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유산을 찾아서(중국 황산, 장가계, 천자산)
일 시 : 2007. 7. 30- 8. 4 (5박 6일) 목적산 : 황산(1,864m), 천자산(장가계 1,262m) 일 정 : 부산-항주-황산(2)-장가계(1)-항주(1)-상해-항주(1)-부산 누구랑 : 집사람과 함께 부산메아리산악회따라서 날 씨 : 대체로 맑았으나 소나기
파노라마 (장가계의 비경 1 )
보선교

개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로 우리나라 남북한 전체의 44배, 남한만 본다면 96배다,. 세계 육지면적의 15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만도 12개국이다. 중국의 지형은 서고동저 계단형이며 가장 높은 서부국경지대는 알타이, 텐샨, 파미르, 히말라야 등 해발 7,000-8,000미터의 대 산맥이고 그 다음의 중간단계로는 청해, 티벳고원이 있다. 다시 한단 낮게 몽고, 칭장고원 등이 흘러내리고 마지막 계단인 동부해안지대는 해발 200미터의 평원이다. 행정구역은 22성, 5개자치구, 3개 직할시가 있고 2,137개의 현이 있으며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이 늦다. 또한 56개의 민족이 공존하지만 그 중 55개가 소수민족인데 소수민족이 차지하는 비율은 7.8%에 지나지 않고 한 족이 대부분이다. 또한 세계에서 돼지고기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이면서도 비만이 적은 이유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차를 많이 마시기 때문이란다. 인구는 13억명이라고 하나 남성선호사상이 뿌리깊이 내려 있어 첫 딸을 낳을 경우 등록을 하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이사를 해서라도 아들을 낳겠다고 둘째를 출산하는 사람들이 많아 주민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사람들을 합하면 실제인구는 15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1가구 1자녀만 등록) 중국인구가 한꺼번에 소변을 보면 일본이 물에 잠긴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황산 중국 10대 풍경명승구 중 유일한 산악풍경구인 황산은 화중지방 안휘성의 남쪽에 우뚝 솟아있다. 황하강, 장강, 만리장성과 함께 어깨를 견줄만한 관광지로 꼽히며 빼어난 산수를 자랑하여 1990년 12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문화유산의 하나로 인정받았다. 하나의 봉우리로 된 산이 아니라 72개의 봉우리들로 이루어진 산악지대인 황산의 봉우리들은 제각각의 수려한 자태를 과시하며 소나무와 운해가 이루는 절경은 “인간선경”이라 칭해진다. 기묘한 송백, 기암과 괴석, 구름바다, 온천 “4절”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고 “오악(태산, 화산, 숭산, 형산, 황산)을 보고나면 다른 산은 보이지 않고 황산을 보고나면 오악마저 보이지 않는다”는 말까지 나오는 명승지이다. 특히 손꼽히는 곳은 비취곡, 광명정, 몽필생화, 비래석, 사자봉, 연화봉, 옥병루, 청량대 등이 있다. (이상 관련사이트에서 발췌)
장가계 중국 호남성 북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 최초의 삼림공원으로 장사지역에서 400km 정도 거리에 있다. 관광지는 크게 3곳으로 나뉠 수 있는데 장가계 국가 삼림공원, 천자산 풍경구, 삭계욕 풍경구로 나뉘어진다. 장가계의 천자산은 높이가 1262m 가량되며, 또 이곳은 4억년전에 바다였으나 약 1억오천만년전에 지구의 지각운동으로 3000여 개의 바위산으로 된 봉우리들이 솟아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식물의 생태계도 잘 보존되어 있어 천하제일의 관광지로 꼽히는 곳이다. 관광지는 하룡공원, 서해, 어필봉, 십리화랑, 금편계곡, 황룡동굴, 보봉호수 등이 있다.
상해임시정부청사 오늘날 우리가 임시정부청사로 알고 찾아가는 곳은 마당로에 있는 3층 벽돌집으로 1926년부터 윤봉길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1932년 직후까지 청사로 사용하던 곳이다. 매우 낡고 도로옆에 위치해 있어서 언뜻 보면 쉽게 지나쳐버릴 수도 있을 만큼 초라하지만 하루에도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여행에 앞서
작년가을, 다녀 올려고 벼르다가 여의치 않아 그만 동남아로 발길을 돌리는 바람에 연기되어 올해 찾아보는 황산과 장가계, 그렇지 않아도 가고 싶어 하던 차에 메아리산악회에서 명승지를 몇 곳을 묶어서 한꺼번에 다녀오는 코스를 기획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여행사에서는 황산과 장가계 두 곳을 한꺼번에 다녀오는 공식일정이 없을 뿐만 아니라 두 곳을 다 둘러보는 셈치고 비용면에서도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여행 일정은 부산을 출발하여 황주와 황산을 둘러본 뒤 장가계로 이동, 백룡엘리베이터로 등정 후 천자산 케이블카로 하산하여 항주에서 휴식을 취하며 상해를 돌아보고 항주에서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는 5박6일간의 일정입니다.
2007. 7. 30 13시 김해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두시간만에 중국항주공항에 사뿐히 내려 앉습니다. 인구 600만의 신흥도시 항주는 세계 어느 도시에 견주어도 빠지지 않을 만큼 신축건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도시의 구획도 잘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공간마다 울창한 나무숲으로 여유로움이 한결 돋보여 부자들이 많이 산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상해 아래쪽에 위치하여 사계절이 뚜렷한 아열대 기후로 뿌옇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습도까지 높아 땀이 절로 흐릅니다. 버스로 맨 처음 닿은 곳은 항주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며 지금도 중국 선종 10대 사찰중의 하나인 영은사에 도착합니다. 벽면에 새겨진 부처조각상 아래 김교각스님이 새겨져 있는 사실도 가이드를 통해 처음 알게 됩니다. 696년 신라 성덕왕의 아들로 태어나 24세때 출가하여 중국의 4대명산의 하나라고 알려진 구화산으로 건너가 초인적인 고행과 법력으로 교화를 하였다고 합니다.
영은사



