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2
기몸이 우리의 근원인가요? 너희의 몸은 본래 영혼체인 기몸이다. 이는 너희 영혼이 세상에 드러난 것이다. 너희 마음은 기몸의 주인이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기몸을 잊게 됐나요?
그것은 너희가 육신을 갖게됐기 때문이다. 너희는 영혼체로 태어났고, 영원히 영혼체로 살 수도 있었다. 하지만 너희 스스로 물질세계를 경험하고자 했다. 너희 영혼체는 매우 높은 에너지 영역에 있었고, 물질은 매우 낮은 에너지 영역이었다. 물질은 매우 에너지가 낮은 기몸만을 갖고 있었다. 너희가 그 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너희 기몸의 에너지를 낮추고, 너희 기몸이 얼어버릴 위험조차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다. 너희의 영혼체와 어울릴 생명체를 만들기 위해 긴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너희 영혼체가 생명으로 태어날 수 있었다. 너희는 생명이 되기 위해서 본래 자유로운 너희 기몸의 에너지를 낮추어야 했다. 그 때문에 너희는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날 때마다 영혼의 기억을 잃게 되고, 너희 자신이 이미 완전한 기몸을 갖고 있음을 잊게 된다.
우리는 본래 영혼체로서 태어났나요? 그렇다.
그럼 우리 영혼의 어머니는? 모든 인간 영혼은 나의 분신이다. 너희는 나의 모든 것을 가진 나의 씨앗이다.
그럼 우리는 언제부터 생명의 몸안으로 들어오게 됐나요? 너희는 너희에게 적당한 기몸을 가진 생명체가 만들어졌을 때 그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건 너희 몸이 따뜻한 피를 갖게 되었을 때였다.
그럼 우리가 원시적인 조류나 포유류로 태어나기 시작했다는 건가요? 그들이 아니다. 너희는 지구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최초의 인류를 통해 태어났다.
기몸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기몸이 없었다면 너희는 수많은 세포덩이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너희 안에 유전자라는 것은 기몸의 근거가 되는 것이지 스스로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너희는 어떻게 DNA의 염기서열이라는 것들이 너희의 정보를 저장하고 너희를 거대한 생명체로 만들어내는지 아느냐? 너희의 몸이 만들어지기 전에 너희의 영혼은 너희 몸의 부모를 선택한다. 너희의 부모들은 자신들의 세포를 결합시켜 태아가 될 너희 세포를 만들고, 자신들의 기몸의 일부로 보호한다. 그러면 너희 영혼은 자신의 기몸을 그 안에 자리잡게 하고 너희는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난다.
너희 부모로부터 유래한 기몸은 너희 영혼의 기몸이 너희 몸을 충분히 돌볼 수 있을 때까지 너희 몸을 돌본다. 이를 너희의 한의학에서는 선천지기(先天之氣)라고 불렀다. 이는 주로 너희 육체를 다스리는 기몸이다. 너희 영혼은 너희 자신의 기몸을 자각하기까지 그로부터 보호를 받는다. 그 때문에 너희는 어른이 되고, 너희 자신을 자각해서야 너희 부모의 영향을 벗어날 수 있으며 너희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너희 육신의 조상들은 몸을 통해 자기 기몸의 일부를 후손들에게 전달해왔다. 너희 부모의 몸에는 이미 많은 조상의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너희의 부모는 너희의 조부모의 몸을 통해 그 기몸의 일부를 물려받았고 너희에게 물려준다. 이는 너희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너희는 선조를 통해 이미 체험했던 많은 경험을 최대한 짧은 시간에 반복할 수 있고 너희 생명의 실질적인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영혼은 왜 부모로부터 온 기몸을 필요로 하나요?
