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ok의 어원과 녹여주네>
"록다"는 현대 우리말에서는 그 사용례를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이지만 알록달록한[=aloka(=looking, viewing, colorful, splendid)]에 좀 남아있고 춘향전과 같은 고전에는 록록하다(睩睩하다:자세히 살펴보다)라는 표현이 있다고 하는데 그 사용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불경(佛經)에는 무수히 많은 "lok"이 등장한다. 로까[loka(=visible world, 눈으로 보이는 세상)=世間], 로까비다[loka-vid, 세상을 보다], 사하로까[sah(=fight)-loka(=visible world)=娑婆世界] 등등.
"록다"는 우리 선조들이 睩(볼 록)이라는 합성한자를 만들면서 우리말 그대로 "록"으로 음을 부여하고 그 뜻을 "보다"로 박아놓았는데 현대에 이르러 이 록다를 사용하지 않아 버려진 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산스크리트어에 lok-ta가 남아있는 것은 천운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버려진 lok이 영어에서는 "o"가 추가되어 look으로 돌아왔다. 본래부터 우리말이었는데 외국어인양 배우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산스크리트 사전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말의 뿌리를 알게 해 주기 때문이다.
* (한 눈에) 록다= lok (=look, see)-ta= 睩
산스크리트어 lok과 관련해서 "록히다" [lok-khi-da(=attracted irrisistibly, fascinated, 매혹적이다, 계속보게 하다]라는 산스크리트어가 있는데 왠지 낯설지가 않다. 사견(私見)이지만 우리가 아리따운 여인을 보고 "녹여주네"라고 표현하는 것은 “록히네”를 속되게 잘못 사용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록히다" 정말 그런가?? -.-
한편, 다음 설명에서 보듯이 영어 어원사전에서는 고대 독일어 이전의 look의 어원을 밝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look (v.)
Old English locian "use the eyes for seeing, gaze, look, behold, spy," from West Germanic *lokjan (source also of Old Saxon lokon "see, look, spy," Middle Dutch loeken "to look," Old High German luogen, German dialectal lugen "to look out"), a word of unknown origin. Breton lagud "eye" has been suggested as a possible cogn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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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은 룰-->뤃-->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