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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업내용은 브레이크 캘리퍼 오버홀,
캘리퍼 서포터 조립편의 두단계로 나뉩니다.
사진을 한번에 20장 넘게 올리는건 작업설명하는 저도 불편하고, 읽는분들도 상당히 고역일테니 말이죠.
그래서, 일단은 해체와 씰 조립편을 먼저 올리고, 그 다음에 조립및 서포터 조립편을 올리겠습니다.
주의 : 이 자료는 작업 참고용 자료이며, 절대로 정비교본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별도의 교육없이 이 작업자료만 참조하여 발생한 정비불량의 책임은 따라한 작업자 본인에게 있으며,
이 자료를 올린 [비니.D]는 작업과 관련한 그 어떠한 도의적/실질적인 책임을 일절 지지 않습니다.
돈 한두푼 아끼는것 보다는 당신의 목숨이 더 소중합니다.
위험도 높은 작업은 프로 작업자에게 맡기실것을 권장하며,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었다면 따라하셔도 무방합니다.
또한, 좀 퍼간다면 퍼간다고 쪽지나 댓글정도는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보는 동호회에 마치 자기가 쓴 양 자료가 올라와있으면 얼마나 퐝당하신지 아십니까?
특히 다음 스크랩의 경우는 글을 한참 읽고 나서 댓글 바로 위에 잘 보이지도 않게 출처가 나오니 다들 퍼온사람 자신이 쓴 글인것처럼 보이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그 스크랩한 글이나 무단펌질해간 글에서 댓글이 날라오는것도 아니고.. 슬픕니다.
댓글은 나의 양식, 마이 프레셔스라고 골룸화가 되길 몇년여..
어느순간 모든 정비포스팅이 비공개가 되고, 각종 동호회에 무단펌질된 자료의 삭제요청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을 써주시는 센스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저를 허경영으로 만들어주시는것으로 알고 열심히 MB스럽게 '자기자신을 위해 4대강 살리기처럼'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작업기를 소개합니다.
전의 해체 작업기나 가끔씩 올라온 자료를 보신분이 있다면, 리어쇽을 해체하면서 이 사진도 같이 보셨을겁니다.
이 부품과 공구가 뭐 하는거냐고 물어보신다면 대답드리는것이 인지상정!
이거슨, 피스톤 툴이라고 하는, 매우 비싼(4만원대의) 공구 되겠습니다.
생긴건 벌림형 스냅링플라이어에다가 집게비슷한걸 달아놓은것 같이 생긴 물건으로,
캘리퍼속에 쩔어서 고착되버린 피스톤을 뽑을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뽑은것은 고착되버린 CB400의 앞바퀴 피스톤 한쪽입니다.
보통 브레이크 내부를 향해 에어를 쏴주면 피스톤이 주욱- 밀리면서 튀어나오게 마련인데,
뭔가의 이유로 피스톤이 고착되어있으면 이런 툴이 아닌이상 뺄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바이스그립이나 라디오펜치(롱노즈)로 뽑으시겠다구요?
피스톤 바깥쪽의 흠집은 앞쇼바 안쪽튜브의 세로줄이나 꺾임만큼 위험하고 치명적입니다.
즉, [너 죽을라고 환장했냐?] 란 말을 듣고싶으시다면 굳이 말리지 않겠습니다.
사진상의 피스톤은 피스톤 자체의 도금(코팅)면의 손상도 있고, 피스톤에 가로/세로줄도 있고, 피스톤이 패드찌꺼기 부착 + 녹꽃까지 피는
'9회말 만루 바이바이홈런'스러운 물건인지라, 일단 폐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상태가 더 심각히 쩔어있는 캘리퍼를 달고다니는 바이크가 더 많은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의 바이크가 새차에 비해 브레이크가 한-참- 밀린다면, '넌 이미 죽어있다'고 복창하셔도 무방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지않을수 없을걸요?
패드만 교환했다고 브레이크 점검이 끝이면 세상은 참 편하겠지요. (먼산)
서론이 길었습니다. ㅈㅅ요.
(본인은 자음발음을 싫어합니다. 죄송이 아니라 저쉑으로도 읽을수 있는 여지가 있거든요. 물론, 이번에 쓴 ㅈㅅ발음은 기분상 후자일지도?)
브레이크 오버홀에 쓰이는 부품류와 마스터실린더와 핸들바와 드라이버를 갈아낸 특수공구와 그외 다수입니다.
단품 자체는 개당 1만원 전후의 가격일것인데, 어째 모아보니 단가가 10만원을 훌쩍 넘습디다?
브레이크 전체 수리 교환공임과 부품값을 고려한다면 한 20만원은 넘게받아도 무방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고보니..