그것은 매우 큰 장점이 있다. 영혼이 스스로의 기몸으로 너희 같은 생명체를 만드는데 20억 년이 걸린다. 영혼은 이미 충분히 경험한 세계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몸의 계열과 영혼의 계열을 분리시켰다. 그 결과 생명체들은 자기 몸의 정보를 DNA로 갖게 되었고 자신이 지나온 길을 재빠르게 반복함으로써 영혼이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그럼 우리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DNA에는 우리 이전의 전 생명의 역사가 압축되어 있겠군요. 그렇다. 너희의 DNA는 너희가 지나온 생명의 살아있는 화석이다. 그 속에 너희의 중요한 정보들이 너희를 진화된 생명체로 존재케 한다.
영혼의 몸인 기몸과 부모로부터 비롯된 기몸은 서로 다른 성질을 갖나요?
그렇다. 영혼의 기몸은 완전한 기몸이지만 너희 육신의 부모로부터 온 기몸은 불완전한 기몸이다. 영혼의 기몸은 영원히 살 수 있지만 너희 부모로부터 온 기몸은 육신의 대가 끊기면 죽는다. 영혼의 기몸은 스스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지만 육신의 기몸은 영혼의 기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너희 부모로부터 온 기몸은 너희 영혼의 기몸이 충분한 에너지로 활성화될 때까지 너희 육신을 돌보는 기몸이다. 영혼의 기몸은 너희 부모로부터 온 기몸의 도움을 받아야 잠에서 깨어나 참된 자신을 자각할 수 있다. 이처럼 둘은 서로를 돌보는 관계이다.
기몸은 육체와 같은 형상인가요? 아니다. 너희들의 기몸은 매우 다양한 모습을 한다. 너희들의 감정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너희 생각에 따라 다른 색을 갖기도 한다.
그러면 오라 사진에 찍히는 것이 이 기몸인가요? 그렇다. 너희의 오라가 기몸의 형상이다.
오라는 차크라의 개발과 관련된다고 들었는데요. 그것은 차크라가 기몸의 각 층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너희는 차크라에 따라 여러 층의 오라를 갖는다. 이 전체가 너희의 기몸이다. 이에 대해서는 2권에서 말할 것이다.
부모로부터 온 기몸과 영혼의 기몸은 같은 형상인가요? 부모로부터 온 기몸은 너희 몸이 팽창된 것과 비슷한 형상을 갖는다. 너희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그 형상이 찌그러진다. 반면 영혼의 기몸은 낮은 에너지를 가질 때 너희 몸과 비슷한 형상이고, 높은 에너지를 가질 때 공처럼 둥근 형상이 된다. 영혼의 기몸은 지구나 우주만큼 클 수도 있다.
기몸의 크기가 사랑의 크기인가요? 그렇다. 그게 너희의 크기이기도 하다.
당신은 기몸의 모습을 그려주실 수도 있죠? 그렇다. 너희 기몸은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너희가 일반적으로 원한다면 너희가 가장 강력하게 공명하고 있는 기몸을 보여줄 것이다. 그게 너희가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너희이다.
지금 제 기몸을 그림으로 보여주실 수 있나요?
(그림) 제가 갓 태어났을 때로 돌아가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기몸과 영혼의 기몸을 같이 볼 수 있을까요? (그림) 부모로부터 온 기몸이 영혼의 기몸을 감싸고 있군요. 그래서 너희에게 그처럼 부모―자식의 관계가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가 태어날 때, 머리는 영혼으로부터 온 기몸의 영역이 아니군요. 팔과 다리도. 그렇다.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에너지(기몸)의 형상은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기몸의 크기는 그만큼 큰 에너지가 너희 몸을 보호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저희가 병들거나 아플 때 느끼는 통증은 기몸과 관계되는 것인가요? 그렇다. 너희의 기몸이 약해지거나 그 일부에 상처를 입어서 너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거나 순환시키기 힘들게 된 것이다.
그래서 기몸이 약해지거나 상처를 받으면 인체의 면역시스템이 엉망이 되고 우리는 병에 걸리는 것인가요? 그렇다. 기몸의 에너지가 너희 면역력의 근원이다.
