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
우리 세대 아니 나 보다 약간 앞선 선배 세대들은 회사의 봄, 가을 야유회나 저녁 회식 때에 주위의 권고로 마지 못해 숟가락 마이크를 잡으면 부르는 18번 노래가 있다.
센님 같이 점잖은 직장의 상사는 당시 유행가를 약간 천시(?)하는 풍조와 높은 학교에 다니느라 배울 시간이 없어서인지(?) 의례 가곡 아니면 외국 명곡으로 한곡조씩 뽑던 그런 시절이었다.
지금 시대에야 노래방이 있어 쉽게 부르고.... 가사를 놓치는 일이 없다
그 시절에는 부르기 편하고,,,가사가 좋아서 인지 아니면 1962년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워 유명해진 영화 ....최무룡의 "외나무 다리"의 주제가라서인지...여튼 술자리에서 쉽게 불렀던 레파토리.....즉, 대표적 국민 가요였다.
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 고향~
만나면 즐거웁던 외나무 다리
그리운 내 사랑아 지금은 어데
새파란 가슴 속에 간직한 꿈을
못 잊을 세월 속에 날려 보내리 ~~~
어여쁜 눈썹 달이 뜨는 내 고향 ~
둘이서 속삭이던 외나무 다리
헤어진 그 날 밤아 추억은 어데
싸늘한 별빛속에 숨은 그 님을
괴로운 세월속에 어이 잊으리~~~
이인권 선생님이 작곡하고 반야월 선생님이 작사하여 배우 최무룡이 불렀던 [외나무 다리] 노랫 말이다.
위 가사 내용은 보면 고향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다정 다감하고 아름다운 단어로 나열되어 있다.
복사꽃, 능금꽃, 외나무 다리, 눈썹달, 별빛등 우리의 정서가 흠뻑 베어 있는 아름다운 말로 영화 속 이야기와 같이 사랑하는 여인의 애틋한 이미지 표현, 첫 사랑을 잃고 헤매는 한 사나이가 독백을 하듯이 토해 내는 자연스런... 그리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한 여인을 떠나 보내는 애틋한 사랑의 마음이 녹아 있는 듯한 표현이다.
영화는 직접 보지 못하였지만 당시 최고의 인기 배우 최무룡, 김지미, 허장강, 김승호,엄앵란, 최남현등이 출연하고 당대 최고의 강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만남과 사랑,그리고 이별, 추억등을 주제로 한 통속적인 멜로 순정 영화였던 것 같다.
위 영화의 내용 줄거리를 웹 사이트에서 옮겨 보자...
""두메산골에서 자라난 최무룡은 고학으로 서울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고향으로 돌아가서 그 들을 위해 살아갈 것을 결심한다. 그러나 아무리 의사라도 빈손으로 내려가서는 소기의 목적을 다할 수 없는 법. 귀향하여 고향 사람들을 위해 의술을 펼치기 위해 돈을 마련하려고 애를 쓰는 그의 사정을 알아 챈 그의 은사이자 애인 김지미의 아버지인 김승호가 그를 돕기로 결심한다. 그와 애인은 함께 의료기구와 의약품을 가지고 외나무다리를 건너 두메산골인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동네 건달인 허장강의 간계와 운명의 장난으로 두 사람은 외나무 다리에서 결국 만나지 못하고 ....
첫 사랑과의 인연을 이루지 못한 김지미는 결국 가톨릭 수녀가 된다"" 는 줄거리다.
언제가 이 영화를 국가 기록원에서라도 찾아서 시청 해 보아야 겠다..
누구나 젊은 시절에 이와 같은 애틋한 짝사랑과 이룰 수 없었던 사랑 경험과 추억이야 없을소야 만은
오늘 그 애틋한 추억과 사랑을 그리는 차원에서 ""정현규 원장님""의 색소폰 소리에 담아서 듣고,,,보자!!!!
외나무 다리-1.w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