D사 브레이크패드가 패드 1조에 4.5만원인가 하고,
저기 들어간 브레이크 부품들의 가격이 대략 10만원이 넘었고,
마스터실린더+캘리퍼의 OH비용이 최소 10만원에,
메쉬호스까지 장착한다면... 오호.. 기본으로 30만원 코스군요?
그러니 이만한 돈 들여 수리할 엄두가 안 날만도 합니다. 비싸니까요.
피스톤을 빼고 나면 나오는건 브레이크액이 담기는 캘리퍼의 속살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그래봐야 안쪽에는 보통 물때든 찌꺼기와, 하수도 악취스러운 쇠 썩은 냄새와 황갈색의 찌꺼기가 있는경우가 많습니다.
브레이크의 관리상태가 안좋을수록상태는 더 심각합니다.
캘리퍼의 피스톤을 분해하면 이런게 나옵니다.
북치기 박치기
..는 아니고, 더스트씰과 오일씰입니다.
사진상 뽑아내고 있는 바깥쪽의 凹자 모양 (오목할 요, 특수문자 아님)의 고무링이 더스트씰,
안쪽의 넓덕한 口자 모양의 고무링이 오일씰입니다.
오일씰은 앞뒤로 움직이는 유격이 있도록 만들어져있는데, 이게 유압브레이크의 원리이면서 패드 자동 유격조정의 비밀 되겠습니다.
패드가 디스크위에서 불과 0.몇밀리 단위로 떠있을 수 있는 이유는 다른 유명사이트의 '디스크브레이크의 구조'를 참조하세요.
아마 자전거(MTV)사이트에 유압브레이크에 대한 과장광고란을 하나 떡 하니 차지하고 있을겁니다.
캘리퍼가 쩌는 이유는 뭐 딴거 없습니다.
물들어가면 저렇게 됩니다.
더스트씰을 빼니 뒷쪽으로 녹꽃이 고무를 쪼이게 만들어서 패드를 안움직이게 만들어놨더군요.
주기적으로 브레이크 관리를 안해준차의 브레이크를 분해해 본다면 저런게 한두개쯤 나와도 이상하지 않죠.
핀슬라이드 캘리퍼 (일명 단동식)에서 캘리퍼만큼 중요한 부품은 핀 슬라이드를 잡아주는 고무 부싱입니다.
코멧250의 뒷 캘리퍼가 쩔어 굳어버리는 1등공신이기도 하며, 이게 잘못되면 캘리퍼를 아무리 잘 수리해도 브레이크감이 영 안좋은곳에 총알맞은듯한 찝찝한느낌을 버릴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외산제품이라면 10년을 버티지만, 국산은 낮은단가와 저렴한 마무리로 인해
5년을 버티면 잘 버틴것같아서 꼭 새 부품을 '통째로'사서 교환하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크루즈도 완전수리를 하면서 앞브레이크는 전체를 싹 사서 교환해버린 훈훈한 일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크루즈 주제에 너무 비싼가격이라 안팔릴 뿐이고! 거기다 돈을 너무 많이 발랐을 뿐이고!! 난 이제 타기 싫을 뿐이고!!!
단순히 캘리퍼를 지지하는 서포터역할만 가진것이 아닌 핀슬라이드기능과 패드 지지대 기능까지 갖춘 캘리퍼의 2인자, 캘리퍼 서포터 부품입니다.
저 부품은 간단히 세척해주고 녹을 털어낼곳이 두군데 있습니다.
한군데는 고무부싱이 들어가는 지지대 부위인데, 지지대 끝에 고무부싱이 빠지지 말라고 되어있는 부분을 통해 보통 물이 들어갑니다.
색히들은 꼭 하지말라는거는 잘 하니 그런가 하고 사포로 때를 좀 벗겨주면 좋습니다.
대략 800~1000방정도의 고운사포로 때만 벗겨줘도 부품이 '아이조아~'를 연발할것입니다.
패드의 떨림방지와 편마모 및 소음방지, 캘리퍼서포트 파손방지역할을 하고있는 패드고정용 판스프링입니다.
사진상 때가 잔뜩 끼어있고, 찌꺼기도 좀 있으십니다.
간혹가다 패드 교환하면서 저런거 갖다버리고 조립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주 위험합니다.
패드 편마모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만만치 않지만, 캘리퍼 자체의 파손(브레이크계통의 과열)을 유발할수도 있습니다.
빼낸 캘리퍼 오링은 가능하면 교환을 권장하며, 고무가 굳어있다면 사진처럼 재사용을 할 수없도록 잘라서 폐기할것을 권장합니다.
사진상 오링이 저꼴이 난건 사실 오링이 쩔어서 안빠지기에 홧김에 커터칼로 지익-그어서 빼냈기 때문이긴 합니다. -,.-
고무제품은 핀셋같은 날카로운것으로 찍으면 나중에 그부분을 중심으로 균열이 발생하고 나중에 찢어집니다.