만일 우리가 기몸을 지속적으로 외면하면 어떻게 되죠? 기몸은 너희(마음)의 외면을 받을 때 에너지를 잃고 육체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한다. 너희의 몸이 굳거나 아픈 것은 기몸이 마음의 사랑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병에 걸리기도 하고요? 그렇다.
병원균과의 접촉이 우리 질병의 원인 아닌가요? 너희의 몸에 치명적인 독이 될 많은 물질과 생명체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너희의 기몸은 그 어떤 독도 막아낼 만큼 강력한 것이다.
천만에요. 우리의 피부는 나약해서 말라리아 모기의 날카로운 침을 견뎌낼 수 없어요.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독감 바이러스도 막을 수 없고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너희가 너희 기몸을 모르기 때문이다. 너희는 기몸이 그 충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았다.
그럼 우리가 기몸을 도와주기만 한다면 기몸은 일체의 모든 병을 막아낼 수 있다는 건가요? 너희의 기몸은 너희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 너희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너희 기몸을 발게 키워주면 너희의 기몸은 에너지로 충만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병원균과 독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닐 것 같은 데요. 너희가 완전한 기몸을 가지려면 완전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완전한 믿음이요? 그렇다. 너희가 자신의 기몸을 이해하고 믿으면 된다.
우리의 기몸이 완전해서 어떤 병원균이나 독도 침범하지 않을 거라고 믿으란 말씀이신가요? 너희의 기몸은 그 이상의 능력을 갖고 있다. 그건 너희의 기몸이 나로부터 비롯된 에너지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너희 기몸의 에너지 수준을 높일 수만 있다면 너희는 너희가 원하는 모든 것이 될 수 있고 어떤 위험도 이겨낼 수 있다.
그럼 달의 희박한 공기나 태양의 뜨거운 불길 같은 것도 이겨낼 수 있나요? 그렇다.
어떻게 해야 우리 기몸의 에너지 수준을 높일 수 있나요? 너희 마음이 완전한 상태에 이를 때. 너희 마음이 나와 하나가 될 때다.
쉽지 않은 일 같군요?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너희의 사랑이 그것이다. 너희가 진심으로 기몸을 사랑하면 기몸은 강력해진다. 너희가 자신보다 이웃의 사람들을 사랑할 때, 기몸은 더욱 강력해진다. 너희가 사랑을 주는 만큼 너희도 강해지기 때문이다.
그럼 이렇게 해서 완전한 기몸을 가질 수 있나요? 그렇다. 그러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이제 기몸의 상태와 기몸에 집중하는 법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군요. 일상 생활 중에서 기몸을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몸을 느끼기는 어렵지 않다. 너희들은 극장이나 TV드라마에서 찡한 감동에 전율하거나 무서움에 닭살 돋았던 적이 없느냐? 너희를 전율하게 만들고 닭살 돋게 만드는 그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그것이 바로 너희의 기몸이다. 기몸은 너희가 입고 있는 투명한 옷과 같은 것이다. 너희가 보다 자주 이 옷을 상기하면 된다. 그것이 너희 눈에는 보이지 않더라도 항상 너희 몸을 감싸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너희는 너희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한 옷인 기몸으로 느끼는 것이다.
만일 너희가 기몸을 벗어버리면 너희는 수십 조 개의 독립된 박테리아에 지나지 않는다. 물질로부터 기계를 만들듯이 너희를 만들 수 없는 것은 너희 기몸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너희는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를 아느냐? 너희는 과학지식에 취해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어 버렸다. 너희가 기몸을 부정해버리면 너희 몸은 약해지고 너희 마음도 그만큼 약해진다. 너희가 기몸의 존재를 인정하고 보다 자주 집중할수록 기몸은 강해진다. 너희가 기몸을 사랑하는 만큼 너희는 강해진다.
