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두부를 만들었어요

[보리심]

2012년 11월 16일

대전 시누이가 다니려 왔어요

시매제님이 손두부가 먹고 싶다고 하여서 뜨거운물에 메주콩을 얼른 담그었다

서너시간후에 보니 벌써 많이 불어 있었다

아침에 담그었는데 점심먹고서 손두부를 만들기 시작했다

1.메주콩을 따뜻한물에 서너시간 정도 불린다

2.불린 콩을 방아를 이용하여 곱게 갈았다 (두부 만드는 믹서를 샀는데 믹서기는 맛이 없다고 굳이 방아에 갈았다)

3.큰 솥에 갈아놓은 분량만큼의 물을 넣고 팔팔 끓인다음

4.갈아놓은 콩을 살살 한바가지씩 넣고 함께 끓인다.

(곱게 갈아서 걸러서 끓이면 눌러 붙어서 시댁에선 그렇게 한다)

5.넘치지 않게 조심조심 불조절을 하면서 끓어 오르면 들기름으로 살살 넣어주면서 저어준다

6.완전히 삭하서 고소한 냄새가 날때가지 팔팔 끓인다.(완전히 삭으면 팔팔 끓어도 넘치지를 않는다)

7.광목자루에 팔팔 끓인 콩물을 넣고 콩물만 나오게 짠다. (비지는 나중에 먹으려고 좀 덜 짰음)

8.큰 솥을 깨끗히 씻고 걸러놓은 콩물을 넣고 약한 불에서 간수를 넣어주면서 살살 저어준다(간수는 천일염을 사서 직접 내린 간수)

9.몽실몽실 뭉처지면 불을 끄고 사각바구니에 광목보자기를 펴고 한바가지씩 퍼서 담고 보자기를 접어서 눌어준다

이렇게 시누이한테 손두부 만드는 과정을 배웠어요

배우느라고 사진찍는걸 깜박^^

완성된 손두부를 찍었답니다.

보쌈과 배추김치에 함께 싸서 먹으니까 너무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답니다.

유기농으로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만들어서 더더욱 맛있었을 것입니다.

[천년바위사랑]

선녀님 잘먹겠씀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