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기를 만들면서 가장 어렵고 짜증나는 공정중의 하나가 "배출구 만들기"랍니다.
두꺼운 철판을 가공하기 위하여 프라즈마 절단기에 콤파스를 부착하여~
곡면으로 절단한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배합기 배출구 측판을 만들어서~
이렇게 배출구를 만들어 나간답니다.
셀수없이 많은 배합기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수작업에 의존하다보니~ 가장 짜증나는 공정이기도 합니다. ㅠ
그래서, 작업공정을 줄일겸~ 배합기에 사용되는 철판을 레이저로 가공하기 위하여~
A3 모눈종이를 구입하여~ 필요한 부품의 도면을 그리고 있답니다. ㅋ
1단계로 얇은 철판을 가위로 오려서~ 알맞은 크기를 만든 후~ 모눈종이에 대고 그려서 본을 떴습니다.
2단계로 모눈 종이에 그려진 그림을 캐드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좌표값을 입력하여 도면을 완성한 후~
거래처에 메일로 도면을 보내어~
오늘 익산에 가서 레이저로 가공된 부품을 수령 하였답니다.
모눈종이에 그렸던 설계도 위에~ 레이저로 가공된 철판을 올려보았습니다.
왼쪽은 얇은 모형 철판이고~ 오른쪽은 모는종이 위에 그린 도면이며~
아래의 검은 것은 레이저로 가공된 부품입니다.
가공된 부품을 도면 위에 올려보니~
정확하게 일치하는군요.
이럴때가 가장 행복하며~ 앞으로 배합기 제작시간이 많이 단축될 것 같습니다. ㅋ