너희는 너희 몸과 몸 내부의 장기와 세포들을 감싸고 있는 빛을 상상해본 적이 있느냐? 너희의 몸은 모두 강력한 빛의 몸을 갖고 있다. 이 빛이 바로 너희들의 기몸이다. 기몸이 충분히 강력한 빛을 낼 때는 어떤 부정적인 기운도, 아무리 강력한 병원균도 너희를 해롭게 할 수가 없다. 만일 너희가 충분히 강력한 기몸을 유지할 수 있다면 너희 육신도 죽지 않는다.
기몸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난다. 너희는 우선 너희 피부의 1센티미터에서 10센티미터 사이에 기몸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너희는 보다 자주 너희의 기몸에 집중하고 긍정하라. 너희는 자주 너희의 몸을 감싸고 있는 공기를 느끼면서 부드럽게 춤춰 보라. 너희 몸에 느껴지는 미묘한 에너지의 변화를 즐기면서. 그러면 너희의 몸이 따뜻한 기운에 싸이면서 스스로를 표현할 것이다. 기몸이 원하는 자유를. 이것이 기몸을 사랑하는 법이다. 그러면 너희의 마음과 몸이 모두 편안해질 것이다.
너희가 보다 자주 너희 기몸에 사랑을 줄 때 너희 기몸은 점점 커져서 마침내는 우주와 같이 될 것이다. 기몸의 크기가 너희 사랑의 크기이고, 너희 영혼의 크기이다. 너희가 잠잘 때나 잠에서 일어날 때 밝은 마음으로 기몸을 상상하라. 너희 기몸이 항상 밝게 빛난다고 생각하면서 생활해라. 너희가 항상 기몸에 싸여 보호받고 있음을 상기하고 기몸에 감사해라. 너희가 기몸을 긍정하고 감사할수록 너희 기몸은 보다 더 강력해질 것이다.
기몸은 밝은 빛을 내나요? 너희의 마음이 맑고 자유로울 때는 밝은 빛을 내고, 마음이 탁해지면 어두운 빛을 낸다.
마음이 맑아지기도 하고 탁해지기도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요? 너희 마음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모든 마음은 맑고 자유롭기를 원하지 않나요? 그렇다. 하지만 마음이 항상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 마음이 스스로를 자각하지 못하고 어리석음에 빠지면 눈앞의 좋은 것만 욕심내고 기몸을 돌보지 않는다. 마음이 기몸을 돌보지 않으면 기몸은 에너지를 잃으면서 어두워진다. 너희가 허탈해지는 것은 이런 때다.
마음이 지속적으로 기몸을 돌보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그러면 너희 기몸은 에너지를 잃고 낮은 에너지 영역으로 떨어지게 된다. 마침내는 강력하게 얼어버려서 물질화된 기몸이 된다.
물질화된 기몸이라고요? 고체처럼 단단한 기몸이다. 너희가 감정에 상처받는 것은 너희의 기몸이 얼음처럼 딱딱하게 얼어 있어서 강한 충격을 받으면 실제로 기몸이 부서지기 때문이다.
기몸은 물처럼 고체와 액체와 기체의 모든 상태를 가질 수 있나요? 너희의 마음은 그 세 가지 상태를 모두 가질 수 있다. 너희의 부모로부터 온 기몸은 액체의 기몸이다. 너희가 태아로 들어갈 때 너희의 마음은 액체의 기몸으로 그 속에 들어간다. 그것이 너희가 육신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이다. 그렇지만 너희가 살아가는 물질 세계는 얼어붙은 고체의 기몸이 지배적이므로 너희도 물질처럼 얼어붙기 쉽다. 너희의 기몸이 얼어붙으면 너희는 기존의 관념이나 사고방식만을 고집하고 새로운 생각을 허락하지 않게 된다.