영은사 관람을 마치고 송성가무쇼를 보기전에 송대 옛거리에 들어가니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송대옛거리

인공폭포

한시간 정도 진행하는 송성가무쇼는 정말 볼만한 쇼였습니다. 누군가 그 곳에 간다면 꼭 이 쇼만은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송성가무쇼

쇼가 끝나고 황산 부근으로 이동하여 첫 밤을 보냅니다.
2007. 7. 31 아침 5시에 기상하여 짐을 챙긴 후 황산으로 이동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라 가능하면 밀리는 것을 피하느라 일찍 출발합니다. 황산 남대문입구에 도착하여 20분 정도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오른 후 옥병케이블카에 탑승합니다. 이제부터 그렇게 고대하던 황산트래킹이 시작됩니다. 1990년 12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문화유산의 하나로 인정받았다는 화강암산은 72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로 입구부터 그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황산 남대문

산행안내도

옥병케이블카를 오르며

케이블카에 내려서


사진에서만 보던 가마를 만납니다. 요금은 2만원이라고 하는데 대나무로 만든 가마를 두사람이 메고 오르는데 정말 위험해 보입니다. 가마를 타고 가는 사람을 보니 돈이 있어서 타는게 아니라 간이 커야 탈 것 같습니다. 길가에 군데군데 휴지통을 만들어서 휴지나 쓰레기를 모으도록 해 놓았는데 이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 꽤나 힘들 것 같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태우고 오르는 가마

휴지통(군데군데 만들어 놓았음)


연화봉



바위를 깎아 계단을 만들고


거북바위

거북바위에서 바라본 최고봉인 연화봉

거북바위 위에서 사진도 찍고 메아리산악회 박회장님께서 열쇠를 준비해서 전부 나누어 주어서 열쇠를 채우는 세레머니를 합니다. 중국에서는 남녀가 자물쇠를 채우고 나면 그 사랑이 영원토록 변치 말라는 뜻으로 다시는 열지 못하도록 열쇠를 낭떠러지 아래로 던져버린다고 합니다.
거북바위 위에서 단체사진

거북바위 위에서 열쇠를 채우는 세레머니를 하고

산정에 있는 식당에서 한정식으로 식사를 하고 황산의 제1경이라는 서해대협곡 둘러보기가 시작됩니다.
황산의 위용




가다가 길이 없으면 돌아가는 것이 아니고 바위를 뚫고, 또 바위를 깎아 계단을 만들고 다리를 놓고 앞으로 나아가는 중국사람들의 대단한 저력에 그저 놀라고 또 놀랄 뿐입니다. 또 한 말로만 듣던 기암괴석의 전시장 같은 황산의 비경에 모두들 감탄하며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중국사람들은 워낙 넓은 땅을 보유하고 있기에 배워도 배워도 다 배우지 못하는 것이 중국어이고 먹어도 먹어도 다 먹어보지 못하는 것이 중국 음식이고 보아도 보아도 다 보지 못하는 것이 중국의 절경이라고 합니다.
보선교로 내려서며

보선교


천길 절벽에다가 다리를 만들어 그 곳을 통과하게 만드는 중국인들이기에 만리장성도 쌓았는가 봅니다. 군데군데 보수공사를 하는 것이 보이는데 연장이란 것이 삽과 괭이 곡괭이 삼태기 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만약 이런 일을 한다면 우선 포크레인으로 길부터 닦아서 대형차량들이 드나들어야 공사가 가능할 것입니다.
허공다리








비경은 끝없이 펼쳐지고




꼭대기를 빙빙돌아 길이 있습니다

2편에 계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