라텍스 장갑같은것도 손톱으로 잘못만지면 구멍하나 나고 그곳을 중심으로 지익- 하고 찢어지듯이 말이죠.
(고무골무도 그렇고, 고무장갑도 그렇고, 고무줄도 그렇고, CD도 그렇고. ㅋ)
리어캘리퍼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생겨서 작업이 쉽습니다.
캘리퍼에 피스톤이 하나만 들어있어서 잘 쩔지도 않고, 부품이 큼지막해서 작업도 편하고, 청소하기도 쉽고..
자동차 브레이크 좀 만져보셨다면 '뭐지? 이 친숙한 느낌은?'을 느낄지도 모르겠군요.
이 부품도 마찬가지로 캘리퍼 피스톤만 중요한것이 아니라, 캘리퍼 자체를 움직여주는 슬라이드도 같은비중으로 중요합니다.
여기도 아까 뜯었던 2피스톤 캘리퍼와 마찬가지로, 더스트씰과 오일씰이 들어가는 공간에 찌든때가 껴있는경우가 많습니다.
더스트씰은 외부에서 들어온 찌꺼기, 오일씰은 브레이크액쪽으로 침전된 찌꺼기에 의해 오염됩니다.
특히 브레이크액은 호스 내부에 들어간 물이나 녹찌꺼기에 의해 심하게 오염되고, 피스톤의 코팅이 벗겨지면서 피스톤 고착의 원인이 됩니다.
브레이크를 뜯어내면 물청소 해주고 뽀송뽀송하게 말려줍니다.
브레이크 라인과 공기빼기 라인안에 남은 물기가 있을수 있기때문에, 물청소를 했다면 꼼꼼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이번에 교환할 신품 오일씰입니다.
오일씰에 방향(마킹)이 지정되어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경우도 있습니다만,
사진상의 물건은 조립방향이 따로 없습니다.
방향이 있다면 특이하게 생긴경우인 경우가 많은데, 이건 특이하게 안생겼지요?
고무링에 라바그리스를 발라주고 조립해줍니다.
(브레이크에 사용할 고무그리스가 정 없다면 브레이크액을 써도 되긴 하지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라바그리스는 브레이크액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실리콘그리스나 기타 오일은 브레이크액에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오링 조립은 고무가 씹히거나 뒤집히지 않도록 정 방향으로 집어넣어줍니다.
어려울것은 없습니다. 그냥 슬슬 집어넣으면 쉽게 들어갑니다.
오링을 집어넣고, 정 위치에 들어갔는지를 확인합니다.
오일씰 (두꺼운 씰)의 위/아래의 약간의 공간은 무시해도 됩니다.
여기에 그리스를 너무 과하게 넣었을경우, O링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오히려 브레이크의 성능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새로 가져온 신품 피스톤입니다.
보시다 시피 코팅이 되어있으며, 가로줄이나 세로줄같은것도 없습니다.
이런게 오래되면 코팅 벗겨지고, 때끼고, 가로/세로줄나고 그러는겁니다.
부품을 집어넣을 때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링이 닿는 부분에만 라바그리스(몰리러버페이스트)를 발라줍니다.
피스톤 옆부분은 조금 과하게 발라도 되지만, 피스톤 위쪽으로는 바르지 마십시오.
브레이크액에 섞여도 무방하다고 설명서에는 씌여 있지만, 브레이크 유압계통에 들어가서 좋을거 하나 없습니다.
어짜피 피스톤을 집어넣으면서 옆에 발랐던 그리스는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고무링이 집어넣으면서 파손되지 않도록 천천히 피스톤을 돌리면서 집어넣으면 O링이 씹히지 않고 스무스하게 들어갑니다.
캘리퍼 서포터 조립편은 추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이나 쪽지로 주시면 답을 달아드릴수 있을겁니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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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라바그리스 하나 장만해야겠네요..ㅎ 글잘보구있습니다..
이렇게 예전에 올리신글에도 답글이 달릴지모르겠으나 몇가지 여쭈어봅니다
캘리퍼내부 슬러지가 제거가안될경우
캘리퍼 교체해야하나요?
캬브크리너 PB등으로 닦아도 안지워지네요.
찌들었다기보다는 금속부식현상으로 보이는군요.
피스톤에 흠집이 안갈것 같다면 고운사포등으로 살살 밀어보시길 바라며,
국산이라면 그냥 확 갈아버리는게 더 나을겁니다.
아이고 비니디님 댓글달아주셨네요 ^^
카타나 리어 토키코 캘리펀데요.
st100(강산성 녹제거제)로 살살 문지르니 없어지긴하는데
변색이 일어나네요.(당연한결과 ㅠㅡㅠ)
새로살려고봐도 신제품은 가격이 너무비싸고, 브렘보는 구해논게있긴한데 서포터 제작값이 비싸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