너희가 갖는 액체의 기몸은 물과 같이 비교적 자유롭지만 일정한 영역을 벗어나지는 못한다. 너희가 생명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주로 액체 상태의 기몸을 갖는 것이다. 너희가 생명체를 먹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 기몸을 흡수하여 그 에너지를 취하려는 것이다. 액체의 기몸은 서로 끌어당기거나 밀어내는 힘을 갖는다. 너희가 정에 끌리고 여러 가지 감정에 얽매이는 것은 이 수준에 있기 때문이다.
너희의 기몸이 끓는점에 이르러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 기체의 기몸이다. 기체의 기몸은 너희 육신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너희가 완전한 깨달음이라고 부르는 것은 너희 기몸이 기체 상태의 정점에 이른 것이다. 그러면 너희의 기몸은 무한한 자유를 누리게 된다.
놀랍군요! 당신이 저희의 기몸에 관심을 갖고 기몸을 자유롭게 표현하라는 진정한 이유가 여기 있었군요! 그렇다. 그러면 너희의 기몸이 녹기 시작하고 너희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너희의 기몸이 자유로워지면 너희 마음이 성장하게 되고 너희는 더 큰 자유를 누리게 된다.
얼어있는 기몸은 어떤 특징을 갖나요? 그런 기몸을 갖고 있으면 매우 편협하고 감정에 자유롭지 못하다.
원한이나 공포, 극단적인 무서움 같은 것요? 그렇다. 극단적인 선과 악, 극단적인 자기 확신, 극단적인 사랑과 미움, 극단적인 질투와 슬픔이 그것이다. 그들 옆에 있으면 정말 소름이 끼친다.
마치 공포 영화에서 보는 귀신들 같군요. 너희들 중에도 이웃에게 소름끼치도록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스스로 변하기 힘든 사람들이죠. 그렇다.
그들의 꽁꽁 얼어붙은 기몸을 녹이려면 어떤 도움이 필요한가요? 그들에게는 마음으로부터 우러난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사랑이 필요하다. 그것은 큰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사람들은 종종 얼어붙을 때가 있잖아요. 몇 날 며칠이고 울분을 삭일 수 없을 때라던가, 누군가를 질투할 때, 누군가를 너무 좋아하거나 미워할 때…. 그럴 땐 어쩔 수 없이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잖아요. 마음이 상처받으면 너희는 얼어버린다. 부모에게 심하게 학대받을 때, 굶어 죽을 것 같을 때, 강간당할 때, 너희의 선택이 무시당할 때, 미워도 밉다고 못하고 좋아도 좋다고 못할 때 너희는 얼어버린다. 살얼음처럼.
저희 세계에서는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요. 불행한 일이죠. 곧 너희 세계가 변할 것이다.
어떻게요? 진실이 너희를 변하게 할 것이다. 너희는 자신의 기몸이 밝은지 어두운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보게 될 것이다. 너희 입은 이웃을 속이고 비웃을 수 있지만 너희 기몸은 진실을 말할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어느 누구도 속이기 힘들게 될 것이다.
기몸은 마음의 진실을 그대로 드러내나요? 그렇다. 그것은 이 대화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지금 저희 인류의 기몸은 전반적으로 어떤 상태에 있나요? 녹아있기는 하지만 걸쭉한 시궁창 물처럼 탁하다.
세상이 밝아지려면 기몸이 밝고 따뜻하게 빛나는 사람들이 많아야겠군요? 그건 너희가 할 일이다. 너희가 사랑해야 할 실체가 기몸이다. 너희가 자신의 기몸을 사랑하고 이웃의 기몸이 따뜻해지도록 노력하면 세상이 밝아질 것이다. 너희가 나와 하나가 되는 것은 너희 기몸을 통해서다. 너희 기몸에는 이미 내가 깃들어 있다. 너희 기몸의 최고의 자리가 바로 나의 자리다.
기몸의 궁극적인 근원은 바로 당신인가요? 그렇다. 내가 너희의 근원이고 너희가 이미 나와 하나라고 한 것은 이미 너희 기몸 안에 내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의 무한한 기몸이고 무한한 마음이며, 무한한 사랑이다. 너희 기몸은 여러 층의 오라색을 갖지만 나는 완전한 마음이니 색이 없다.
