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은 뱅기타고 코타키나바루 도착하여 숙소에 자고
둘째날, 사피섬 투어갔다가 야간 재래시장 구경하고
세째날, 오전에 시내 나가 어제 가본 야시장 옆에 수제 시장이며 어물 시장 들러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탄중아루 해변에서 두어시간 물장구 치며 자유스러움을 만끽하고 호텔로 돌아와 오후 2시 반에 크리아스 리버 투어 가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주룩주룩 내리신다.
오늘 원숭이도 보고 바닷물에도 잘 자란다는 맹그로버 나무 숲도 지나고 원숭이도 보고 돌아 오는 길에 크리스마스 추리처럼 열려 있는 반디불 무리들도 본다는 클리아스 리버 투어 일정을 취소되나 싶어 침대위에서 뒤척뒤척하다가 아침을 먹다. 하루 현지에 적응되었다고 어제 보다 조금은 맘의 여유을 가지고 내려와 창가에 앉아 우아하게 조식을 즐기는데 역시 메뉸 야채 위주다. ㅎㅎ
9시 첫 셔틀 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 셔틀 버스 안에서 밖의 풍경을 하나 촬칵 해 두었는데 이 사진 속에 사바 국립대학안에 세워져있는 이슬람 사원이 들어 와 있다. ㅎㅎ 마지막날 근처에 대학이 있다하여 오전에 잠깐 짬이 나길래 몇 군데 들려 볼 요량으로 택시를 빌려 처음 도착한 곳이 이곳 사바 구립대학. 숙소에서 걸어 10분 15분 정도 했을 거리였다. 아구 택시비 아까비라. 1시간에 10링깃?
스타벅스에 앉아 커피한잔을 하고. 편하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오면 왜 낮선 땅의 생소하고 진기한 곳에 가지 않고 자기 고향에서 늘 보는 그저그런 곳에 가는지 알 것 같았다.
탄중아루 해변 들어 가는 입구에 앉아 아까 들고 나온 스타벅스 커피한잔과 함께 셀카를.
수제 시장에 들러 옆에 끼고 있는 가방을 25링깃에 샀다. 한국돈 만원정도. 가게마다 가격이 다르다. 45링깃도 있다. 하나로 직영점은 65링깃!!
신발을 벗고 해변을 걷다. 모레가 너무 고왔다. 끝없이 펼쳐진 해안선. 물이 맑으면서 이렇게 넓게 펼쳐진 백사장은 한국에 없는 것 같다.
정말 시원스럽다. 하늘도 바다도 해변도
해변을 따라 주욱 이름 모를 나무들이 함께 숲을 이루고 있다.
오후에 호텔로 돌아와 관광버스를 타고 리버아스 강으로 가니 간식이라며 도너츠와 떡을 준다. 커피한잔과.
가다가 스페어로 가져간 베터리를 잃어버려 도중에 팜 농장이며 말레이시아 현지민이 사는 주택이며 풍경들을 찍은 사진들이 하나도 없다. 애썩혀라.
강 상류지점에 다다라 이곳 저곳을 훑어 보며 마지막 가는 베터리를 아껴 가며 사진 촬영을 하는데 그 곳 꼬맹이들이 자기들도 찍어 달랜다. 함께 한컷. 어디를 가나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참 선하다는 것을 느꼈다.
보트를 타고 하류로 내려가다. 물살을 가르는 기분이 상쾌하다. 한시간을 달린 것 같다.
현지에서 만나 함께 한 한국 관광객들. 이리저리 원숭이며 맹글로버 나무며 사진을 찍는다고 정신 없다. 나는 바라보고만 있었다. 흑흑
멀리 보이는 대장 원숭이를 줌으로 당겨 한컷! 포스가 느껴진다. 이날 따라 원숭이들이 나무에 열매처럼 많이 달려 있었다.
현지 가이드 이야기로는 본인이 가이드하면서 제일 많이 원숭이 떼를 보았다 한다.
노을. 리버아스 투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멋진 광경중에 하나가 노을 이라고 했는데 사실 그렇게 멋있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사진으로는 그래도 놀을이 살아 있다. 그날 비가 와서 해가 구름에 가려 있어 제대로 노을을 못 봤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는 반디불 볼 시간에 구름이 다 걷히고 얼마나 날씨가 맑든지 초승달 빛 아래도 밤이 훤히 대낮 같아 반딧불 축제도 제대로 못 보았다. 흑흑
나무꼭데기에서 노닥거리는 원숭이 두마리. 원래 이 곳 원숭이는 경계심이 많아 사람이 가까이 가면 순식간에 다 도망간단다. 그래서 조심조심 구경을 하며 다녔는데도 숲 속에서 민첩하게 도망다니는 원숭이들의 정신없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들었는데 저 놈들은 나무 꼭데기에 앉아 관광객이 다가 가든지 말든지 태연하게 놀고 있다.
첫댓글 재미있는 시간이었겠어요^^
함께 여행하는듯싶습니다~~자세하게 세밀하게 글과함께 사진까정.........ㅋㅋ 넘즐겁게보고갑니다~
해외 첫 나들이에 여행후기 쓰는 것도 처음이고 홈피꾸미는 것도 처음이라 그런지 뭘 보아도 참 어설픕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