 등이 이어져 있다. 유배의 흔적, 일제강점기와 4․3 사건 등 슬픈 제주 역사의 흔적도 곳곳에 남아 그냥 눈으로 둘러봐서는 안 된다. 25개 코스 중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도 있고, 상대적으로 인적이 드문 곳도 있다. 특히 서귀포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1~10코스는 성산일출봉부터 남원큰엉, 외돌개, 주상절리, 갯깍, 산방산, 송악산 등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문의) 제주올레 : 064-762-2190, www.jejuolle.org
(추천 여행 코스)
1일 차 : 제주공항(혹은 제주항)→8코스 월평대평 올레(아왜낭목~대포포구~주상절리~해병대길~논짓물~대평포구)→안덕계곡 산책→산방산과 용머리해안→숙박
2일 차 : 10코스 화순모슬포 올레(화순금모래해변~산방연대~사계포구~송악산~섯알오름~알뜨르비행장~모슬포항)→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