무색계란 정말 색이 없다는 뜻이군요? 그렇다.
오라의 색, 기몸의 색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너희가 방향을 구분한 다음부터 기몸의 색이 만들어졌다.
우리가 방향을 구분하다뇨? 너희가 체험을 원했기 때문이다. 너희 기몸은 나의 일부로 만들어졌다. 그 때문에 너희는 너희가 갖지 않은 나의 다른 부분을 체험하려는 방향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보다 더 정확히는 당신이 당신 자신을 체험하기 위해서 당신의 일부로 우리를 만든 건가요? 그렇다.
우리는 우리가 갖지 않은 것이나 되지 않은 것에 때때로 강력한 끌림을 느끼곤 하죠. 이성이라든가 돈, 그리고 당신에게도…. 그것은 이 우주의 근본 법칙의 하나다.
저희의 기색은 저희에게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 기색은 너희 영혼의 진실에 대해 말한다. 기색은 너희 영혼의 색깔이며 그 청탁과 밝기는 너희 영혼의 단계를 보여준다.
기의 청탁과 밝기는 같은 건가요? 기의 청탁은 마음의 청탁이고, 기의 밝기는 기몸이 내는 빛의 밝기이다. 기의 청탁과 밝기는 일치한다.
저희 삶에서 기색은 어떻게 변하나요? 너희 영혼이 나에게 가까워질수록 기색은 맑아지고, 나에게서 멀어질수록 기색은 탁해진다.
기색을 밝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색은 너희 마음의 색이다. 그러니 기색을 맑게 하려면 너희 마음을 맑게 해야 하고, 마음을 맑게 하려면 너희가 갖고 있는 정보를 완전하게 해야 한다. 너희가 낯선 사람을 만나서 사랑하고 사회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것은 너희가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서다.
너희는 완전한 정보로부터 비롯된 존재이며 본래 색이 없었다. 너희는 스스로 색의 세계를 체험하기 위하여 너희 자신을 불완전하게 했고 기색을 갖게 되었다. 너희는 너희의 정보를 완성할 때, 너희의 집착을 버릴 때, 너희 자신이 사랑이 되고자할 때 기색이 맑아진다. 그게 바로 나와 가까워진 것이다. 너희가 나와 하나가 될 때 너희는 어떤 기색도 갖지 않게 된다.
기색에는 몇 가지가 있나요? 기본적으로 12가지색이 있다. 너희 마음은 평면적인 12방향의 색과 수직 방향의 색의 청탁을 갖는다. 이것이 에너지로 드러난 것이 기몸의 빛이다. 그로부터 너희 세계에는 모든 운동의 근본이 되는 12가지 종류의 기의 실체들이 만들어졌다. 이를 너희는 12지지라고 불러왔다.
12지지가 12가지 기의 실체라고요? 그렇다. 그것으로부터 너희의 생각과 너희 세계의 에너지와 빛, 물질들이 비롯되었다.
이건 마치 이 우주가 12가지 악기가 연주해내는 거대한 오케스트라라는 말씀같군요? 그것이 진실이다.
12가지 기색은 어떤 것인가요. 이들은 12지지에 의해 구분된다. 자―검은색 축―갈색 인―초록색 묘―보라색 진―주황색 사―붉은색 오―금색 미―노랑색 신―흰색 유―은색 술―비취색(남색) 해―파랑색 이들은 같은 마음의 서로 다른 방향을 표현하는 것이다.
동양에서는 전통적으로 음양오행에 따라 10천간과 12지지를 구분해왔죠. 12지지가 마음에서 비롯된 12가지 기의 실체라면 10천간은 무엇인가요? 10천간은 운동의 10단계를 말하고 12지지는 마음이 머무르고자 하는 12자리를 말한다. 10천간은 드러나는 운동의 5단계와 숨는 운동의 5단계로 구분된다. 5단계는 목화토금수의 5단계다. 이는 모든 파동운동의 공통된 속성이다.
기색은 우리가 눈으로 보는 색과 다른가요? 기색은 너희 눈으로 보는 색과는 다르다. 그건 너희가 영혼의 눈을 뜰 때 보이는 색이다.
기색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몸은 기색을 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기색은 얼마나 많은 층이 있나요? 너희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저희 인간은 그 중에서 어느 정도에 위치해 있나요? 그것은 사람마다 다르다. 너희 중에 몇몇은 나에게 가까이 있고, 대부분은 중간 영역에, 그리고 일부는 매우 탁한 영역에 갇혀 있다.
갇혀 있다고요? 그렇다. 기색이 맑을수록 너희 기몸은 자유롭고, 기색이 탁할수록 기몸이 얼어버려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탁한 기몸은 너희 몸을 억누르고 마음을 구속하려고 한다.
마치 지옥 같군요? 지옥이 바로 거기다. 너희를 가두고 있는 영역이 지옥이다. 너희가 지옥에 갇히면 오랜 동안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지옥은 특정한 장소가 아닌가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특정한 영역이기는 하지만 너희가 움직이는 데 따라 이동할 수도 있다.
우리 중에 지옥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군요? 그렇다.
그런 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갖나요? 그들은 자기 안에 갇혀서 변할 줄 모르는 영혼들이다. 그들은 영혼의 상처를 받고 그 상처에서 벗어날 줄 모른다.
그들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죠? 그들을 돕기란 매우 어렵다. 그들은 도움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을 도우려면 끈기와 인내심을 갖고 그들의 오해를 풀어주어야 한다.
이게 기몸이 얼어붙은 상태인가요? 그렇다.
우리가 귀신이라고 말하는 건 어떤 존재들인가요?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의 지옥에 존재한다. 그들은 원한이나 두려움에 대한 기억이나 특정한 사람이나 장소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영혼이다. 그들은 본래 너희와 같은 영혼들이다. 그들은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이나 경험에 얼어버린 것이다.
귀신의 마음의 녹여주면 그들도 귀신에서 벗어나겠군요? 그렇다. 그러려면 큰사랑이 필요하다.
요즘에 귀신영화가 유행하잖아요. 그런데서 귀신을 보면 온몸이 오싹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요? 그들은 실제 귀신도 아닌데. 귀신 영화는 실제 귀신들이 연기를 한다. 너희들은 가짜가 아닌 진짜 귀신을 만난 것이다.
지옥과 귀신 세계가 현실 속에 있다면 그 반대의 세계도 현실 속에 있겠군요? 그렇다. 천국이란 나와 가까운 세계를 말한다.
거긴 천사들이 사나요? 그렇다. 그리고 천국을 선택한 너희들도.
천국에 들어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힘들다고 하던데요? 너희가 너희 밖에서 바늘구멍을 찾는다면 영원히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너희는 이미 바늘구멍 안에 들어와 있다.
우리가 천국에 살고 있는 건가요? 그럼 천국을 찾을 필요도 없군요? 천국은 너희의 기몸에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늘 행복하지 못하잖아요? 그것은 너희가 가진 것을 외면하고 바늘구멍 밖에 있는 것을 욕심내는 어리석음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가 천국을 체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너희가 가진 것을 나누어라. 너희는 나의 사랑을 갖고 있다. 천국에서는 너희가 가진 것을 나누어줄수록 부자가 된다. 사랑은 아무리 나누어도 줄지 않는다. 그러니 너희는 사랑을 잃을까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천국이 우리 영혼의 목적지인가요? 아니다. 천국은 너희 현실의 일부이다. 너희 영혼은 궁극적으로 나로부터 비롯되었고 나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 하누리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1-10 12:14) |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매우 감동적 이면서 동감이 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